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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혁신을 불러오는 힘, 질문
권영범.신일용 지음 / 샘터사 / 2025년 1월
평점 :
"조직의 혁신을 불러오는 힘, 질문"은 정말 흥미로운 책이에요. 요즘 우리 사회에서 질문과 토론이 부족하다는 사실, 저도 많이 느끼고 있는데, 이 책은 그런 문제를 아주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어서 많은 직장인들에게 공감될 내용이더라구요.
엔론의 몰락이나 대한항공 801편의 사고 같은 역사적 사례를 통해서, 질문이 없을 때 어떤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데, 사실 이런 사례들을 읽으면서, 우리 조직을 되돌아보게 되더라구요.
전반적으로 다 좋은 내용들이었지만, 특히 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와 인텔의 앤디 그로브 같은 리더들이 질문을 통해 어떻게 혁신을 이루었는지 보여주는 부분이 인상 깊었어요. 또, 미합중국 해군의 복기 토론(AAR) 이야기는 질문이 조직의 성과를 어떻게 높일 수 있는지를 잘 설명해주더군요.
저자는 '좋은 질문'과 '나쁜 질문'을 구별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하는데, 이런 인사이트는 우리가 어떻게 더 건강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좋은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사안들에 대해 꾸준히 생각하고, 깊이있게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조직 문화에 대한 유익한 통찰을 준다는 점에서, 모든 리더들이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문장수집
[1]
건강하지 못한 조직, 투명하지 못한 조직은 자유로운 질문을 허용하지 않는다. 숨기고 싶은 게 많기 때문이다. 그 역도 성립한다. 자유롭게 질문을 허용하지 않으면 조직은 건강하지 못하고 병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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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바라는 답이 정해져 있는 질문, 상대방의 지혜를 구하려 하지 않는 질문은 ‘닫힌 질문’이다. 닫힌 질문은 가치를 생산하지 않는다. 질문자의 의도를 위한 도구일 뿐이다. 반면 ‘열린 질문’은 진심으로 문제의 해결에 초대한다. 열린 질문은 창의성을 자극해 가치를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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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모두가 혁신을 예찬한다. 성공한 경우보다 어설픈 시도로 망한 경우가 더 많을 텐데도 혁신이 예찬되는 건 실패한 사람들은 조용하고, 성공했다는 사람들은 계속 떠들어대기 때문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