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로 보고 눈으로 듣는 영화 이야기 딴지영진공 - 촌철살인한 영화.시사 코드와 전문 OST 분석
차양현 외 지음, 서용남 그림 / 성안북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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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영진공-귀로 보고 눈으로 듣는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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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팟캐스트 100만 청취자가 인정한 국내 최고 인기 영화 팟캐스트! "

​딴지영진공이란?? " 딴지일보 영화진흥공화국 "의 줄임말이라고 한다.

​사실 딴지라디오가 제작하는 팟캐스트라고 하는데 들어본 적은 없다. 그래서 검색해볼 수 밖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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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영진공은 딴지일보 전현직 영화 담당 위원들이 모여 매주 수요일마다 청취자들과 만나 사회 이슈와 현상들을 영화를 통해 풀어내고 있으며, 이 책은 현재 딴지영진공의 방송 순서중 ‘전당포’라는 영화 분석 코너와 ‘영화 딴따라’라는 OST 분석을 묶어 총 70여회 이상의 방송분 중 특히 반응이 좋았던 27회 분량을 추려 엮어낸 것이라고 한다. 특히 방송 내용을 영화 장르에 따라 8가지 테마로 분류하였고 어려운 영화 용어들을 주석을 달아 이해하기 쉽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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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표지부터 왠지 자유분방해보이기까지 한데, 저자소개만 보아도 뭔가 영화에 대해 한마디 할 것 같은 캐릭터들로 그려져 있다.

내용은 총 8가지 테마로 나뉘어져 서술하고 있다.

Theme 1 - 슈퍼히어로

Theme 2 -​ 거장

Theme 3 - SF

Theme 4 - 애니메이션

Theme 5 - 방화

Theme 6 - 로코

Theme 7 - 호러

Theme 8 - 번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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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1에 등장하는 [스파이더맨],[아이언맨],[슈퍼맨],[헐크],[캡틴아메리카],[토르],[베트맨]의 모습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이들의 심리 상태와 그들이 처해있는 환경으로 인해 선택한 히어로들의 최후의 자신의 모습을 어떻게 만들어냈는지..지금껏 영화를 보면서 수퍼히어로를 그냥 영화속 히어로로만 생각했던 나는 처음으로 생각해보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알 수 있었다. 물론 이 책의 저자말대로 모두 100%라는 건 아니겠지만 한번쯤은 영화를 보면서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지, 가끔 위에 등장하는 영화들을 보면서 왜 세계적인 영웅들은 대부분 서양인(백인)들인가???라는 생각을 한 적은 있었던 것 같다. 왠지 서양인이 아니라면 어땠을까?​ㅎㅎ 생각해보니 왠지 어색함을 느끼게 되는게,

나도 모르게 이미 영웅역할은 모두 서양인들이여야 한다는 듯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내 머릿속에 자리잡혀 있다는 걸 발견하게 된다. (으~이거 은근 무언가에 조종되는 느낌..뭘까?)

아무튼 이야기는 이제 시작인거나 마찬가지이다.

영화에 대한 이야기 뿐 아니라 영화 OST에 대한 이야기들도 알 수 있다. 우리가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나와서 그냥 재밌다로 끝났던 것들을 이렇게 세밀하게 쪼개어 알게 되니 그 영화를 다시 떠올려보며, 다음 기회에 다시 감상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영화는 시대를 반영한다고 한다. 그 시대의 모습을 영화속 주인공들이 대신 영웅이 되어주거나..대변해주는 듯한? 그런게 아닐까?ㅎㅎㅎ

콜레트럴 데미지:부수적 피해,군사행동 중 민간인의 피해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최소화하기 위한 표현 이라고 한다. 이말은 처음 들어보는데, 이런 영화들 보다보면 궁금증이 생기는 부분중 하나였다. 슈퍼맨 같이 영웅들은 싸움 속에서 엄청난 기물을 파손하고 손해를 입히게 되는데..오히려 저게 더 많은이들에게 피해를 주는게 아닐런지..ㅎㅎ영웅들이 마지막에 늘 환호의 박수는 받고 있지만 그들이 망가트린 것들은 책임을 지지 않고 멋지게 하늘을 날며 떠난다.ㅡㅡ; 아이러니하기도 한게..미국=지구? 그들이 우주의 중심, 세계의 중심이기에 미국적이지 않은 것은 악이고, 추하다..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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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은 영화를 즐기기만하지않고 영화속에 숨겨진 내면을 들여다 보는 것도 매우 흥미롭고 바른 생각을 갖을 수 있는 기회인 것 같다.그리고 다소 말이 거칠게 적힌 내용들도 있지만 독자들에게 좀 더 리얼리티를 주기 위함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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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마지막에 다른 겁 많던 변호인들이 변호인을 지켜주기라도 했기에 우리는 진짜 시민의 변호인을 좀 더 길게 만날 수 있었고, 잠시나마 건방 떨고 신 나게 떠들 수 있었다. 이제 그 시민의 변호인의 떠나버린 오늘 우린 좀 더 많은 똑똑하신 변호인들이 용기를 갖고 우릴 좀 변호해주시길 희망해본다. 제발.. # p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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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를 좋았했었던 나에게 [컨저링] 영화는 소오름이.....쫘!ㄱㄱ

쇼킹하게 봤던 기억이 있다. 보는 내내 가슴이 콩딱콩딱....@@!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이 " 관객들이 놀이공원처럼 공포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겠다 "라고 말했던 것 처럼 호러영화에서 써먹을 수 있는 장치들을 몽땅 사용했다는 점. 그리고 가장 무섭게 했던건, 미국 에드,로레인 부부의 기록에서 모티브를 따운 실화라는 점이였다. 이 전에도 귀신들린 집을 배경으로한 영화들이 많았지만 이 영화는 좀 더 무섭게 느껴졌던게..또하나 음향이 있었다. ​

조셉 비샤라의 음악! 작곡보다는 거의 특수 효과를 통해 새로운 소리를 만들어 내는 사운드 디자이너!

명확한 음계를 표현하는 악기가 아닌 진동, 쇳덩이부딪히는 소리,평소에 귀담아 듣지 않으면 파악하기 힘든 작은 사물의 소리들을 새롭게 재조합하고 볼륨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음악을 만든다고 한다. 새로운 직업이기도 하고, 이런 노력이 이 영화를 이렇게 무섭고 공포스런 분위기를 만들어 내었다니..영화속 뒷이야기들을 알고 나니 앞으로 이들의 노력이 더해져 어떤 영화가 탄생될지도 꽤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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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마지막부분에는 딴지 영진공을 청취할 수 있는 방법(애플,안드로이드)이 디테일하게 나와 있다. 나도 이번기회에 영화에 대한 지식도 쌓고 새로운 관점으로 생각해볼 겸 청취해보아야겠다. 영화를 좋아하고, 영화를 영화로만 끝내기 아까우신 독자라면 [딴지영진공]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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