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풍경사진 레시피 69 - 봄여름가을겨울 여행 베스트 포토존
문철진 지음 / 미디어샘 / 201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라면 말고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요리치인 내게

인터넷에 널린 레시피들은 희망이자 구원이다.


문철진님의 저서 대한민국 풍경사진 레시피69는 제목 그대로 풍경사진의 레시피가 듬뿍 담겨있었다.

요즘은 사진이 워낙에 대중화되다보니

사진 잘찍는 사람들도 많고 사진 관련 책들도 블로그 강좌도 넘쳐난다.

하지만 언제나 뭔가부족한 느낌, 간이 덜 된 느낌이었는데

이 책을 보고나서 그 부족한 뭔가를 찾게 되었다.


특히 맘에 들었던 건 A컷은 물론이고 B컷에 과감히 지면을 할애했다는 점.

사진을 찍으면 뭔가 100% 맘에들지는 않는데 딱히 그 이유를 모를 때가 많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A컷과 B컷을 비교해보며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어떤걸 보완하면 좋을지 간접 체험을 해볼 수 있었다.


작년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서 30년 가까운 시간동안 갔던 것 보다 훨씬 더 많은 곳을 여행할 수 있었다.

이 책에 실린 69개의 풍경들 중에는 내가 가 본 것과 겹치는 장소도 종종 있었는데

내가 미처 보지 못했던 시선, 촬영법들을 접할 수 있었다.

다음주에 떠날 부산 여행에는 카메라와 이 책 한권 들고 떠나야지.


레시피대로 요리를 한다고 해서 백이면 백 똑같은 음식이 나오지는 않는다.

재료의 상태와 시간, 불의 온도, 맛을 보는 내 미각 등 수많은 변수들이 뒤따른다.

사진도 마찬가지라 생각된다.

이 책에 나오는 레시피들을 가지고 어떻게 요리하는지는 전적으로 사진을 찍는 내 몫이겠지.


우리나라엔 내가 못가본 멋진 풍경이 차고넘치기에 벌써부터 '대한민국 풍경사진 레시피69' 그 두번째 책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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