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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엄마 편 - 극한육아 멘토 미세스찐의 희생, 좌절, 위축 없는 육아 솔루션
한혜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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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8살, 11살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다. 

아이가 어릴때는 
육아서를 통해 마음을 다독이고
힘든 마음을 위로 받으며 그 시간을 버텼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이제는 육아서 보다는 
심리학 서적이나 
나의 성장을 위한 자기계발서 위주로
자연스레 나의 독서 관심도 옮겨가고 있다. 

그런 와중에 작년에 우연히 읽게 된 
한혜진 작가의 <극한육아 상담소>.
"엄마여서 할 수 없는 게 아니라,
엄마여서 할 수 있다" 고 말하는 
그녀의 책은 다른 육아서와는 달랐다. 
본인이 '극한육아'에서 헤어나오기 위해 
'미세스찐'(이하 찐님)이란 이름으로 글을 썼고, 
온라인 상담소를 열었다.
방송작가라는 전직을 살려 
꿈꾸는 엄마들의 성장 카페, 
[엄마방송국]을 열었다.
(* http://cafe.naver.com/ummatv)

책을 읽고 [엄마방송국]에 바로 가입을 했고 
나의 2017년은 엄방과 함께
영어 공부하고,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성장한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녀 덕분에 지루하고 무기력했던 
나의 "엄마 생활"이 의미가 있어졌고,
일상이 좋은 습관들로 단단해 졌다. 


그리고 2018년 6월, 
그녀의 두번째 책이 나왔다. 




많은 엄마들의 고민 상담을 해 주던 그녀가
엄마들의 행복멘토가 되어
희생, 좌절, 위축 없는 육아 솔루션을 들고왔다. 
이제는 <무조건 엄마편>이라며 
"엄마는 여자로서 가장 큰 성장을 
할 수 있는 시기다" 라고 이야기 한다.



나는 몇 년전 10년 가까이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고 전업주부가 되었다. 
아이들과 신랑의 뒷바라지를 하면서
'이게 옳다, 잘하고 있다' 생각하면서도
한번씩 잃어버린 '나란 존재'에 대해 
울컥할 때가 많았다. 
그때 마침 찐님이 카페에서 진행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글쓰기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고 
30일간 주어진 질문에 솔직하게 글을 썼다.


이 글쓰기를 통해 '나'라는 인간에 대해
처음으로 진지하게 고민을 했고 
내가 잘하는 게 뭔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내 꿈도 더욱 구체화시킬 수 있었다. 



엄마의 삶을 사는 데 있어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 양육을, 결혼 생활을, 여자인생을 좌우한다.


어느날 찐님이 내게 물었다.

"애 다 키웠는데도 감명이 있던가요?"

암요, 암요-
육아의 진실을 알려주는 part 1에서는 
십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듯 속이 후련했고,
part 2의 육아의 실전 루틴을 보며 
셋째 낳으면 진짜 잘 키우겠다는 
얼토당토 않은 상상을 잠깐 해 보았다.
그리고 영어나 독서 이야기는 
지금도 우리 초등 딸, 아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Tip이기도 했다.

그녀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part 3, 육아의 마음가짐과 
part 4 엄마인생 리셋 매뉴얼은
그야말로 밑줄치며 정독했다. 

그녀는 불완전한 인간이 불완전한 인간을 
기르는 일에 정답이 존재할까? 라고 
물음을 던지며, 
육아는 세상의 '정답'이 아니라
나만의 '명답'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도 정답을 몰라 힘들때면 
아이가 자랐으면 하는 모습을 
내가 그대로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육아라고 조언한다.

272p) 나는 어디에서 에너지를 얻는지, 어디에서 에너지를 빼앗기는지 에너지 가계부를 써봐도 좋다.
중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는 힘! 그것을 기르는 시간이 어쩌면 엄마의 시간일지도 모른다. 
이 기회 놓치지 말자. 내 인생이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일지도 모르니까.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가치는 
육아에 올인하며 기본적인 권리조차
자유롭게 누릴 수 없어 지친 엄마들에게,
혹은 자신을 잃어가는지도 모르고 
정신적, 체력적으로 힘들어 하고 있는 엄마들에게
제일 먼저 '자신 먼저' 돌보라고 
이야기 해준다는 점이다. 

학창시절의 친구들을 만나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다. 
그들과는 육아 정보를 공유하고, 
집안 이야기를 주로 하다가도 
어릴 때의 추억을 이야기하며
가장 크게 웃고 공감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야기 한다.
"그 때 정말 재밌었는데~" 
"옛날 얘기 하는거 보니 우리도 나이 들었나보다."

왜 어릴 적 이야기가 재미있을까? 
어른이 되면 왜 자꾸 옛날 일을 떠올리며 
그 때가 좋았지~ 하게 되는 것일까? 

결혼과 육아가 있기 전에 
내 삶의 중심은 온전히 '나'였기 때문이다. 
하루를 '나'로만 꽉 채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읽고 싶은 책을 읽고, 
먹고 싶은 음식을 먹고. 
그래서 오로지 내 이야기만 할 수 있었다. 
내 이야기니까 재미있었다. 
내가 써 가는 하루 하루였기 때문에 재미있었다. 


'엄마'라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도
'나'라는 존재를 놓으면 안된다. 
끊임없이 나를 탐구하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나의 행복을 먼저 찾아야 한다. 
엄마가 꿈이 있고 엄마가 성장해야
아이도 꿈을 가지고 함께 성장한다. 

이렇게 육아에서 '나'를 찾기 시작하면 
아이의 삶과 엄마의 삶에 
선순환 구조가 자리잡으며
육아가 훨씬 수월해 진다.  



그녀는 책과 카페, 포스트 등을 통해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잠재력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수많은 엄마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나 역시 '엄마자리' 블로그와 카페를 통해 
나의 성장기록을 공유하고 
엄마들의 자기관리를 돕고 싶다는 꿈이 있다.
이런 내 꿈이 막막하고 불안할 때 
그녀는 항상 용기를 준다. 
"무조건 엄마편"이라 애정을 담아 말해주는 
그녀에게 감사하다. 

육아 백과사전.
'나'를 잃어가는 엄마들에게 꼭 필요한 인생 육아서. 
모든 엄마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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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엄마 편 - 극한육아 멘토 미세스찐의 희생, 좌절, 위축 없는 육아 솔루션
한혜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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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가치는
육아에 올인하며 기본적인 권리조차
자유롭게 누릴 수 없어 지친 엄마들에게,
혹은 자신을 잃어가는지도 모르고
정신적, 체력적으로 힘들어 하고 있는 엄마들에게
제일 먼저 ‘자신 먼저‘ 돌보라고
이야기 해준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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