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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독서 자립 - 문해력을 키우는 6단계 독서지도 로드맵
오현선 지음 / 넥서스BOOKS / 2023년 10월
평점 :
독서교실을 운영하며 23년째 아이들과 읽고 쓰는 일을 하고 있는 어린이 독서교사이신 오현선 선생님께서 내신 신간.
책과 글이 어린이의 삶에 깃들기를 바라며 도서관과 학교에서 학부모강연을 하시고 계신 분이답니다.
이 정도로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고 다니시는 분이 독서에 관한 책을 내셨다니 안 읽어볼 수 없겠지요.
독서교사 세미나를 하며 독서교육의 방향과 깊이에 대해 늘 고민하신다는 선생님.
더 나은 선생님이 되고자 대학원에서 독서논술을 전공하고 계실 정도로 독서에 대한 관심이 깊으신 분이세요.
책과 어린이 그리고 나를 삶의 화두로 삼아 스스로 성장하고자 매일 읽고 쓴다고 합니다.


문해력을 높이는 일의 시작은 바로바로 '아이와 함께 책의 세계로 들어서는 것'이라고 하시는데요.
책책책 책으로 지금바로 돌아가라고 조언해주시는 저자.
독서의 분야를 나누어 6단계의 로드맵을 제시해주셔서 우리아이에게도 시뮬레이션으로 시도해 볼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기분이더라고요.
1장. 독자되기 6단계 로드맵
2장.문해 환경만들기 6단계 로드맵
3장. 어휘 문해력 6단계 로드맵
4장. 읽기에서 독서로 나아가는 6단계 로드맵
5장. 문학읽기 6단계 로드맵
6장. 비문학 독해 6단계 로드맵
7장. 세상 읽기 6단계 로드맵
이렇게 독서분야를 6단계로 체계적으로 로드맵을 제시하여 실행력까지 주는 도서입니다.

아이가 먼저 책에 대한 애정이 있는지 없는지에 관한 애정도 테스트 부분이 와닿았습니다.
평생 책을 읽는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책에 대해 긍정적 정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예요.
책이 재미있고 즐거움을 주며 자신에게 의미가 있을뿐 아니라 책읽기를 통해서만 얻는 행복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아는 것인데 학술용어로는 바로 ' 독서태도'라고 합니다.
독서 태도가 좋아야 평생 독자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여러 연구결과에서 나왔다고 해요.

눈에 띄는 대목이 있었습니다.
읽기라는 기능이 성숙하여 책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뛰어난 아이라도 독서태도가 좋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그런 경우 독서가 아닌 다른 선택지가 있을때 쉽게 책을 포기하고 다른 활동을 선택한다는 것이였어요.
결국 읽기 기능이 미숙하든 뛰어나든 책에 대한 부정적 정서가 자리 잡힌 경우에는 시기의 차이일뿐 결국 책을 손에서 놓게 된다는 결과가 나온다고 하는데요
빠르면 초등 3.4학년이고 보통은 6학년에서 중1학년사이에 책과 멀어진다는고 하니 정말 안타까운 사실이 아닐 수 없었어요.


그래서 책에 대한 애정도가 있는지 없는지는 진정한 독서가로 성장할 수 있는지에 굉장히 큰 영향을 끼칠수 있다고 하는데요
애정도 테스트지가 있어서 그 목록을 읽어보았더니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이 목록정도로 책에 대한 정서가 좋아야 만 우리아이가 진정하고 성숙한 독서자립을 할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되었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날때 상대가 나에게 단지 중요해서 만난다면 그 만남은 진실 될 수 없다고 해요.
더 중요한 사람이 나타나면 관계가 끓어지기 때문이지요.
끊어지지 않는 관계는 서로가 서로에게 소중한 관계이지요.
책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읽기의 본질을 훼손하는 대표적인 말이 "책읽기가 중요하다"라는 말임을 기억하라고 해요.
이 말만 자제해도 최소한 아이가 책을 싫어하지는 않을 거라고 하니 저도 아이들에게 구두로 "책을 읽어야한다"라고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은 정말 조심하고 자제해야 겠다고 다짐 합니다.
[넥서스북스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서평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