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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보트를 타고 상어 잡는 법 - 거대한 그린란드상어를 잡기 위해 1년간 북대서양을 표류한 두 남자 이야기
모르텐 스트뢰크스네스 지음, 배명자 옮김 / 북라이프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고무보트를 타고 상어 잡는
법]
거대한 그린란드 상어를
잡기 위해 1년간 북대서양을 표류한 두 남자 이야기

"
모든것이
바다에서 시작되었다! "
나는 TV채널을 돌리다 바다 생물이 나오기만 하면 정지버튼을
여지 없이 누른다. 개인적인 해양생물들에 대한 관심이랄까..그렇타고 특별히 공부를 했거나 찾거나 하지는 않는다. 단순히 관심이 있고 신비로운
바다속을 나 대신 들으가 낱낱이 촬영해 온 자연의 신비가 놀랍고 늘 인간으로써 자연에 대한 경의로움을 느끼게 해 주기 때문이다. 산도 좋치만
바다의 깊이 처럼 수 많은 어종이 모여 살고 그 속에 삶을 살아가고 있는 많은 것들이 가끔 바다로 여행을 간 내게 알수없는 두려움을 주기도
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바다는 신비롭고 그 깊은 곳에서 살고 있는 것들에 대한 궁금증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고무보트를 타고 상어 잡는 법]에서는 그린란드 상어를 잡기
위해 끝없는 바다로 떠난 모험심강한 저자와 바다가 인생의 전부라 여기는 아티스트 휴고라는 두 남자의 이야기 이다. 두 사람의 여정은 로포텐
제도에서 시작되며 그 곳은 노르웨이 피오르에서 북극까지 헤엄쳐 다닌다는 세상에서 가장 큰 육식상어인 거대한 그린란드 상어를 찾아 떠난다. 그리고
7월,10월,3월,5월로 나누어 1여년에 걸친 바다에 관한 시적, 역사적, 과학적, 신화적인 이야기 등을 모두 모아 서술하고 있으며, 바다를 단
하나의 단어로 바라보지 않고 다양한 분야로 다양한 표현들을 통해 묘사하고 있는 에세이로 이는 곧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여정의 주인공이자 작가인 모르텐 스트뢰크스네스는 1965년 노르웨이 출신으로 현재 북유럽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작가이자
모험가, 역사학자,사진작가,저널리스트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저자의 화려한 경력이 그대로 녹아 든 듯 [고무보트를 타고 상어 잡는 법]에서
묘사하는 표현력들은 술술 읽어내는데 활기를 불어넣어 준다. '독창적인 언어로 엮어낸 탁월한 논픽션'이라는 극찬을 받았으며, '2015년 노르웨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될 만큼 책으로 처음 만난 작가였지만 독자인 나도 어느새 이들과 함께 바다를 바라보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 어부들은 배를 마치 살아 있는 생물처럼 여긴다. 따져 물으면 당연히 사물이라고
인정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여전히 생물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 그것은 아마 어부와 배가 공동 운명체이고 위험한 상황에서 배의 성격이 삶과
죽음을 결정하기 때문이리라. 어부는 배의 성격, 결점, 장점, 단점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배를 존중하고 잘 대해야 함께 바다를 지배할 수
있다. p47
# 그린란드 상어의 살은 독이 있고 오줌 냄새가 난다. 옛날에 이누이트 족은 개 먹이가
없을 때 그린란상어 고기를 개에게 먹였다. 이 고기를 먹은 개들은 환각에 빠지거나 온종일 몸이 마비되기도 했다. 제1차 세계대전 동안 북유럽
어디나 먹을 것이 부족하여 이것저것 가릴 처지가 못되었음에도 그린란드상어 고기는 남아돌았다. 행여 날것으로 먹거나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이른바
'그린란드 상어환각'에 빠질 수 있다. '트리메틸아민
옥사이드'라는 독이 들어 있어서다. p93
# 그린란드 상어 낚시는 확실히 어렵다. 이곳 북부 바다는 대체로 1년 내내
폭풍이 분다. 작은 어선을 타고 추위와 강한 파도에 몸을 맡기고 무거운 그린란드상어를 끌어올리려면 엄청난 고생이 따른다.
p223
[고무보트를 타고 상어 잡는 법]은 단지 두 사람이 상어잡이를
위해 나선것 만이 아닌 인생전반을 그들의 이야기 1년간의 여정과도 연관지어볼 수 있다. 어떤 위험과 어떤 사건들이 벌어질 지 알 수 없는
바다라는 배경하에 한 없이 작은 인간이 고무보트에 몸을 싣고 만나게 되는 상황들과 그것들을 풀어나가는 모습들이 우리 삶과 통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워낙 바다와 바닷속 밝혀지지 않은 보도 듣도 못한 해양생물들에 대한 박식한 내용들이 많아 해양 생물에 대한 신비한 정보도 얻는 반면
커다랗게는 삶을 바라보는 통찰력을 얻어 갈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