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화여행 -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김남수 외 지음 / 실천문학사 / 2015년 3월
평점 :
품절


[세계신화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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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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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본 순간 책의 두께가 눈에 들어오는데 와~우! 총 478페이지로 이루어져있고,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의 이름이 좀 어렵다는 편견을 가진터, 읽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예전부터 어깨너머로 들어왔던 그리스,로마 신화 책에 비하면 사실 두꺼운 것도 아니지만.. ㅎㅎ

작년에 모 대학교수님의 신화 이야기를 너무나 즐겁게 강의 들을 기회가 있었기에 도전하기로 마음먹고 첫 페이지를 넘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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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은 경기문화재단에서 진행했던 '신화와 예술 맥놀이-아프로아시아 신화강좌'라는 프로그램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게 되었고, ​당시 이미지나 영상, 음향등을 이용한 강좌가 많았으나 글로써 강좌 당시의 현장감을 살려보고자 그림과 표, 지도 등을 최대한 활용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딱딱하게 서술되어 있는 신화 책들과는 달리 훨씬 읽기 편한 언어로 강의를 듣는 것 같은 효과를 내었다. 강좌마다 해당 강사님들의 인사와 함께 시작되고, 한 차시씩 읽는다고하기 보다는 머리로 눈으로 듣는 느낌이 읽기에 매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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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신화이야기이다보니 처음 들어보는 신들의 이름이 많이 나왔는데, 의외로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영화[아바타]나[반지의 제왕],[나니아연대기],[해리포터시리즈],[바리데기]이런 것들의 모티브로 아바타는 인도신화를, 나니아연대기와 반지의 제왕,해리포터 시리즈는 켈트신화,북유럽신화, 바리데기는 바로 우리나라 신화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환타지 영화들을 워낙 좋아하는데 어떻게 저런 상상을 하고 그려냈을까라는 의문을 늘 가지고 있던 중 이 책을 통해서 궁금증 해소가 되었고, 여기에 애니메이션 영화[뮬란]도 등장하는데 이야기는 중국이 배경인데 영화는 헐리웃에서 만들었다는 것에 대한 이유들도 속 시원하게 설명해준다.

신화이야기들은 늘 따로 떼어두고 따로따로라는 생각에 크게 관심을 주지 않는 경향이 있었는데다가 아시아 신화 이야기는 더더욱 존재여부도 잘 몰라더라는 것~! 세계 모든 민족에게 신화가 존재한다는 것 또한 내가 아는 우리나라 신화는 단군신화 정도...인데..이거야말로 몰라도 한참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단순 옛날 이야기로써의 신화가 아닌 인문학적 의의도 함께 존재하며, 다른사람들이 소홀하게 생각하기 쉬운 경계,틈에 대한 남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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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쭈욱~읽어 내려가다보면 신화이야기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이야기들의 배경이 되는 역사적 사실과 종교적,인류에 관한 과학적인 이야기들, 개인적으로 관심있게 본 인도의 신화이며 현재 연극,미술,무용,게임,영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라마야나>이야기, 몽골의 게세르와 단군이야기,이집트신화,일본신화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신화가 사진자료들과 함께 이해하기 쉽도록 서술되어 있다.

내가 처음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그 전 그리스/로마 신화 책을 읽을 때보다도 훨씬 더 친근하게,편안하게 내용이 전해졌고, 강의식 문장으로 되어 있어 책을 읽는 내내 바른자세로 강의실에서 강의를 듣는 것 처럼 책에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나와같이 신화 이야기는 좀 어렵고 읽다가 포기하셨던 독자분들도 이 책을 통해 신화에 흥미을 가져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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