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글쓰기
김효진 외 지음 / 북랩 / 2024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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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자이언트라이팅코치 10명 작가들이 쓴

《사물의 글쓰기》 입니다.

이 책은 자이언트인증 라이팅코치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여러 사물들을

새로운 눈으로 관찰하고 사색하며

쓴 글입니다.

힘든 순간 위로와 힘을 주는

사물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읽다보면 저절로 주위의 사물에

눈이 가게 되는데요.

10명 작가들의 진솔한 사물이야기로

빠져들어가 보겠습니다.

필사하면서 내 생각이 확장되어

가는 것을 느낀다.

지금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어디에 에너지를 써야 할 지를

구분하게 되었다.

내 마음을 밝혀주는 문장들이

있어서 힘이 된다.

좋은 문장을 읽고 쓰면서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가고 싶다.

서한나 《사물의 글쓰기》 1장, 29쪽

성경 필사 말고는 거의 해 본 적

없습니다.

저는 초록(抄錄)하는 편입니다.

물론 성경도 책 한 권을 필사해보지는

않았고, 제가 맡은 부분만 했지요.

확실히 그냥 읽는 것보다는

내용이 더 머릿속에 들어옵니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에는

밑줄 그을 수 없어,

초록해야 합니다.

독서노트에 쓰면서 저의 소감도

적어봅니다.

요즘은 인스타그램을 이용해서

독서인증을 스스로 하고 있습니다.

그 핑계로 하루 10분 이상이라도

책 읽는 시간을 가지려고 하지요.

배운 내용도 바로 노트에 정리하는 습관까지 길들이고 있다.

얼어붙은 땅은 따뜻한 해로 녹이듯,

굳어 있는 뇌를 글쓰기 수업으로

말랑하게 만들고 있다.

생각하고 글 쓰고,

책 읽는 삶을 살아가려 한다.

이정화 《사물의 글쓰기》 1장, 39쪽

배운 내용을 노트에 정리하는 습관을

갖고 있는 이정화 작가님!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공부 잘하는 학생은 노트 필기를

잘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저도 학창시절에 노트 정리는 꽤나

잘했던 걸로 기억됩니다.

저를 닮아 제 딸도 잘 하지요. 아니,

저보다 더 깔끔하게 잘합니다.

요점을 잘 알아야 노트필기를

잘할 수 있습니다.

아들이 처음에는 노트필기 어려워

하더니, 새로 다니는 학원에서

훈련해서 그런지 좀 나아졌습니다.

저도 책 읽고 생각을 정리하며,

부지런히 노트해야겠습니다.

스스로에게도 엄격한 기준을 세우기보다는, 현재 삶의 우선순위에 따라 생활 방식을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환경이나 육아, 어느 하나 하찮은 가치는 없다.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만큼, 소중한 가치들을 지켜나가는 방법으로 노력해나갈 뿐이다.

황현정 《사물의 글쓰기》 1장, 64쪽

우리는 때로 자신에게 너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곤 합니다.

저자는 이런 사람들에게

현재 삶의 우선순위에 따라

생활 방식을 선택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물티슈라는 사물을 글감으로 정한

것도 흥미로웠는데,

마지막 부분에 이런 메시지를

도출하다니 대단하더라고요.

저만의 소중한 가치들이 무엇인지,

그 가치들을 지켜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 지

생각해 보게 된 대목이었습니다.

사물이 주는 힘은 위대하다.

부모님이 남긴 사진 한 장,

그리고 엄마의 편지 한 통,

사랑하는 남편 떠올리게 만드는

추억이 깃든 물건, 이런 것들을

어루만지면서 삶의 고통을

이겨내는 사람들이 있다. (중략)

아름다운 기억은 살면서

고통과 절망, 외로움을 이겨내는

극복의 힘을 줄 것이다.

그리고 살아갈 날의 희망을 뿌려준다.

이선희 《사물의 글쓰기》 2장, 86쪽

제게도 추억이 깃든 물건이 있고,

어떤 사람을 생각나게 하는

사물이 있습니다.

사물은 그런 면에서 위대합니다.

손자 유한이를 키우면서

애쓰시는 작가님 모습을 보며

저의 친할머니 생각이 많이 났어요.

철없던 시절, 할머니 말씀 듣지 않았는데...

이젠 뵐 수 없고 그리워만 할 수 있는 분.

꼬막무침만 보면 고등학교 때

도시락 반찬으로 가끔씩 해 주신

생각이 납니다.

할머니가 그립네요.

힘들고 지치고 외롭다면 나만의 케렌시아, 아지트, 다락방 같은 공간을 만들어보길 바랍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꾸미는 즐거움을 느끼면서 지친 마음이 살아납니다. 마음이 살아나면 몸도 경쾌해집니다.

최경희 《사물의 글쓰기》 2장, 100쪽

학원생들 때문에 요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닙니다.

힘들고 지쳐 집에 와도 쉴 수가 없어요.

밤에 주로 강의들이 있기 때문에

쉴 틈도 없이 들어야하죠.

