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라플란드의 풍광과 안개에 싸인성들, 무한한 매력을 간직한 오래된 도시들의 사진에 매료되었다. 나는 그 순간부터 유럽 소년이 되고 싶었다. 도심 공원을 마주보는 아파트에 살고 싶었고, 내 방 창밖으로 야트막한 산들과 지붕들이 빽빽하게 어우러진 광경을 내다보고 싶었다. 나는 반바지를 입고 거리에서 축구를 하며 나무로 만든 장난감을 가진 베르너니마르코니 하는 이름의 친구를 원했다. 왜 그랬는지는 도무지 알 길이 없다나는 어머니 심부름으로 입구 위쪽에 나무로 된 프레첼이 매달린 가게에가서 기다란 빵을 사오고 싶었다. 우리집 대문을 나서면 어딘가 근사한 곳이길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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