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의 그림책

위로의 그림책 - 인생은 단거리도 장거리도 마라톤도 아닌 산책입니다 ㅣ 위로의 책
박재규 지음, 조성민 그림 / 지콜론북 / 2015년 3월

​[위로의 그림책]

" ​인생은 단거리도 장거리도 마라톤도 아닌 산책입니다 "

위로의 그림책...​아무생각없이 무심코 서점에서 이 책을 짚어들고는 쭈~욱 훑어 본 후 그냥 그림책인가 하고 오인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림책이 아니라는 말은 아니지만 ..그냥 그림책이 아니라는 걸 말하고 싶을 뿐..

​이 책은 여백이 많은 책이다. 굳이 여백을 많이 넣은 이유가 있었을까도 생각할 수 있지만 몇줄의 문구가 그 여백을 통해 나를 돌아보도록하고 빈 공간을 나의 생각으로 채우도록 하고 있다. 각자의 상황과 각자의 느낌에 따라 그 여백의 색깔을 다 다르리라 생각된다. 

"천천히 걷는 걸음에는 그 만의 맛이 있습니다. 천천히 음미하며 삼키는 음식에서 더 깊은 맛이 느껴지는 것처럼..."책의 표지그림과 함께 적혀있는 메세지이다. 슬로우라이프라고 했었던가? 우리들은 대부분 천천히 가는 걸 두려워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남들과 비슷하게라도 발맞추어 가는것이 안전하다고 누군가가 귓가에서 자꾸만 속삭이는 것만 같다. 나도 모르게 시간에 이 끌려, 환경에 이끌려 나를 잃어버린체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른체 내 몸이 이미 저만치 달려가고 있다. 그 뒷모습은 너무나 안쓰럽기도 하고, 반성은커녕 과거를 돌이켜볼 겨를도 없는 것 같다. 이 책에 나오는 120개의 그림과 강력한 메시지를 통해서 저자의 마음이 전해지게 된다. 세상에 상처받은 많은 사람들에게..쓰담쓰담..해주고픈 따뜻한 마음이 나 뿐만이 아닌 다른 독자에게도 충분히 전해질꺼라 기대해본다.

인생은 단거리,장거리,마라톤도 아닌 산책...그 전까지만 해도 산책이라고는 생각해보지 못한듯하다...흔히 마라톤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던 거 같은데..저자는 그도 모자라 산책이라 이야기 하고 있다.

참 재미있는 것 같다.(나의 마음도 희안하게 산책이라는 말을 들으니 한결 가볍고,​ 가뿐하고 시원하고 깨끗한 바람이 솔솔 부는 곳에 있는 듯..편안한 마음이 드는게..ㅎㅎ)너무 감성적이라 할지는 모르겠지만..이 책을 읽기전에 얼마든지 자기식으로 릴렉스한 마음을 가져보는 건 어떨지..아마도 한결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듯..

책을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길 때마다 나의 지난 경험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나를 다독이게 되는 것..그것이 이 책을 읽는 목표라 생각하고, 너무나 바쁘게 살아가느라 나를 다독이지 못해 받은 상처들..이제는 훌훌 털어버리는건 어떨까..그리고, 그때는 몰랐던 나의 실수들..반성도 해보면서 책의 마지막까지 함께 걸어보는 것도 위로받고 싶고 지금 당장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한 독자들에게 권해보고 싶다.

아마도 마음 따뜻해지는 무언가를 꼭 발견하시길 바래본다. 나를 위로하고 남을 위로해줄 여유까지 생긴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