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변신 ㅣ 1일 1독 시리즈 10
프란츠 카프카 지음, 더페이지 옮김 / 북스데이(Book's Day)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1일1독 시리즈 - 002
노인과바다]

[1일1독 시리즈 - 010
변신]
하루 한 권 삶을 바꾸는 책 읽기의
즐거움!

나는 하루에 한 권씩 책을
읽고 인생 전체가 바뀌었다. - 오르한
파묵
책이라는 것은 얼어붙은
나의 세상을 깨는 도끼와 같아야 한다. - 카프카

그 동안 '노인과 바다' 나 '변신'과 같은 워낙 유명한 서양
고전 문학들은 다양한 출판사에서 출판되어 지금까지 전해저 오는 가운데 이번에 만나게 된 북스데이 1일1독 시리즈는 깔끔한 표지와 함께
독서운동이라도 하는 듯 왠지 무조건 하루 한권을 읽어야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시리즈는 현재 001~020권까지 나와 있어 하루 한권씩
20일이면 된다. 하지만 책의 두께가 어쩜 딱 들고 다니기도 좋은 사이즈라 어디에서든 가볍게 꺼내어 읽기 좋게 되어 이번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것
이외에도 추가로 구입해 숫자 모두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도 해본다. 내가 고른 책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그리고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이다. 우선 노인과 바다부터 살펴본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는 전혀 낯설지 않게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펼쳐들었다. 어린시절 책장 한켠에 서양문학이 자리하고 있어 당시 글을 읽어주는 형태로 되어 있는 것이였다. 목소리 연기를 들으며 여러번
옛날 이야기 듣듯이 자연스럽게 만났던 이야기들은 당시엔 그 깊이를 잘 모르고 들었던 것 같다. 햄릿,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데미안,로미오와줄리엣
등등 그리고 노인과 바다는 사실 기억해보니 앗!!아직 읽은 적이 없다?!! 적지 않은 충격을 받고 제목만 알고 있던 내게 제대로 읽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 주었다. 내용은 간략히 서술하면 멕시코만류에 작은 배를 타고 나가 홀로 고기를 잡는 노인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리고 84일째
빈 배로 돌아온 노인의 곁에는 처음 40일간 함께 했던 소년이 등장한다. 어린나이의 소년은 마을에서 운이 다한 그를 유일하게 믿고 노인의 곁에서
그를 따라주었다. 어느날 노인 홀로 망망대해로 나가고 엄청난 크기의 청새치가 걸려든다. 하지만 자신의 배보다 큰 물고기와의 사투끝에 이틀밤낮이
지나고 항구로 향해 돌아오게 되는데 피냄새를 맡고 몰려든 상어들에 의해 다 뜯어 먹힌 뼈와 대가리만 남은 상태로 노인은 자신의 오두막집에 지친
몸은 누이고 잠이 들게 된다. 상어와의 사투를 벌이면서 노인 홀로 되뇌이는 생각들의 묘사가 읽는 동안 나도 함께 힘주어 싸우는 것 같은 느낌의
표현을 만날 수 있었다. "인간은 파멸당할 수 있을지언정 패배하지 않는다" 라는 강한 멘트는 자연에 맞서 인간의 한계를 맛볼 수 있게 한다.
연약한 노인이라는 인간과 끝없는 바다, 도움하나 청할 수 없는 완전한 고립, 당기고 풀고 밀어내는 헤밍웨이만의 문체가 돋보이는 대표적인 책으로
두껍지 않은 책이였지만 읽고 난 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게 기분이 좋아진다.




두번째 도서는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이다. 주인공 그레고르가
인간이 아닌 흉측한 해충의 모습으로 변한 상태에서 자신의 진짜 인간 가족과의 관계, 기분 표현 , 갖은 상황에서 느끼는 그레고르의 독백들이 읽는
동안 눈을 뗄 수 없는 흡입력을 갖는다. 인간인데 꿈을 꾸는가 싶었다가도 처음부터 벌레였던 걸까..등등 다양한 상상들을 연이어 해가며
변신이야기를 끝까지 읽어보지만 완전한 답은 독자의 상상과 함께 하는 것 같다. 변신이야기는 현대인들에 대한 불안과 절망을 대변하고 있다.
서로간의 소통에 대한 생각도 상상할 수 있고, 개인마다 지고 사는 삶의 무게에 따라 힘들어 하는 그런 모습으로도 상상할 수 있을 것 같고,
독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이야기의 상상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고전문학이 왜 고전문학인지..이번기회를 빌어 다시금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던것 같다. 두껍지는 않치만 그 안에 표현하고 있는 내용들 하나하나가 깊이있는 사색의 씨앗이 되어주어 다른 고전문학들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1일1독이라는 계획을 세워 하나하나 이뤄간다면 나의 사색의 깊이도 나날이 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