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세대
대니 서 지음, 임지현 옮김 / 문학사상사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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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세대> 이 책은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회운동가 대니 서가 앞으로 사회운동가가 될 사람들을 위해 쓴 구체적인 지침서이다.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시기부터 기금모금의 비법, 그리고 매스컴을 통한 홍보전략, 로비경험에 대한 이야기부터 캠패인을 열기까지의 뒷 얘기까지 자세하고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인턴 생활에서 무엇을 얻고 느낄 것인가]에 대한 내용에서
'원하는 곳에서 정식으로 일할 기회를 얻기 위해서라면 무보수라 할지라도 3개월 동안 일할 가치는 충분히 있다'라는 대목은 앞으로 직업을 얻기 위해서 고민하고 있는 젊은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얘기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회운동가가 썼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의 실정과는 많이 다르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학교를 다니기 시작할 때부터 '낡은 학교 방침을 고치려는' 대니 서의 경험은 부럽기까지 하다. 로비활동 등에 관한 이야기 또한 우리 나라 실정에는 어림?없는 얘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실정과 우리의 실정이 다르다고 해서 이 책에 소개된 이야기들이 너무 터무니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 또한 더 유연하게 생각해 보면 꼭 사회운동가들 만을 위한 책이라고 하기엔 좀 아깝다고 할만큼 누구에게나, 적극적인 생각과 활동을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사례들이 많이 있다. 사회운동가에게만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이 책에 소개된 여러 가지 일과 지침들을 자신의 생활과 계획에 적용한다면 더 풍부하고 유익한 경험들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학생활을 3년이나 하고 있는 지금의 나에게, 앞으로 어떻게 1년을 보내야 할지, 그리고 만약 휴학을 하고 나서는 어떻게 생활해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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