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 회복하는 인간 Convalescence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24
한강 지음, 전승희 옮김, K. E. 더핀 감수 / 도서출판 아시아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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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하는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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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저기에서 '한강'이란 이름이 자주 들렸다. 게다가 2007년 출간된 『채식주의자』는 올해 영미판 출간에 대한 호평 기사가 뉴욕타임스 등 여러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고 영화로도 나왔었다. 영화를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줄거리만 보고는 꽤 독특하면서도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거기에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하면서 인간의 폭력성과 존엄에 질문을 던지는 한강 작품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이야기에 이번 [회복하는 인간]이란 바이링귈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24를 놓칠 수가 없었다.


* 맨부커상이란..

영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문학상으로 노벨문학상, 프랑스의 공쿠르문학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의하나

출처-네이버 시사상식사전


개인적으로 소설을 아주 많이 보진 못해 감히 서평을 쓰는게 조금은 부담스럽기도 하다. 행여 잘못된 서평으로 잘못된 전달을 하진 않을까라는 우려도 있지만 그냥 있는 그대로 느끼는 데로 적어보려한다.


우선 [회복하는 인간]이라는 제목만 가볍게 보면 단순하게 인간 회복의 과정을 그린것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조금은 깊이있는 생각을 하게 하고 한편으로는 조금 강하게 반어적인 느낌을 주면서도 말 그대로 실행하는 듯한 느낌이다.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회복하게 될 수 밖에 없는 뭐 이런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이야기의 속도를 아주 느리고 디테일하게 인물을 묘사함으로써 상황에서 만들어지는 갈등과 고민하는 과정 글로 모두 적어 놓치는 않았지만 독자 나름의 경험들을 살려 충분히 상상해 내어 감정을 살려낼 수 있도록 하는 표현력이 이 책을 읽기 시작해 쉼 없이 쭉 읽어내게 하는 힘이 있었다.



 



발목에 화상을 입고도 방치해 회복이 불능한 상태로 병원을 찾은 한 여자의 이야기로 자신의 사랑하는 언니를  얼마전 잃게 되면서 장례 치르고 산을 내려오다 발목을 삐었고, 다친 발목을 치료하기 위해 찾은 한의원에서 직접구라는 뜸을 발목에 뜨면서 화상을 입게 된다. 통증이 있었을텐데도 불구하고 삔 발목이라 그러려니 했던 방치가 결국 살을 도려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고, 이런 상황은 언니에 대한 여자의 사랑의 특별함으로 이어지면서 죽은 언니와 동생의 어떤 관계에 대한 이야기로 전개된다. 동생을 '당신'이라고 명명하여 서술함으로써 소설 속 두 여자 관계의 어긋나고 자매 관계가 파탄이 난 이유들을 미묘하게 표현하여 연결짓는다. 이미 끝을 낸 다음 남겨진 동생의 아픔이 소설 곳곳에 묻어냄으로써 회복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표현을 사용하여 인간 삶의 근원적 아픔과도 관련지어간다.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었지만 저자는 아마도 치유하기 어려운 아픔! 어떠한 방법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인간의 아픔들을 그저 인정하고 함께 가져가는 것을 인간 삶의 유일한 회복으로 보고 있는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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