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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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노르웨이의 숲이라는 제목보다는 상실의 시대라는 제목이 이 소설에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이 소설을 읽으면 무엇인가를 상실한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 그중 이 소설에서 상실한 것 중 가장 큰 것은 바로 사람이다. 이 소설 안에는 사람을 상실한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

그 사람이 연인이기도 하고 가족이기도 하다. 상실한 사람이 다르기는 하지만 그들에게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자신에 사람을 상실하고 그들 자신이 어느새 감정을 상실한 인간이 돼버린 것이다. 상실한 인간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평범한지 자신이 남들과는 다르게 망가져 버렸다고 인식을 한다. 그리고 그러한 고민 안에서 망가져 가는 중 버티지 못하고 자살하는 사람들까지 나온다. 이런 사람들을 보면서 나는 그들이 상실한 것이 사람에 대한 믿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을 이해해줄 사람이 없다는 현실을 결국 나 이외에는 타인이라는 것을 깨달아대고 그 현실을 버틸 수 없기에 그들이 상실된 인간이 됐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현상은 현실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어느새 대화보다 문자로 이야기하고 만나도 핸드폰과 소통하는 현시대는 서로가 타인이라는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고 있다. 누군가를 상실해도 다른 곳으로 도망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 현재는 다른 사람과에 믿음을 허락해 주지 않는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가 상실의 시대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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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제인형 살인사건 봉제인형 살인사건
다니엘 콜 지음, 유혜인 옮김 / 북플라자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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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 안에 수많은 방관자들이 있다. 방관자들은 피해자가 누구인지는 관심이 없다. 그저 이 사건이 왜 일어났고 어떻게 결론이 나는지만 궁금할 뿐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렇기에 그 들은 그저 언론에서 말하는 말만 듣고 생각해보지도 않고 그 말을 그대로 믿는다. 그들은 잘못된 방향으로 사건이 가면 비판만 한다. 자신들이 하는 비판이 당사자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칠지 생각하지 않고.

이 소설은 이러한 현실로 인해 상처받은 한 명의 형사 이야기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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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세트 - 전3권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연진희 옮김 / 민음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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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하기 위해서는 돈, 명예 그리고 사랑등 여러가지가 필요하다. 우리는 그중 한 가지만 부족해도 무언가 부족하다는 공허감을 느낀다. 레프 톨스토이는 충족될 수 없는 공허감안에서 행복이라는 감정은 평생 이어질 수 없다는 사실을 안나 카레리나라는 소설 속 인물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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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뫼비우스 그림 / 열린책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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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베르나르에 다양한 상상력을 단편 소설로 만들어 묶어놓은 소설이다.
나무 하나에서 여러개의 가지가 나오듯이 상상력에서 나오는 수많은 생각들을 베르나르 자신의 글로 재미있게 표현을 했다. 이 소설에 프랑스 어판 재목이 가능성의 나무라는 것을 생각하면 글을 써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상상력이 지니고 있는 가능성을 표현하라는 베르나르에 편지가 들어있는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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