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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비포 유 ㅣ 미 비포 유 (다산책방)
조조 모예스 지음, 김선형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4월
평점 :
조조 모예스의 '미 비포 유(Me Before You)'는 로맨스 소설 그 이상이에요. 수많은 사랑 이야기가 있는 이 세상에서, 이토록 가슴 저리게 아름답고, 또 불편할 만큼 진지하게 삶의 방향을 묻는 이야기를 만나는 것은 드문 일이죠.
자신의 세계가 8km 반경 안에 존재한다고 믿는 '루이자', 그리고 세계를 누비던 자유로운 영혼이지만 사고 이후 삶을 포기해버린 '윌'. 이 두 사람은 서로가 서로를 비추는 거울이 되어주는데, 한 사람은 자신의 삶의 반경을 넓히고, 또 다른 한 사람은 자신의 삶을 마무리하는.... 페이지를 넘기면서 루이자의 변화를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럽게 삶의 가치와 방향에 대해 생각하게 되더군요. 특히 윌의 선택을 받아들이는 루이자의 내면 변화는... ‘삶의 마지막을 스스로 결정할 권리’라는 무거운 질문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생각하게 되더군요~
'미 비포 유'를 읽으면서 줄곧 떠올린 한 문장은 “나는 진정으로 나의 삶을 살고 있나?” 였어요. 혹시 모든 것을 바꿔줄 한 권의 책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을 추천드려요. 울고 웃고, 다시 울다가, 책장을 덮는 순간엔 아마 이렇게 생각하게 될 거에요. “나도 더 나은 삶을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