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유언
안드레이 마킨 지음, 이재형 옮김 / 무소의뿔 / 201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프랑스 유언]




프랑스 최고 문학상 3개 동시 수상작!



%EC%9E%A5%EB%AF%B8%EA%BD%83



기억은 하나의 추억이 아니라 삶 자체이다





삶을 내 안에서 꽃피워랴 한다.

고요한 기억 작업을 통해 이 순간들의 모든 단계를 배워야 한다.

일상적 동작들 속에서 무기력하고 평범한 단어들 속에서

영원성을 간직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의식하며 살아야 한다.


안드레이 마킨





 


 

1.jpg


 

2.jpg


 

3.jpg


 




%EA%B3%A0%EC%96%91%EC%9D%B4%EB%92%B7%EB%AA%A8%EC%8A%B5






러시아에서는 프랑스 사람이었던 내가

이제 프랑스에서는 러시아 사람이라고 느낀다.



1957년 러시아 시베리아 출신의 안드레이 마킨은 [프랑스 유언]을 통해 1995년 공쿠르상과  고등학생들이 선정하는 공쿠르상, 메디치상까지 받는 3관왕의 주인공으로 거듭나면서 문학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춘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작가의 자전적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는 소설로 소개할 수 있다. 현대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야 어린 시절 유학을 떠나는 경우가 많아 모국어를 모두 익히기 전에 외국어를 능숙하게 하면서 그곳의 문화를 배우는 경우도 적지 않아 다시 국내로 들어와 한국의 사회 문화를 적응해가면서 어려움을 느끼는 일들이 종종 벌어지고 있다. 바로 정체성에 대한 문제도 빼 놓을 수 없는 부분인데 [프랑스 유언]에서도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겪는 모습 그 자체를 보여준다. 그렇타고 암울하고 우울한 표현이라고 할 수는 없다. 워낙 안드레이 마킨의 글쓰기 능력이 시적이고 문학적이며, 섬세하게 표현되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유언은 제1부와 2부에서 화자와 그늬 누나가 시베리아에서 보내는 어린시절의 모습을 보여주며 할머니 책에서 지냈었던 일들과 프랑스어로 쓰여진 책을 읽고, 할머니의 어린 시절 파리에서의 회상을 통해 그녀 삶에 대한 이야기들이 그려진다. 이 때 화자와 그의 누나에게는 그들의 삶이 이중 분열되느 시간으로 드려나면서 샤를로트 할머니의 이야기와 더불어 열네살된 화자의 이야기도 동시에 전개된다. 3부에서는 화자의 14살이 지나면서  현실의 삶 러시아가 등장하면서 그 안에 살아 있는 프랑스를 수그러트리고 러시아 청소년이 되면서 현실의 삶에 동화 되어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지막 4부에서는 이 후 20년이 지나면서 화자의 독일에서의 언론 활동에 이은 파리와 페르라세즈 모지에서의 생활이 등장하게 되며 샤를로트를 프랑스로 돌아오게 만들 계획을 세우게 된다.

이야기는 독자로 하여금 작품 4부를 읽는 동안 몽환적이란 느낌을 받았다고도 이야기할 수 있도록 매력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 이 소설의 첫 부분에는 " 보지 말았응 할 사진"이 등장한다. 이 사진의 발견을 통해 화자는 지속적인 궁금증 해결을 위해 회상을 통해 과거를 보여주고, 현재와의 병렬 구조로 전개 하며 이 비빌은 작품의 말미쯤에서 해결하게 된다. [프랑스 유언]을 읽는 바탕에는 중간중간에 역사적 배경들이 등장하면서 프랑스와 러시아의 역사에 대한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좀 더 소설을 느끼는데 도움될 수 있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