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쟁이 중년아재 나 홀로 산티아고
이관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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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마음 속에 버킷리스트가 있다. 내게도 그렇다. 꼭 한번 걷고 싶었던 산티아고 순례길을 함께 떠날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퇴직을 하고 순례길에 올랐다. 순례하며 모르는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일들을 맞이하는 일을 생생하게 그렸다. 편한 일상에서 제대로 못씻고 불편한 고생길을 스스로 선택한 것이지만 힘든 건 어쩔 수 없어보인다. 그것도 즐거워보이지만!

목적지가 같다보니 순례하며 다시 만나는 일이 종종 있는 걸 보고 재미있었다. 각자의 속도로 가지만 결국엔 목적지에서 함께 아이처럼 기뻐하는 일이 참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온 많은 사람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그 리워하며 다시 가고 싶어 한다는 이른바 '까미노 블루(Camino Blue)’ 를 앓는다고 한다. 과연 나도 순례길을 완주하고 나면 까미노 블루 에 시달리게 될까?" 171p

"드디어 긴 여정을 마무리하는날이 밝았다. 기분이 참 묘했다. 순례길을 걷기 시작할 때는 산티아고까지 남은 거리가 점점 줄어들 때 마다 뿌듯했는데, 100km를 남기고서부터는 남은 거리가 줄어드는 게 아쉬웠던 것과 비슷한 심정이라고 할까. "255p

여행을 다녀온 뒤 느꼈던 감정이 이런거겠지 싶었다. 그리고 그 그리움은 단기여행에 비할 수 없겠지? 장기여행에 걷고 걷고 또 새로운 일이 가득한 모든 순간들이 일생동안 영원히 남을 것 같다.

바쁜 우리 생활 속에서 잠시나마 스페인으로 떠나보는 재밌는 여행기였다. 사진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도 좋았고. 순례길 이 책과 함께 가보시길!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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