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중국에 가기전에 읽었더라면 중국에 대한 색안경이 없었을까 싶다. 중국 여행할 적에 택시를 타고 가며 옆차선의 차가 방향지시등 점등 없이 차선변경을 하는 것을 보고 중국 사람들 운전 험하다고 얘기했는데 큰엄마께서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다고 한국도 똑같다고 얘기하시는걸 듣고 머리를 맞은 기분이었다. 사실 한국에서 며칠 전에도 급차선변경때문에 사고날 뻔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책이 정말 매력있는게, 책을 읽을수록 중국이라는 나라가 생동감 있게 느껴진다. 무슨 책을 읽어도, 책 속 배경은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간접적으로만 느껴졌는데 내가 중국 여행을 두번 정도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굉장히 사실적으로 느껴진다. 큰아빠께서 만만디라는 단어를 쓰신 것 같은 기억도 있다. 꽌시는 잘 모르겠고... 일전에 남자친구와 이 책에 대해 이야기하며 정글만리라는 제목의 의미를 생각해보았다. 만리장성으로 대표되는 중국이라는 어마어마하고 무궁무진한 정글 내에 한중일 사람들이 각자 치열하게 삶을 이어가는, 정글만리에서 일어나는 이야기하는 의미가 아닐 까 한다. 책을 평소보다 느리게 읽었다. 그 이유는 2권과 3권을 알라딘 중고서점 서면점에서 최상 상태를 찾을수가 없어서... 근데 생각해 보니 서면가는 차비나 인터넷 중고서점 배송비나 똑같은 것 같아서 주말에 2권과 3권을 주문 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