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망치 - 낡은 생각을 부술 때 시작될 삶의 변화
호리에 다카후미 지음, 김정환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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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리에 다카후미의 '생각 망치'는 사고방식의 변화를 통해, 현대 사회의 일과 삶에서의 태도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제시하는 책이에요. 직장에서의 삶과 개인적인 삶의 경계를 허물고, 더 큰 가능성을 가능하게 하는~

저자는 특히 "산만함"에 대해 새롭게 접근하는데, 여러 프로젝트와 아이디어 사이를 오가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적응하는 마케팅 환경에서 일하면서, 단순히 성실함에 얽매이지 않고 다방면에 관심을 가지며 시도하는 태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이유와 명분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고착된 직업의 경계에서 벗어나 넓은 시각으로 여러 분야로 확대할 수 있는~

그간의 완벽주의를 경계하고 '완료'를 중시하라는 저자의 조언은 다양한 마케팅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제게 크게 공감되고 인상적이었어요. 모든 아이디어와 작업에서 100점을 목표로 삼기보다는 빠른 실행과 피드백을 통해 개선해 나가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다줄 수 있다는! 주니어들에게 정말 전하고 싶은 내용이네요. 요즘처럼 변화의 속도가 빠른 마케팅 환경에서 매우 중요한 태도죠~

그 외에도 "가진 것을 다 써라"라는 과감한 접근은 제한된 자산의 효과적인 활용을 이야기 하는건데, 불필요한 업무에 시간을 소모하는 대신, 진정으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일에 재정적 및 시간적 투자를 하라는~ 말 처럼 그렇게 행동하기가 쉽진 않지만, 동의되고 공감은 되더라구요! '생각 망치'는 틀을 깨고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의 대응력을 높이는 데 있어 중요한 인사이트가 있는 책이에요. 추천!

*문장수집
[1]
이유 없이, 목적 없이, 그저 '하고 싶어서'하는 몰입. 그 몰입 속에서 완전히 무관해 보였던 것들 사이에 연결이 생기고, 곱셈의 시너지가 발생하며 새로운 아이디어와 발상이 탄생할 것이다.
.
[2]
오늘날은 '오픈 이노베이션'이 기본 전제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새로운 프로그램 코드나 도구를 만들면 그것을 공개하고, 다수가 함께 개량하거나 새로운 조합을 고민함으로써 더 나은 결과물을 창출한다.
.
[3]
직장인이라면 회의에서 '준비가 되면 시작합시다'라는 말을 금지어로 지정하자. 그 대신 '일단 시작해본 다음 수정해나갑시다'를 입버릇으로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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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유령 - 폭력의 시대, 불가능의 글쓰기는 어떻게 가능한가
W. G. 제발트 지음, 린 섀런 슈워츠 엮음, 공진호 옮김 / 아티초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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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트의 '기억의 유령'은 단순한 문학 평론 이상의 깊은 통찰과 울림이 있는 책이에요. 직장인으로서 매일 반복되는 일상과 치열한 업무 속에서도, 이 책을 통해 ‘좋은 글쓰기’란 무엇인지 다시 한번 고민해볼 수 있는 개인적으로 정말 좋은 시간이었어요.

제발트는 기억과 망각, 현실과 예술이 만나는 미묘한 경계에 대해 섬세하게 풀어내는데, “기억은 도덕적이고 정치적인 행위”라는 관점이 특히 인상적이었어요. 왠지 직장에서 수많은 선택과 책임 앞에 선 우리들에게도 다른 의미로 울림을 주는 메시지 같았어요.

글쓰기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내면의 깊이와 진실을 드러내는 용기이며, 동시에 과거를 회복하고 성찰하는 치유의 과정이 될 수도 있죠. 그렇기에 바쁘고 어려운 일상 가운데서도 개인적인 글을 쓰려고 노력하는데, 그래서 인지 이 책을 읽으면서 글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 거 같아요. ‘진정한 의미의 읽기’와 ‘성장하는 글쓰기’의 가치에 대한....

이 책은 일반적인 자기계발서나 업무 노하우 책과는 차별화된, 심도 있고 아름다운 문학적 성찰을 경험할 수 있는 책이에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느낀 바를 더해 좀 더 의미를 부여해보자면, 직장에서 느끼는 허무와 막막함, 그리고 의미를 찾는 노력 속에서, 잊혀지기 쉬운 ‘기억하는 일’을 소중히 여기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들을 일깨워주는 책이라서, 많은 분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어요!

