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저널 그날 조선 편 4 - 임진왜란 역사저널 그날 조선편 4
역사저널 그날 제작팀 지음, 신병주 감수 / 민음사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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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저널 그날 4]

 

 

'결정적 하루'를 통해 본 우리 역사 속 놀라운 반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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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히 많은 나날 가운데 거대한 역사의 흐름을 바꾼 결정적 그날이 있다.

이방원이 정도전을 친날,영조가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둔 날 한국사의 물줄기는 방향을 틀었다.

[역사저널 그날]은 역사를 바꾼 이 결정적인 '그날'들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한국사 속 진실과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그날의 주역들은 왜 그런 선택을 했고 그것이 오늘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수다로 만나는 역사 이야기는 현재를 보는 새로운 시각과 통찰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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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소개!!!

 

역사저널 그날1 태조에서 세종까지

역사저널 그날2 문종에서 연산군까지

역사저널 그날3 연산군에서 선조까지

역사저널 그날4 임진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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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땐 역사,한국사 라는 단어가 조금은 어렵게 느껴지고, 알아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쉽게 어디서 부터 알아가야 할지 잘 몰랐던 것 같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뉴스나 신문 기사들을 만나면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정치였고, 그 정치의 과거 모습은 어떠했었을지 옛날 조선시대 왕들은 어떻게 난관들을 풀어나갔었을지..궁금증을 일으키게 되면서 역사란 그리 멀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역사관련 TV프로들을 보면 대부분 교수님의 강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는데 얼마 전 꽤 흥미로운 역사프로를 발견했다. 바로 예상했겠지만 KBS역사저널 "그날"이란 프로그램인데 여러명의 패널들과 토크 형식으로 진행하는 독특한 프로였다. 그리고 최원정 아나운서의 진행과 이윤석,최태성,류근,신병주,이해영 등의 다양한 시각을 가진 대중성 있는 패널들로 구성되어 있어 역사프로그램들이 딱딱하고 좀 어렵게 느껴진다는 편견을 깨어주었고, 역사를 한 방향성으로만 가지고 판단하지 않도록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느끼는 이야기들을 기본적인 역사적 사실을 중심으로 토론하는 모습이 보는 내내 눈을 땔 수가 없었던 것 같다. 역사를 알건 모르건 상관없이, 처음부터 프로를 시청하지 않았더라도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다. 나 또한 남편과 함께 프로를 본방,재방을 보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놓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다음편을 보는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모두 섭렵해야 한다는 편견은 가지지 않아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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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역사저널 그날4]는 현재까지 총 4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역사저널 그날1> 태조에서 세종까지/<역사저널 그날2> 문종에서 연산군까지/<역사저널 그날3> 연산군에서 선조까지 로 이야기이며 그날4 는 얼마 전 영화를 통해 크게 이슈를 불러 일으켰던 '명량'의 이순신,임진왜란, 그리고 사극 드라마 '징비록'의 주인공 류성룡 등에 대한 내용이다.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분 중 한 분이 이순신 장군으로 더 관심있게 읽을 수 있었고, 역시나 오늘날 우리가 기대하고 바라는 영웅의 모습이 지금 우리라면 나라면 어떻게 판단하고 실행할 수 있었을까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가 조선 최초의 세계지도라고 하죠.말씀하신 대로 여기에는 ㅈ선의 세계관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당시 조선은 중국을 천자의 나라로 섬기고 있었고, 스스로는 천자의 나라 중국이 존중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강국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16세기에 그려진 조선의 세계지도를 보면 일본이 전보다 더 작게 표현되는데요. 이 시기 일본을 보는 조선 사람들의 세계관이 바뀐 것이죠. 때문에 16세기 지도에서는 일본이 무시해도 좋을 만큼 왜소하게 표현된 겁니다.p22-23​

#​지도자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 같아요.민중의 힘을 인정하면 권력을 뺏길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이 선조에게도 있었네요. p118

#그래서 도요토미 히대요시가 "차라리 사람을 죽여서 코를 베어와라"이렇게 지시한 거 아닙니까. 심지어 병사 한 사람 당 코 할당량까지 있었다고 해요. 귀는 두 대 인데 코는 하나니까 조선인들을 얼마나 학살했는지 보여주는 정확한 증거가 되죠 p133

