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보그 가족의 밭농사 - 조기 은퇴 후 부모님과 함께 밭으로 출근하는 오십 살의 인생 소풍 일기, 2023년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
황승희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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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은 내가 땀 흘린 만큼의 먹거리를 내어준다. 솔직하고 정직하다. 무엇보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즐거운 여행이다.42p

사랑이 뚝뚝 묻어나는 사이보그 가족의 농사이야기이다. 왜 사이보그냐면 한 명은 보청기와 발목에 철을, 또 한 명은 틀니를 그리고 임플란트한 이가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50대고 부모님은 80대로 어지간하면 안아픈데가 없다. 그래서 이 가족의 가훈은 '알아서 각자 아프지 말자.'이다. 아빠는 알아서 운전 조심하고 무거운 거 조심해서 들어야 하고, 엄마는 알아서 넘어지지 말 것이며, 나는 알아서 일을 잘 안 하고 있다. 안다치고 병 안나는 게 서로 폐끼치지 않는 것이며 고마운 일이라는 걸 우리는 서로가 암묵적으로 안다.

가족이 서로를 감사히 여기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글 너머로 전해진다. 익숙한 도시 생활을 접고 부모님과 함께 농사를 지으며 가족의 사랑을 느낀다. 서로를 아끼고 의지하는 소소하지만 색다른 이야기들이 재미있었다.

다음에는 봄 감자를 심기 위해 로터리 작업을 할 거다. 엄청난 수확을 바라지도 않는다. 그저 올 한해 무사히 아무 변고 없이 재미나게 먹고 일하고, 늙어가는 엄마 아빠를 볼 수 있으면 그저 바랄게 없겠다. 78p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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