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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ㅣ 어뉴 클래식 4
예나나 그림, 이경순 옮김, 김종욱 감수, 메리 W. 셸리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6년 9월
평점 :
초등학교 5학년이 되니 아이가 읽는 책의 종류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어요.
재미있는 이야기책도 좋지만 이제는 생각할 거리가 있는 세계고전문학도 하나씩 접해 보면 좋겠더라고요.
이번에 초등학교 5학년 아이가 읽어본 책은 미래엔아이세움의 어뉴 클래식 04. 프랑켄슈타인입니다.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이름은 워낙 유명하죠.
저도 예전에는 무서운 괴물이 등장하는 이야기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실제 작품은 인간의 욕심과 책임, 생명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해요.
메리 셸리의 고전소설을 아이들이 조금 더 친근하게 만날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라 초등 고학년 추천도서로 눈여겨보게 됐어요.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새로운 생명을 창조하는 데 성공하지만, 그 결과를 책임지지 못하면서 비극이 시작되어요.
과학기술이 발전하면 어디까지 가능해질까? 새로운 생명을 만들어 낸 사람에게는 어떤 책임이 있을까?
오래전에 쓰인 작품인데도 지금의 과학기술이나 인공지능 시대와 연결해 생각해 볼 만한 내용이 많더라고요.

고전문학이라고 하면 아이들이 어렵고 지루하게 느끼지는 않을까 걱정되잖아요.
책을 펼쳐보니 글씨 크기와 줄 간격이 답답하지 않고, 문단도 비교적 읽기 편하게 구성되어 있었어요.
초등 고학년부터 청소년까지 세계고전문학에 도전할 때 살펴볼 만한, 읽기 좋은 구성이에요.

개인적으로 눈길이 갔던 건 그림이였어요.
어두운 분위기와 인물들의 감정이 그림에 잘 표현되어 있어 이야기의 긴장감을 더해 주더라고요.
특히 프랑켄슈타인과 그가 만들어 낸 존재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글로만 읽을 때보다 장면을 상상하기도 좋고, 고전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답니다!

책 뒤쪽에는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김종욱 교수님의 해설도 실려 있어요.
어뉴클래식 시리즈의 매력 중 하나죠!
'괴물을 만든 것은 누구인가'
이 질문이 참 인상 깊었는데요.
단순히 누가 괴물이고 누가 인간인지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 속 인물들의 행동과 선택을 다시 생각하게 해 주는 내용이에요.
작품의 배경과 의미를 짚어 주는 해설까지 읽어 보면 이야기를 조금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겠더라고요.
초등학교 때는 재미있게 이야기를 읽고, 중·고등학교에서는 같은 작품을 조금 더 깊이 있게 바라볼 수도 있을것 같아요.
이런 점이 세계 고전을 어릴 때부터 접하는 이유 중 하나인 것 같아요.
또 하나 마음에 들었던 구성은 고전문학 토론 질문 카드!
책을 읽고 끝나는 게 아니라 등장인물의 입장을 생각하고,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해 볼 수 있도록 질문이 담겨 있어요.
평소 아이와 이런저런 주제로 토론하는 걸 좋아하는데, 독서 후에도 함께 이야기 나누기 좋겠더라고요.
정해진 답을 찾기보다는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유를 말해 보는 과정이 더 중요하니까요.
질문 카드와 함께 자신의 생각을 직접 적어 볼 수 있는 공간도 있어요.
'내가 창조한 괴물'에 대해 상상하고 글로 표현하는 활동이라 단순한 줄거리 정리와는 달라요.
책을 읽고 상상한 내용을 글로 정리하면서 독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답니다.

어느새 초등학교 5학년, 고학년이 된 우리집 어린.
예전에는 재미있는 그림이나 이야기가 중심인 책을 많이 읽었다면, 이제는 이렇게 생각할 거리가 있는 고전도 하나씩 접해 보고 있어요.
요즘아이들에게 고전은 필수!
어렵게만 느껴졌던 고전문학도 아이 눈높이에 맞는 책으로 시작하면 부담을 조금 덜 수 있을 것 같아요.
읽고 나서 아이와 여러기지 질문도 나눠볼 수 있답니다.
"과연 이 이야기에서 진짜 괴물은 누구일까?"
초등 고학년부터 청소년까지,
세계고전문학을 시작해 보고 싶다면 어뉴 클래식 시리즈도에 주목!
저처럼 그 매력에 푹 빠질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