*문장수집
[1]
그토록 우연의 일치가 많은 글을 읽고 그 배경이 심란하게도 자신의 삶과 같은 곳임을 알면 기분이 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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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강 작가가 “과거가 현재를 돕고 있다고, 죽은 자들이 산 자를 구하고 있다고 느낀 순간들이 있었다”고 했을 때 나는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간격을 메우는 일과 그 일의 불가능성을 다룬다”는 제발트가 생각났다. “산 자와 죽은 자에게 동등한 지위를 부여”했더라도 그는 인류의 미래에 크게 낙관하지 않은 듯하다.
.
[3]
글을 쓰는 목적은 이제까지 보이지 않던 것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과정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모호한 무언가에 대해 쓰되 모호하게 쓰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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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팔리는 카피 단어장 - 바로 써먹는 단어 800+예문 2400, 개정증보판
간다 마사노리.기누타 쥰이치 지음, 김윤경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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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 줄로 클릭을 유도해야 하고, 감정 한 끗으로 구매를 이끌어내야 하는 실전이기에, 카피라이팅은 늘 고민의 연속이에요. 그 압박감은 여느 업무 못지않죠. 카피라이팅을 하다보면 간혹 막막한 벽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어떤 단어가 통할까?, 최적의 단어는 뭘까?"라는 질문에서 고립되는 경우가 있는데, 간다 마사노리의 '무조건 팔리는 카피 단어장'은 실전에서 바로 꺼내 쓸 수 있는 무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에 출간된 개정증보판은 단어 800개 이상, 예문 2,400개 콘텐츠가 담겨있는데, 기존의 알찬 구성 위에 기존 여러 히트 광고에서 뽑아낸 단어와 예문을 대폭 추가되어있어요. 당장 써먹을 수 있는 표현들이 가득하고, "아, 이건 써먹야겠다!"라고 생각되는 표현들도 있더라구요.

무엇보다 이 책은 마치 좋은 선생님이 옆에서 "이럴 땐 이렇게 해봐요"하고 알려주듯, 막연하게 느껴질 수 있는 카피의 세계를 구조화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카피라이팅이 처음인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간다 마사노리만의 ‘PESONA 법칙’을 중심으로 단어와 문장을 분류해 놓아, 효과적인 카피의 공식이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정리되거든요! (ex. 숫자와 후킹 키워드의 미묘한 조합, 감정을 자극하는 동사....) 혹시 카피라이팅 업무 앞에서 멈칫했던 마케터가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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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학의 부활 - 미국 제재 정책의 트릴레마(Trilemma)와 한국의 선택 AcornLoft
주현준 지음 / 에이콘온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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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학의 부활'은 긴박한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대한민국이 어떻게 전략적으로 위치를 잡아야 하는지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을 책이에요. 저자는 ‘지경학’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중심으로 경제와 외교, 안보가 충돌하는 지점에서 미국의 경제제재 정책을 깊이있게 풀어내는데, 덕분에 상황을 이해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되었어요!

저자는 미국의 경제제재의 역학과 그 정책이 갖는 구조적 딜레마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해주고, 특히 ‘제재 트릴레마’를 통해 제재가 국가 안보 및 외교적 목표의 달성, 법적 정합성, 국제 공조를 동시에 충족시키기 어려운 이유를 분석해주는데, 이러한 분석을 통해 제재의 법적·정치적 기반을 넘어서, 한국이 미·중 사이에서 어떤 외교적 균형을 모색해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사드 보복, 희토류 수입 제한 등 한국이 실제로 직면한 사례들을 들며, 미국의 제재정책에 대한 다양한 전략적 대응 방법을 제시하는 내용도 흥미로웠는데, 저자가 제안하는 ‘제재 프리존’ 구축이나 ‘거래형 외교’ 같은 전략은 한국이 자주적이면서도 실용적으로 대응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 책은 외교관, 국제정치·경제 전문가, 기업 관계자 뿐만 아니라 국제질서의 변화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이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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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새의 일일 - 이 망할 게으름이 나를 구원할 거야
큐새 지음 / 비에이블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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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한줄평]
바쁜 일상 속에서 유쾌한 웃음과 함께 여유를 찾게 해주는 행복한 책

’큐새의 일일‘은 저 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굉장히 유쾌하게 읽은 책이에요. 책을 읽다가 아, 이거 내 얘기네 싶을 만큼 공감 가는 순간들도 많아서 자연스럽게 몰입이 되더라구요~ 빵 터지는 웃음을 참기 어려웠다는....

큐새가 보여주는 ”망하지 않는 선에서 잘 살고 있다“는 태도는 바쁜 일상 속에서 여유를 찾고 싶은 저에게, 예상 밖의 위로가 되었어요. 오늘 하루만큼은 잘 쉬어도 좋다는 마음이 들기도 하구요, 쫓기거나 조급하지 않은 마음으로 조금 더 마음 편히 살아볼 용기도 살짝 생기더군요~

가볍고 재미있고 읽었지만,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서는 여운이 있었어요. 바쁘고 치열한 일상 속에서 쉼표가 필요한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큐새의 유쾌한 이야기에 함께 웃고 나면 일상이 조금은 더 편하게 느껴지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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