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자동차
메타디자인연구실 지음, 오창섭 기획 / 어문학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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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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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자동차]는 단순히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대한민국 1960년대 이후의 전반적인 의식주 삶의 역사를 보여주고자 한다.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로만 생각하면 극히 일부분의 내용만 파악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버지의 자동차는 1960년대에 태어나 공업화로 본격적인 움직임을 통해 이루어낸 80년대 가정을 꾸린 배경을 바탕으로 근대사적 역사 기록서가 아닌 이 역사를 바탕으로 삶을 경험한 5명의 아버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전에 물론 역사적 배경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 첫장에서는 1960년대 이후의 정치, 경제, 사회 흐름에 변화하는 의복,음식,주거,기술,정치/경제/사회,통계를 보여주며 마치 '응답하라 1960'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설명보다는 당시 이슈가 되고 사회적 변화에 큰 영향을 미쳤던 사건들 위주로 당시 신문 잡지 기사 등을 토대로 보여줌으로써 당시 상황이 불과 몇년사이에 어떻게 변화했는지 단번에 알 수 있고, 과거의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며 흥미로운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과거 한국의 자동차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자동차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었는지도 흥미로운 부분중에 하나로 생각된다. 1980년대 안전벨트 의무화 시행이라는 건 생각도 못했던 부분인데, 당연히 자동차에 안전벨트가 있었으리라는 생각을 깨어주고 당시 1년도 못되어 흐지부지 되긴 했지만 정부의 노력으로 자동차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벨트 부착 및 사용을 의무화 하였지만 당시 승객들의 안전벨트에 대한 인식 부족과 착용 기피, 그리고 이전에 설치 했었던 불량품에 다시 부착하려면 1세트당 5천원에서 1만원 이상의 고비용때문에 제대로 시행되기 어려웠다는 이야기이다. 지금은 당연하게 생각했던 일상들이 몇년 전에만 해도 당연하지 않았다는 것들을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오늘날 보편화 되어진 것들이 당시 아버지들의 삶을 바꾸었다는 이야기는 우리와 가깝고 따뜻한 느낌이 드는 사연들로 5명의 아버지 인생을 연대표처럼 보여주어 평범해 보이는 아버지의 삶이 곧 살아있는 역사로 느껴지게 하는 대목이였던 것 같다. 지금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우리들도 나의 삶의 파편들이 모여 곧 역사가 된다면 지금 이순간이 가치 있는 삶이라는 느낌이 들게 되었다. 근대 역사를 한 눈에 이해 할 수 있고 특히 수없이 변화 한 자동자의 역사와 자동차 산업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었는지 디자인에서 부터 나름의 의미있는 이름으로 붙여진 자동차의 이름들도 흥미롭게 볼 수 있는 부분으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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