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초등생활 - 알고 나면 안심되는
유진영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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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활/ 초록비책방/ 유진영/ 교실속이야기/ 초등입학전준비사항 

 

유진영 지음

 



 

13년차 교사이자 초등입학을 앞둔 남아아이를 키우는 7년차 엄마이신

유진영 선생님..

예비초등생 남자아이를 둔 엄마로써 우선 같은 예비초등생 남자아이를

키우신다는 것만으로도 뭔가 동질감같은게 느껴졌어요. ^^

 

요즘 아이 초등 입학을 앞두고 초등입학준비등 초등생활 관련 내용이 담긴

책들을 읽어보고 있는데

이 책은 전반적인 초등생활 관련된 내용뿐 아니라 선생님의 학교생활에 대해서도

알수있어서 참 좋은시간이였어요.

읽고나서 선생님들이 좀더 친근하게 다가오고

아이들을 위해 많이 노력하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또한 학교 입학 후 담임 선생님의 교육관을 믿고 뒤에서 함께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돕는것이 부모의 역할이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어요.

.


 

 





  

목차부분이랍니다.

부록으로 <1학년 선생님이 알려주는 입학 전 준비사항>도 있어서

입학을 앞둔 아이를 둔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그동안 2월은 새학기 시작전이라 떨리는 아이의 마음만 생각했었는데

선생님들도 학년 및 업무 분장의 발표와 함께

새로운 아이들을 맞이하기 위해 수업연구를 하고 자료를 수집하느라

바쁘시다는걸 이 책을 통해 좀더 자세히 알게되었어요.

맡게될 학년의 경우 어떤식으로 정해지는지도 궁금했는데

1지망부터 3지망까지 써서 희망서를 제출하는것도 처음 알게된 사실.. ^^

게다가 1지망~3지망의 희망한 학년이 아닌 다른 학년을 맡을 수도 있다는것도 이번에 알게되었네요.

2월은 선생님들에게도 설레이며 떨리는 '월'이겠구나 싶었던..

 


 

  

이 책에는 '월'마다 있는 중요행사들도 간략히 알려주셨는데(학교마다 다를수 있음)

그 중 눈길이 간게 교육과정설명회(학부모총회) 였어요.

3월중순쯤 한다고 저도 선배맘에게 들었는데 이날

입학식 진행 후 각 교실로 이동하여 구체적인 학급생활에 대한 안내를 받는다고 해요.

이때 1년 동안 학급과 학교를 위해 봉사해 주실 학급 대표,

녹색학부모회, 급식모니터단 등도 모집한다고 해요.

 

 

또 4,5,6월은 1학기중 가장 많은 교육활동과 행사가 이루어지는 시기인데,

그중 운동회에 대한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요즘은 으레있던 매스게임, 대단위 무용행사등은 축소되고 연습을 위해

수업시간을 빼가며 흙먼지 속에서 땀을 뻘뻘 흘리는 일은 줄었다고 해요.

어릴때 운동회를 생각해보면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운동장에서

수업도 빼가며 매스게임, 부채춤등 힘들게 연습하던게 생각나는데

대체 누구를 위한 운동회였는지..

아이들도, 선생님들도 행복한 운동회가 되어야하는게 맞다고 생각되기에

축소된것이 정말 잘된일이라 생각되어지네요.


 

 

학부모 상담주간, 담임 선생님은 어떤 준비를 하실지 이부분도 궁금했는데

학부모들과 상담하기 위해서 아이들 개개인의 학습, 정서 등의 특성과 발달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일을 하신다고 해요.

큰아이 초등 입학 후 상담시 선생님께서 어떤 말씀을 하실지

 벌써부터 은근 떨리는... ㅎㅎ

 

11월쯤 열리는 학예발표회는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행한 것을

보여주는 자리로 목적이 바뀌고 있는데

형태도 다양해서 아예 없애는 학교도 있고 학급 학예발표회를 하는곳,

축제형식, 전시회등 여러가지 형태로 변화하는 추세라고 해요.

 

 

 

초등 방학의 경우 저학년이라면 국어, 수학을 확실하게 복습해주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해요.

대신 독서와 체험, 나들이와 같은 특별한 이벤트와 차분하게 일상을

반복하는 것을 통해 정서적인 부족함을 충족시키는 계기가 되어야하고,

 

반면 고학년은 복습과 더불어 선행학습을 하는 아이들이 많고

중학교에 올라가기전에 심리적인 준비와 독서수준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한다고 해요.

