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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푸어 ㅣ 소담 한국 현대 소설 5
이혜린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6월
평점 :
[로맨스푸어]

최근 우리나라 국민들을 공포로 사로잡았던 메르스! 이 메르스가 점차 무섭게 확산되면서 전염이
된다는 둥, 안 된다는 둥 속수무책으로 공포를 느꼈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메르스에 대한 병에 대한 이야기가 TV등을 통해 시끄러웠던 그 때
우리들은 조금이나마 각자 나름데로의 지식과 정보를 총 집합하여 방어하기 위해 각종 마스크와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식품들, 그리고 해가 지나 팔
수 없게 되었던 손소독제들까지도 모두 독이 난 상태였다. 우리는 그렇게 자연스럽게 영화 같은 일을 겪었고, [로맨스 푸어]의 배경 또한
그러하다. 가상이 상황이지만 신종 전염병으로 인해 불안을 겪게 되고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인해 사람들의 목숨 또한 하루하루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 어처구니 없는 상황은 강북에서만 휩쓸었다는 것! 덜 잘사는 동네 '강북'과 잘 사는 동네 '강남'이라는 일반적인 이미지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는 대목이긴하지만, 어쨌든 책 속의 이야기 설정상 그러하다. 이야기속의 잘 사는 사람들이 산다는 최고급 아파트인 유토피아팰리스!
이곳에서 새로운 신종 바이러스로 부터 완벽한 보호를 받게 된다는 것!
이 독특한 소재를 가진 [로맨스 푸어]는 외국영화에서나 봐왔던 좀비를 등장시켜 신종 바이러스
역할을 대신한 듯하다. 이는 2015년 하반기 개봉 예정되어있는 영화<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 원작자인 이혜린의 새 소설로 지금 이
시대속을 살고 있는 젊은 청춘 여성의 헛깔리는 가치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소설 속 주인공 유다영! 서울 홍대라는 공감대를
이끌어내어 더욱 섬뜩하고 살벌한 연애 이야기가 좀비라는 단어만 빼면 그야말로 이 시대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듯 하기도 하다. 솔직히 외국산
좀비는 상상이 쉽게 가는데 국내산 좀비라는 건 영화로도 본 기억이 적다보니 개인적으론 어색함도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속물스럽기도한 유다영이
이렇게 절대절명의 순간에 나타난 강남 남 이성욱과 좀비와의 싸움을 통해 그것도 추억으로 갖게된 우현과의 사이에서 현실적인 갈등을 겪게 된다.
진정으로 이런 상황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지..어쩌면 살기 각박해진 오늘날의 모습을
조금은 다른 소재를 통해 갈등을 함께 풀어보고함은 아닐까도 생각해본다. 극한의 상황속에서 인간으로써 한 여자로써 어느 쪽을 선택하든 후회해서는
안될 것이다. 매우 흥미롭기도 하고 신기하기도한 이야기가 주인공 유다영을 통해 그녀의 삶을 통해 나를 비추어 객관적 평가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자신도 모르게 점점 변해가는 우리들의 가치관! 이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독자들이라면..갈등속에 어떤 결정이 옳은 선택인지는
모르겠지만 단지 후회하며 살지 않길 바랄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