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링크로스 84번지
헬렌 한프 지음, 이민아 옮김 / 궁리 / 201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매일책만 읽고 책을 좋아하는 누군가와 펜팔 친구가 되어 책 이야기만 하며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반짝이는 라플란드의 풍광과 안개에 싸인성들, 무한한 매력을 간직한 오래된 도시들의 사진에 매료되었다. 나는 그 순간부터 유럽 소년이 되고 싶었다. 도심 공원을 마주보는 아파트에 살고 싶었고, 내 방 창밖으로 야트막한 산들과 지붕들이 빽빽하게 어우러진 광경을 내다보고 싶었다. 나는 반바지를 입고 거리에서 축구를 하며 나무로 만든 장난감을 가진 베르너니마르코니 하는 이름의 친구를 원했다. 왜 그랬는지는 도무지 알 길이 없다나는 어머니 심부름으로 입구 위쪽에 나무로 된 프레첼이 매달린 가게에가서 기다란 빵을 사오고 싶었다. 우리집 대문을 나서면 어딘가 근사한 곳이길 원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빅 트리 - 꿈꾸는 작은 씨앗들의 모험
브라이언 셀즈닉 지음, 이은정 옮김 / 니케주니어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뭇잎이 나무에서 떨어지면 썩어서 새로운 생명을 만든다는 뜻이야. 잎사귀들은 하는 일이 많아. 우리를 만들어 준 나무를 위해 햇빛과 영양분을 모으지. 하지만 우리의 역할을 다하고나면 떠나라는 명령이 떨어져. 그럼 우리는 해가 질 때처럼 황금빛, 붉은빛, 주황빛으로 변신해서 우리의 나무들에게 작별 인사를 한단다. 그런 다음 우리 몸은 썩어서 나무가 성장하는 데필요한 영양분이 되고, 일부는 전령사 버섯들과 또 다른 생명체의 먹이가 되기도 해. 이런 순환과정은 아주아주 옛날부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빅 트리 - 꿈꾸는 작은 씨앗들의 모험
브라이언 셀즈닉 지음, 이은정 옮김 / 니케주니어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구상에 가장 먼저 생겨난 식물이 고사리 같은 양치류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플라타나스도 그렇다고 한다. 이 책은 그 플라타나스 씨앗 둘(오빠와 여동생)이 공룡시대, 소행성의 지구 충돌로. 지구상의 대부분 생명이 멸종하는 암흑기를 겪고 소원했던 큰 나무로 자라기까지의 여정을 다룬 모험담이다. 자연히 지구와 생명의 역사를 알게 해주니 이만큼 쉽고 교육적인 어린이 과학책이 있을까 싶다. 아닌게 아니라 애초에 이 책은 스티븐 스필버그가 미국자연사 박물관에서 상영하려 했던 시나리오를 토대로 했다고 한다. 게다가 남매의 우애와 부모의 희생 같은 고전적인 주제에 작가 특유의 부드러운 흑백 삽화가 더해져서 책장을 덮은 후에도 한참 마음이 따뜻했다. 경쟁에 치여 동심과 상상력이 메말라가는 아이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