특별한 이벤트로서의 여행, 나들이, 체험도 좋지만 일상을 오롯이 반복적으로

살아보며 단순함 속에서 편안함을 경험해보고 안정감을 느끼는것도

좋은일이라고 하네요.

 

 

 

방학전 학부모님께 드리는 가정통신문 '방학을 잘 보내는법'을 보면

방학 숙제는 미리미리 시작해서 2주안에 다 끝내기

배운 것이 미흡한 경우 복습하기

하루에 한권이상 책읽기

학기중에 할수없는 경험시키기

 

이렇게 4가지 있는데 참고하면 좋을듯 해요.

 


 

 


 

책 내용 중간중간 <살구쌤의 상담코너>가 있더라고요.

질문중 쌍둥이 아이들 학급을 분리하느냐, 같은 학급에 넣느냐 하는 고민에 따른

이야기가 담겨있었는데

이에 대해 가장 먼저 해야하는건 아이들의 의사를 묻는것.

헌데 보통 처음 학교에 입학할때 한 학급에 넣어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처음엔 아이들이 쌍둥이라는걸 인지를 잘 못하다가

2학기가 되면 쌍둥이의 의미를 알고 악의는 없지만 두 아이를 비교하는 말을 하게 된다고 해요.

그렇기에 쌍둥이는 가급적 다른 학급에 배치해서 각자의 개성을 존중받으며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어야 한다고 해요.

또한 어떠한 이유로 한 학급에 배정해야만 한다면 저학년까지만 그렇게 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하네요.

 


 

 


 

신체 및 건강증진 활동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있었는데

1, 2학년의 경우 줄넘기 급수의 기준에서 양발 모아뛰기,

양발 번갈아 뛰기, 한발 들고 뛰기등이 있고

3학년부터는 뒤로 뛰기, 팔 엇걸어풀며뛰기, 이단뛰기등이 추가된다고 해요.

줄넘기는 학교생활에 빠지지않는것 같아요.

울 큰아이 아직 두번정도 줄넘기 넘을까말까인데 날 풀리면

줄넘기 연습좀 많이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ㅋ

 

저학년은 달리기와 줄넘기 활동을 통해 누가 운동을 잘하는지 판단하고 

3,4학년은 주로 피구형 게임을, 5.6학년 남자아이들은 야구, 축구

여자아이들은 피구형, 축구형 게임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해요.

미리 조금씩 운동체험을 해두면 반에서 인정받아 더욱 인기있을것 같아요.

 

 

 

 

학부모 상담이 1년 두번정도 있는데 학기초엔 아이의 이야기를

들려줄 준비를 하고 상담에 임하는것이 좋다고 해요.

또 선생님께 어떤 질문을 해야하나 생각하실텐데

모든 학년에 적용되는 부분으로 두어가지 질문을 준비해가면 좋은데

보통 교우관계에 대해 많이 물어보시고 학업성취도나 식습관등 학교에서의

생활태도를 물어보시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내 아이가 어떤 친구랑 자주 다툰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것이 우려할 만한 수준인지

아니면 선생님이 보시기에 교실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인지

물어보는것도 좋고 어떤 아이들과 어울리는지도 물어볼수 있다고 해요.

그외에도 급식시간에 편식하지 않는지 , 수업시간에는 선생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지, 부족한 과목을 끌어올리려면 어떻게 하는것이 좋은지 등을

물어보셔도 좋을것 같다고 하시네요.

저도 이 질문들 잘 표시해두었다가 상담때 참고해서 질문드려야겠어요. ^^;;

 

 

 


 

여러 책들을 읽으면서 일기가 논술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게되었는데

선생님에게는 소통의 창구가 된다고 하시네요.

요즘은 일주일에 두번정도 일기를 쓰도록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아이가 초등입학 후 일기쓸때가 되어 쓰게되면 되도록

매일 쓸 수 있도록 지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고학년이 되면 이성친구를 사귀게 되기도 하는데 이에 대한

대처법도 미리 알수있어 좋았어요. 

아이들의 이성교제가 시작되는 시기는 대부분 5학년부터인데

이때 부모님들은 자녀에게 열린 성교육을 해주실 필요가 있다고 해요.

학교내에서도 성교육을 실시하지만 가정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실제적인 방법이라고해요.