나만의 공간, 케렌시아라고 할 곳은

딱히 없지만 남편은 주로 거실에 있는

본인 책상에서 일합니다.

따라서 안방은 제 차지이지요.

공저 퇴고 및 개인책 퇴고를 하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새벽 일찍 일어나는 게 쉽지도 않습니다.

마음의 공간을 먼저 만들어야겠습니다.

다른 사람을 돕는 ‘최주선’으로 살아가는 이름 석 자에 책임을 느낀다. 소중한 순간을 떠올리게 만드는 물건이 없어도 나는 그 순간을 평생 기억할 거다.

새로운 출발을 상기시켜주는, ‘내 이름이 새겨진 그것’ 덕분에 소중한 순간을 떠올린다.

최주선 《사물의 글쓰기》 2장, 105쪽

저도 자이언트인증라이팅 코치로서

작년 4월 30일 인증패와 명찰을 받았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받지 못해

어찌나 아쉽던지.......

살아가며 많은 이름표를 달게 됩니다.

초등학교 때는 흰 색 바탕에 까만색 글씨

타원형 이름표였어요.

학년별로 다 달랐답니다.

중. 고등학교 때에는

이름표 색깔은 기억나지 않지만,

교복에 늘 채워 다녔고요.

사회에 나와서는 명함이 중요하지요.

참 여러 번 바뀌었답니다.

한 직장에 오래 다니지 않아서이지요.

제 이름 석자는 변하지 않았지만,

그걸 꾸며주는 이름들이 바뀌었죠.

다른 사람을 돕는 제 이름 석자가

되도록, 그 명찰에 어울리는 사람 되도록

오늘도 노력하렵니다.

감정 카드로 과거의 마음을 보기도 한다. 힘들었던 시간을 생각하고 감정 카드를 선택하다 보면 과거에 대한 나의 묵은 감정을 알 수 있다. 이렇게 과거의 상처나 감정을 다시 다루면서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한다. 그리고 비슷한 상황이 오면 그때보다 나은 대응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김효진 《사물의 글쓰기》 3장, 123쪽

감정 카드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모르지만,

도움되었다는 저자 말에 궁금해졌어요.

남편이 사역할 때 쓰는 여러 도구들 중에

비슷한 게 있더라고요.

대화의 물꼬를 트는 것도 있고,

새로 나온 건데 감정 대화를 나누기에

좋은 도구더라고요.

남편과, 또는 자녀들과 한 번

시간을 갖고 감정 나누면 좋을 것 같아요.

적용해 볼 수 있게 이 책이 도움되었어요.

가만히 있었을 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운전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연습을 시작했다.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할 수 있는 영역이 되었다. 한 가지 도전이 다양한 기회를 만든다.

백란현 《사물의 글쓰기》 3장, 128쪽

운전을 못하는 1인으로

유난히 3장에서는 작가님들이

운전에 대해 많이 기술했더라고요.

처음에는 운전이 겁나서

면허증 따지 못했습니다.

서울경기권에 살게 되면서

특별히 운전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따지 않고 있기도 했어요.

딸이 고등학교 3학년 때에는

저도 운전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뭐 이미 이제 그 딸은 대학생이 됐지만요.

갑자기 운전이 배우고 싶어지는

부분이긴 했습니다.

미적지근하게 백화점을 나왔던 느낌이 무얼까 했는데, 생각났다. 엄마에게 어울릴 것 같은 옷을 잊었다. 아니, 그보다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것을 잊었다는 사실이다.(중략)

아이 기저귀나 간식이 떨어지면 바리바리 싸서 재어놓으면서 엄마와 아버지에게 소홀했다. ‘다음에’라는 말을 달고 살았다.

정은주 《사물의 글쓰기》 4장, 199쪽

아직 친정부모님은 살아계십니다.

시아버님은 돌아가셨지만,

시어머님은 살아계시고요.

아이들 걱정에 안부 전화마저

잊고 살고 있는 저를 때때로 발견합니다.

부모님 살아 계실 때 안부 전화 자주하고,

시간내어 찾아뵈어야겠습니다.

나중에 그래야 후회가 남지 않을 듯 합니다.

오늘 아침 잔치국수를 먹는데 “부모님 살아 계실 때 진심으로 위해드리자. 절대 맛있는 반찬 혼자 먹지도 말자. 나중에 눈물 반찬 먹게 된다”라는, 안상헌의 『내 삶을 만들어준 명언 노트』의 구절이 머릿속을 스쳤다. 국수 맛이 짭짤했다.

홍혜숙 《사물의 글쓰기》 3장, 216쪽

이어 나온 홍혜숙 작가님도

부모님을 생각하며 쓰셨더라고요.

공저를 다 각자 쓰고 합본 했을 텐데,

비슷한 내용이 나와 신기했답니다.

우리가 마주하는 일상과 사물이

다르지 않기에 그런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은 사물이라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짐을 깨닫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읽을 기회를 주시고 좋은 글 써 주신

10명의 귀한 작가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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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황현정 작가님이 보내주신

책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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