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베라는 남자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최민우 옮김 / 다산책방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오베라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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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그 동안 누구를 만났든

이토록 까칠한 남자는 처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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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하면 마주치기 싫은 까칠한 이웃 남자 오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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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들'이 이사 온 뒤 %EB%86%80%EB%9E%8C%20%EC%9C%A0%EB%A0%B9

그의 인생에 유쾌한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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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한 블로거를 전 세계적 스타 작가로 만든 데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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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영국,노르웨이,덴마크,아이슬란드,이스라엘 등

유럽 전역 베스트셀러 등극

​남아프리카공화국, 캐나다 '올해의 책'TOP3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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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브를 모는 59세의 남자 오베!

이야기는 생활의 모든 것들이 자신이 정한대로 움직여주지 않으면 안될 것만 같은 느낌을 주는 삶을 산다. 40년간 매일 아침마다 커피 여과기를 사용했고, 늘 정확히 똑같은 양의 커피를 사용했으며, 그런 다음 아내와 커피를 마셨다는 것! 6시까지 2분남았다. 시작할 시간이다. 하마터면 그 망할 고양이가 시찰 전체를 지체시킬 뻔했다는 것!등등 왠지모를 꽉꽉 채워진 시간표속에서 살아가는 듯한 오베라는 사람!

사사껀껀 무난히 넘어가는 일이 없이 툴툴대는 듯한 말들로 상대방을 민망하게 하기도 수차례..요즘 말로 정말 꽉 막힌 사람임에 틀림 없어 보인다.

 

아내를 보낸 오베! 그저 평화롭게 죽기를 원했던 그는 6달전 아내의 장례식이 끝나자마자 준비 해야 했던 자살..하지만 그 당시 그는 사정이 여의치 않타며 빌어먹을 결론을 내린다. 그에게는 챙겨야할 직업이 있었던 것!! (어차피 죽기로 마음 먹은 사람치고는 너무 생각이 많은거 아닌가?ㅎㅎ)아무튼 오베의 아내는 금요일에 죽었고, 일요일에 묻혔으며, 바로 다음 월요일 오베는 출근했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나고...

 

오베는 제일 좋은 바지와 외출용 셔츠로 갈아입었다. 가치있는 예술 작품을 보호하기라도 하듯 마루에 보효용 비닐 시트도 깔아 놓았다...(오베의 성격이 보이는 대목이다. ) 자신이 자살..일이 있은 후일을 배려?하는 모습..일을 완벽하게 해내기 위해서..마루 한가운데 서서 천정을 올려다 보고, 줄자를 가지고와 정확히 대각선이 교차하는 중앙에 점을 찍는 등....

 

자살하려는 사람치고 생각도 많고 마치 무슨 프로젝트를 하는 사람마냥 얼핏 자신이 벌이고 있는 일에 만족을 느끼고 있진 않았을지...상상해본다. 아무튼 책의 표지에 그려진 이 오베라는 남자 쉽게 큰 일을 치르기에는 어려워보이는데...초인종이 울리고.,,,또 울리고,,,또 울린다...

 

아..아직 때가 안되었는가 보다..이렇게 시급한 상황속에서 오베라는 남자에게는 쉽게 죽을 기회조차 주지 않는 듯...(이 순간이 요즘 신종어로 웃프다고 해야 할까)

 

이렇게 오베라는 남자는 새로 이사온 이상한 가족들때문에 이웃간의 기막힌 사건들이 전개된다.

 

 

# ...그는 거주 구역에 자동차가 들어오는 걸 금지하는 표지판을 지나쳤다. 그 임신한 외국인 여자와 남편이 읽지 못한 표지판. 물론 오베는 이걸 못 본다는 게 불가능하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알 수 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표지판을 거기 갖다놓은 게 바로 오베 본인이니까.....#p75

 

 

얼핏 답답하기 그지 없어보이는 오베이지만 오베의 어린시절을 보면 꼭 그렇게만 보이지 않는게 그의 지금의 모습이 어린시절의 기억들에 대한 방어적 기제가 발동한 건 아닐까...생각하게 되면서 59세 오베에서 16세 고아 오베의 모습을 들여다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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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의 오베는...

자신이 한 짓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누가 범인인지 예상되는 가운데...오베의 태도는..​

#.."오베.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는 건 알고 있겠지. 네가 돈을 훔쳤니?"

"아뇨."오베가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누가 그랬지?"

오베는 말없이 서 있었다.

"질문에 대답해!"이사가 명령했다.

오베가 고개를 들고 자세를 꼿꼿이 했다.

"저는 다른 사람이 하는 행동을 일러바치는 사람이 아닙니다."그가 말했다. #p109

​결국 범인은 오베에게 책임을 모두 넘기고  도둑놈으로 몰려 진짜 도둑놈의 야유를 듣기도 하던 오베의 태도,,,

# "도둑놈!" 톰이 보란 듯 소리를 질렀다.

어찌나 크게 소리를 질럿던지 며칠이 지나도록 그 소리가 오베의 머리에서 울렸다.

오베는 뒤돌아보지 않고 저녁 공기 속으로 걸어 나갔다. 그는 심호흡을 해다. 그는 잔뜩 화가 나 있었지만, 그건 그들이 오베를 도둑이라 불러서가 아니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자길 뭐라 부르든 결코 개의치 않았다. 자신은 방금 아버지가 평생을 바치던 직장을 잃었다. 그로 인한 부끄러움이 그의 가슴속에서 새빨간 부지깽이처럼 타올랐다....#P110~111

오베라는 사람은 읽으면 읽을 수록 어떤 영화속 주인공이 생각나게도 한다. 첫 이미지로 각인하기에는 너무나 매력적이고, 빠져들수 밖에 없을 것 같은 정말 괜찮은 남자로 느껴지고, 무뚝뚝하니 자신의 진짜 마음 표현이 서툴러 보이기도 하는 이남자...마지막모습까지도...살짝 가슴한켠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가져다 주는게 행복한 느낌이 전이 되는 것 같다. ​

책의 표지가 왠지모를 기대감을 주었는데 역시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너무 가볍지도 그렇타고 너무 무겁지도..하지만 뭔가 감동을 가져다 주는 매력적인 오베라는 남자..이 남자!!

많은 독자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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