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상고사 - 대한민국 교과서가 가르쳐주지 않는 우리 역사
신채호 지음, 김종성 옮김 / 시공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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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상고사> 는 독립운동으로 10년 실형을 선고 받고 뤼순감옥에서 투옥중인 신채호가 1931년 6월부터 10월까지 <조선일보> 에 <조선사> 라는 제목으로 연재한 글을 엮은 것으로 신채호가 순국한지 12년이 지난 1948년에 출간되었습니다.

단군시대부터 백제부흥운동까지를 다루고 있으며 제 1편 총론, 제 2편 수두시대, 제 3편 삼조선 분립시대, 제 제4편 열국쟁웅시대, 제 5편 고구려의 전성시대, 제 5편 고구려 중쇠와 북부여의 멸망 제 6편 고구려 백제 충돌, 제 7편 남방 제국의 대 고구려 공수동맹, 제 8편 삼국 혈전의 개시 제 9편 대 수나라 전쟁, 제 10편 고구려의 대 당나라 전쟁, 제 11편 백제의 강성과 신라의 음모 등 모두 11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난 1천년간 한국에서 가장 인상적인 역사가는 단재 신채호라고 할만큼 조금도 지나친 표현이 아니라고 합ㄴ디ㅏ.

그의 외침은 지난 1천년간 이땅에서 나온 가장 인상적인 외침이었다.

신채호는 조선사 연구초에서 고려 때 묘청과 김부식의 대결을 조선 역사 1천년 이래 최대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김부식이 묘청의 혁명을 진압하고 삼국사기를 편찬하면서 자주적이고 진취적인 역사관이 사라지고 사대적이고 퇴보적인 역사관이 이 땅을 지배했다고 보았기때문입니다.

김부식이 '자주파' 묘청을 꺽은 뒤로 사대파가 자신들의 구미에 맞지 않는 역사서들을 숨기고 감추었기때문이다.

우리 사회에는 신채호를 폄하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독립운동이라는 현실적 이해관계에 얽매인 사람의 역사연구를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중국이나 일본에서 나오는 말이 아니다. 바로 한국의 역사학자들이 하는 말이다.

독립운동을 한 사람의 역사 연구라서 믿을 수 없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올 수 있는 나라.

이 나라는 진정으로 독립된 나라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신채호는 김부식의 삼국사기처럼 신라 위주로 신라 고구려 백제의 역사를 서술하는 대신 한민족 전체의 관점에서 고구려 백제 가야 신라의 역사를 서술한다.

무엇보다 중국 역사서를 토대로 우리 역사를 서술하는 자세를 지양했다.

그는 1910년대 이전까지 이 땅에 있었지만 일본제국주의에 의해 사라진 우리 역사서들을 참고해 고구려, 백제, 가야, 신라의 상호 투쟁은 물론 중국과의 대외 투쟁도 다루었다.


단재 신채호선생님의 조선상고사를 읽다보면 우리가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에서 보았던 내용들이 얼마나 형편없었는가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중국사서들의 춘추필법을 가감없이 그대로 도입하여 그들의 시각에서 본 역사를 그대로 비판없이 수용한 내용들을 우리가 지금껏 역사로 인식하고 배우고 있다는 사실은 참 슬프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표면적으로 독립했지만 아직도 진정한 독립을 하지 않았는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단재 신채호선생님이 우리에게 전해주고 싶었던 우리 역사의 진실을 우리 역사학자들이 수용하고 연구하고 받아들여서 우리가 진실된 우리 상고사를 배울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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