#그런 걸 보면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게 지금도 독립운동가 후손들 중에는 궁핍하게 사는 분들이 많잖아요. 최근에 독립운동가의 후손 중 한 분이 폐지를 주워 생계를 유지한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어요. 그 분이 인터뷰에서 선친들이 원망스러울 때가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마음이 참 무거웠습니다.나라를 위해서 목숨 바친 사람들의 후손이 제대로 대우받지 못한다면 다시 나라가 어려워졌을 때 나설 사람이 없겠다 싶더라고요.p151

#그 재조지은이라는 말을 들으면 너무 화가 나요. 대체 누가 나라를 구했습니까?나라를 구한 건 조선의 백성들이에요.그러면 백성을 섬겨야지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소리예요. 그런걸 보면 선조는 그토록 참혹한 전쟁을 치르고도 배운 게 하나도 없는 거예요. 전쟁 후에도 제대로 된 국가 시스템을 만들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잖아요.p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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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미래가 결정지어진 운명의 그날 중 하나로 임진왜란을 들 수 있는데 나라의 운명을 거머쥔 한 사람의 안일함과 무책임함이 어떤 큰 결과를 불러오게 되는지 낱낱히 볼 수 있는 장면이다. ​당시 조선 통신사였던 김성일과 황윤길, 서로 일본에 다녀온 통신사끼리 상반된 결과 보고와 믿고 싶은 쪽을 선택했었던 건지 모를 (선조)왕의 선택! 무려 200년간의 지속된 평화가 가져온 전력 약화가 주요 원인이 되어 유능했던 몇몇 장군들과 조정 중신들의 안일함이 불러 일으킨 전쟁 등 삶과 죽음의 문턱에서 우리 선조들이 어떻게 대응하고 싸웠었는지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영웅이라 기억되는 이순신 장군의 삶이 그리 평탄하지만은 않았었다는 것과 류승룡의 이순신에 대한 신뢰가 만든 결과들을 보며 이 모든 과정들이 과거의 이야기에 그치지만은 않고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도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일들로 생각해보며 과거 반성을 통해 현시대를 대응해 나가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

임진왜란 이 후 또 다시 찾아온 정유재란, 바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명량 해전..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는 이순신 장군 이야기로 시대 상황의 반복적인 전달과 5~6장에 이르는 조선의 명재상 류성룡과 그가 임진왜란을 반성하며 쓴 <징비록>에 대한 내용을 토크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이 징비록은 당시 국정을 총괄한 류성룡이 쓴 책이므로 조선의 국방 상황, 명과 일본에 대한 조선의 외교자세, 일본군의 장단점을 평가한 부분과 그에 대한 조선의 대응 방안까지 상세히 서술되어 있어 조선의 1급 기밀 문서라고 할 수 있었는데 불과 62년 만에 다른 나라로 유출되어서 책으로 간행되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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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책은 당시 왕과 관료들, 장군, 백성들이 이 험한 전란의 위기 속에서 대응하는 모습들을 패널들의 생각과 대화를 통해 생생한 전달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야기의 이해와 근거가 될 수 있는 사료들과 사진들을 삽입하여 당시 상황을 더욱 리얼하게 느낄 수 있었다. 책의 맨 뒷페이지로 가면 단어에 이해를 돕고자 표기한 주에 대한 설명이 실려있어 참고로 삼으면 좋다.

#학생들을 가르칠 때 제일 당황스러운 부분이 이 부분이에요. 한번은 학생들에게 임진왜란을 일으킨 사람이 누구인지 이름을 써 보라고 했는데요. 정답을 말한 친구들도 많았지만 이상한 오답을 내놓는 친구들도 많았어요.​..우선 이토 히로부미라는 답이 가장 많았어요. 또 이토히로부미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헷갈리는지 도요토미 히로부미,도요토미 히로부시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심지어 메이지 유신이라고 쓴 친구도 있었어요.p25

역사는 외울게 많다는 인식이 접근을 어렵게 하고 있지만 암기과목이 아닌 이해과목으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보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윈스턴 처칠"의 말과 같이 ​한국인으로써 한국 역사를 바르게 이해하고 올바른 잣대를 가지고 바르게 후대에 전할 수 있는 독자들이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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