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문학 - 하루가 더 행복해지는 30초 습관
플랜투비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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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문학]

 

 

오늘 하루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주변 사람들을 더 많이 사랑할 수 있게 하는

나 혼자만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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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이라 하면 덜컥 어려운 느낌이 든다는 생각도 할 수 있지만 이 [1℃ 인문학]은 책의 두께에 비하면 그리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고, 흔히 글자로 빼곡히 적혀 있는 인문학 책에 질리신 분이라 하더라도 [1℃ 인문학]은 전혀 질리지 않고 읽을 수 있다. 사실 이 책을 읽는다고 표현하기 보다 실려있는 사진들과 함께 짧게 강렬한 글들을 중심으로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고 머리로 생각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처음엔 사진이 대부분이라 큰 내용이 있겠나..싶기도 하겠지만 가끔 TV에서 나오는 가슴 찡하게 만드는 공익광고 같은 느낌이라고 표현해야 할까.. 독자에게 짧은 질문을 던져주고 시선은 첫 장을 넘겨 사진과 함께 진실을 찾아내고 그 질문의 의미와 사진 속의 장면의 의미를 조용히 생각하게 한다. 그야말로 짧고 굵게..인간으로써 느낄 수 있는 감동을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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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는 별로 없지만 이미 긴 이야기를 들은 것 같은 느낌도 주고, 우리 주변에 일어나고 있었던 일들, 그리고 우리가 모르고 지냈었던 따뜻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해외사례와 국내 사례들이 조화롭게 이야기 되고 있다. 조금은 국내 사례가 책의 절반 이상 차지했다면 더욱 감동적이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지만 이야기들을 통해 요즘 창의적인 생각을 요구하는 세상에 진짜 인간이 원하고 바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바르게 생각할 수 있는 사례들이 아닐까 한다. 총 5파트IDEA / LOVE / COURAGE / PEOPLE / SOCIETY 로 나누어져 있는데 각 파트 마지막에는 파트별 사례 중 해당되는 사례자와 인터뷰를 통해 나눈 뒷 이야기가 한 층 더 의미 부여를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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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이야기 중 하나는 축구팀의 유니폼을 칠하라는 첫번째 이야기 였다.  축구팀의 유님폼에 이어 핸드폰 충전, 어른들의 색칠놀이,,로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다음장으로 넘기면 브라질 축구팀 EC Vitoria의 'My Blood is Red & Black'캠페인이라는 문구가 나온다. 바로 브라질의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명문 축구팀이 나서서 그들의 전통이 담긴 기존 유니폼의 붉은 줄무늬를 모두 흰색으로 바꾸고, 목표한 헌혈자 수에 도달할 때마다 첫장에서 이야기 했던 핸드폰 충전처럼 배터리 충전하듯 흰색 줄무늬를 점점 붉은 색으로 채워나갔다는 것이다. 이로써 유난히 축구팀 EC Vitoria의 팬심이 강했던 팬들은 헌혈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결국 목표 달성을 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이 후 이 캠페인은 전통이 되어 헌혈 참여율을 무려 46%나 증가 시켰다는 것! 작은 재미로 시작되어 큰 변화를 만들어낸 이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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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하나는 선입견에 대한 이야기이다. 당신은 완벽한 사람입니까?라는 질문에 마네킹이 등장한다. 스위스의 사회복지단체 Pro Infirmis는 다섯 개의 마네킹을 제작했는데, 몸이 뒤틀리고, 척추가 휘어지고, 다리가 짧은 장애인을 모델로 만들었다는 것! 이 마네킹은 '세계장애인의 날'에 맞추어 유명 패션 스토어 쇼윈도에 전시되었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의 반응은 전시된 마네킹에게 이상한 눈빛을 보내거나 한참을 응시하거나 혹은 따라하며 웃기도 했다는 것이다. Pro Infirmis는 마네킹을 향한 사람들의 시선이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과 똑같다는 경각심의 메시지를 던져주는 것이였으며, 이 캠페인은 누군가를 바라보는 우리들의 시선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갖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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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미리내가게에 대한 이야기이다. 바로 우리나라의 사례인데 들어본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이 가게는 말 그대로 이웃을 위해 계산할 돈을 미리 내는 미리내가게이다. 다른 사람의 음식값을 내가 미리 내주는 것인데 아이스크림이 필요한 이웃은 누군가 미리 음식값을 지불한 이웃의 따뜻한 쿠폰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고 빵이든 커피이든 누군가가 내 성의에 행복을 느낄 것을 예상한다면 이만한 행복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미리내가게는 이미 약 200가의 가게가 운영중이라고 하니 독자들 주변에 있다면 작은 행복을 느끼고 나눠보는 건 어떨까 기대해보며 어제 JTBC뉴스룸에서 소개되었던 "오늘은 주차해도 됩니다"라는 이야기가 생각이난다.

잠깐이라도 편히 주차하기가 어려운 요즘 어떤 아주머니는 주차 신경쓰기 싫어 차를 안 산다는 말도 들은적이 있는 이때 "오늘은 주차해도 됩니다 -오후5시30분까지-" 이 푯말이 뉴스에까지 거론된다는 건 조금은 슬픈일인 것 같다. 어떤 꼬마아이가 자신이 사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게시판에 자신을 소개하는 글과 그림을 그려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이웃들의 격려와 이웃간에도 서로 소통하게 되었다는 사례도 있었는데 나부터 따뜻한 사람이 되도록 실천하면 언젠가 세상도 1℃ 높아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며 많은 독자들의 가슴도 1℃ 높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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