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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야 반가워 ㅣ 또또 아기그림책
우에다 시게코 지음, 고향옥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6월
평점 :
친구 아이가 3살 이제 두돌 지나 배변훈련 시작하게 되는 나이가 되었어요.
저에게는 정말 조카같은 존재인데요.
남자아이라서 배변 훈련이 여아보다 조금 느리긴 하지만 슬슬 관심도 보이고 변기에 앉아보려고도 하고요.
이렇게 팬티를 입기 시작하는 영유아를 위한 '첫 배변 훈련 그림책'
팬티야 반가워가 출시되었습니다.


아이가 "쉬" 또는 "응가"라고 배변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면 바로 그때가 배변 훈련을 시작해야하는 시기 라고 하지요.
기저귀야 잘가~ 팬티야 만나서 반가워~라고 준비해야 할 시기..
바로 이책을 겟하세요.
이 [팬티야 반가워]는 주니어RHK에서 선보이는 [또또 아기그림책 ]시리즈의 첫 책이라고 해요.
기저귀를 떼고 팬티를 입기 시작하는 아기들을 위한 배변 훈련 그림책이구요.
이 시기를 지나는 아기들의 실생활을 옮겨 놓은듯 직관적인 구성이기도 하고 그림책의 재미를 놓치지 않으며
배변 훈련과정을 담았습니다.


특히, 기저귀와 팬티를 살아있는 친구처럼 의인화하여서 아기가 팬티를 친구처럼 느낄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제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눈여겨 본것은 배변실수를 한 에피소드를 스토리에 넣어서 배변실수가 잘못된 것이 아니고
자연스러운 과정임을 보여주는 이야기를 넣었다는 것이예요.
실수도 하나의 과정이라는 것!을 일깨워주면 죄책감을 갖지 않게끔 긍정적 배변훈련을 이끌어 준다는 것이 특히 좋았어요.
배변실수를 하더라도 우리 아이 두려워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잘 해낼 수 있겠지요.
아기 뿐만 아니라 양육자에게도 정서적으로 굉장히 도움을 주는 그런 그림책이네요.

색감도 좀 보세요.
은은한 파스텔톤으로 채색하여 아이의 마음도 어루만져주며 안정감을 줍니다.
또한 말로 따라하기 쉬운 의성어, 의태어들이 많아서 재미나게 아이들과 양육자 모두 따라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리듬감이 살아있는 말들이 가득한데요.
말놀이는 이 시기를 지나는 아이들의 언어 능력발달과 표현력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활동이라고 해요.
[팬티야 반가워]에서는 패패패 팬티, 뒤뚱뒤뚱, 쑤욱, 룰룰루 랄랄라, 보송보송 등 리듬감이 느껴지는 말과 재미있는 의성어
의태어가 이렇게 가득하여서 아이들이 책 속 표현들을 소리내여 따라 읽다보면 책과 배변훈련에 재미와 흥미를 느끼게 될 것 입니다.
[또또 아기 그림책]은 보고 또보고 읽고 또 읽고 싶은 책이더라고요.
0-5세 아기들이 월령발달에 맞추어 필요한 주제들만 담은 책들로 구성되어 있거든요.
이야기속에 등장하는 팬티가 책 속 아기의 다양한 표정과 행동을 똑같이 따라하는 모습을 보면서 팬티에 관심을 가지고 되고
호기심에 가득 찬 눈빛으로 나도 팬티한번 입어볼래요!!라고 말할것 같네요.
책을 한번 더 읽어보면서 팬티를 차분히 따라가 보면 더 재밌을 것 같아요.
아기의 표정과 행동을 따라 하고, 바지 속에서 얼굴을 빼꼼 내미는 등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유머러스하게 표현된 팬티가 눈에 들어올 것이고요.
이처럼 때로는 의인화된 팬티를, 때로는 아기와 엄마를 가만히 따라가다 보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되며, 나아가 아기는 배변 훈련 하는 것을 즐거워할 것같아요.
조카와 같은 친구아이에게 배변 그림책으로 훈련하는 모습을 생각하니 몹시 뿌듯하네요.
세상의 모든 아이가 배변훈련의 경험이 즐겁게 남을수 있도록 응원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