아이가 이성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면 무조건 '안돼'라고 이야기하기보다

'우리 아들 많이 컸네. 엄마도 그때 좋아하는 남자아이가 있었는데...'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꺼내 편안하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게 중요하다고 해요.

 

 


 

 


 

그리고 부록으로 <1학년 선생님이알려주는 입학 전 준비사항>이 있었는데

대변처리 방법, 편식, 수업집중, 우유팩 열기등

엄마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에 대한 답변이 담겨있었어요.

그동안 초등생활 관련책 여러권 읽어보았는데 우유팩열기, 젓가락질, 대변처리등은

공통적으로 미리 연습시키면 좋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집에서 책에서 일러준대로 연습시키는 중인데 아직 미흡하지만

차차 나아지리라 생각하고 있어요. ^^;;

 

 



 

 

학습준비에 관한 사항도 있었는데

수학의 경우 1~50까지 수세기.. 일 하나, 이 둘, 삼 셋, 사 넷, 오 다섯... 과 같이 두가지 방법으로

셀수있게 해주면 좋다고 해요.

 

또 1~5까지의 수로 더하기 빼기의 연습,

왼손, 오른손에 공깃돌, 바둑돌을 1, 2 두고 구체물을 통해 합이 3이라는 결과가

나오는 것을 알려줘도 좋다고 하네요.

 

친구들에 비해 너무 수에 대한 경험을 하지 않은 경우 필요 이상의

공포를 가질 수도 있기 때문에

+1,+2,+3 정도의 연산이나 50까지의 기계적인 수세기는 미리 준비시키는 것이 좋다고 해요.



 

 

읽기와 쓰기의 경우 가급적 읽기는 받침이 있는 글자까지 읽는 정도가 되어야 한다고 해요.

제가 그동안 몇권 읽은 초등생활관련 책들에서도 읽기는 어느정도 읽을 줄 알아야한다가 대다수 더라고요.

학교에서 읽기, 쓰기 교육을 강화한다고는 하지만 현실을 보면

많은 아이들이 짧은 글 읽기 정도는 완성하고 오기 때문에 아이의

자존감을 위해서라도 미리 준비하는것을 권하고 계셨어요.

쓰기는 아주 천천히 소리나는 대로 대강 듣고 쓰거나 글씨보고

따라쓰기를 할 수 있는 정도면 된다고 해요.

쓰기는 읽기와는 달리 너무 미리 준비시키지 않으셔도 된다고 해요.

큰아이경우 맞춤법이나 띄어쓰기가 아직 잘 안되고 있었는데

그래도 읽기가 어느정도 되니 이정도 준비면 그리 나쁘지않아 안심이 되었어요.

 


 

읽다보니 초기 한글쓰기를 할때 삼각연필을 사용하면 좋다고 해요.

굵은 삼각연필은 약력이 약하고 손모양이 바르지 않는 아이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한데,

이미 글씨를 어느정도 쓸 쭐 아는 아이에게는 오히려 불편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저희 아이 경우엔 처음엔 크레파스, 색연필, 4B, 2B​ 순으로 필기구를 바꿔주었었어요.

그 당시 한글쓰기 문제집에서 이렇게 하는것이 도움이 된다고 해서요..

이 방법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

 

 


 

 

 

예체능에 관해서도 나와 있었는데 남자아이들의 경우

개인적으로 하는 운동보다는 단체로 하는 운동을 배우는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고 해요.

1학년은 오로지 달리기와 줄넘기..

부모님과 놀이터에서 연습해도 좋다고 하네요.

 

미술의 경우 저학년때  손으로 하는 것이 워낙 많아 7세무렵 좋은 선생님을

구해서 저학년까지 이끌어주면 과제 제출을 하거나 각종 평가할때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셨어요.

다만 필수는 아니오니 참고만 하시길..

 

이외에도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이 있었는데 정말 유용했답니다.

직접  읽어보시길 추천~!!

 



 

한권을 통해 전반적인 초등학교 생활뿐 아니라, 선생님의 입장도 알수있었고

초등입학 준비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더불어 아이들을 많이 생각하고 사랑하는 선생님의 마음이 전해져서

읽고나서 저도 기분이 좋아졌어요.

아이의 초등생활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읽어보았는데 다양한 정보들도 알수있어

더욱 읽어보길 잘했단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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