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인문학 - 공부하는 엄마가 세상을 바꾼다
김경집 지음 / 꿈결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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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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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시작하는 인문학 혁명"

"내 이이를 세상의 들러리로 살게 할 것인가,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살게 할 것인가"​

​요즘 인문학에 대한 관심도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 책에서는 저자는 인문학에 대해 엄마가 시작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바로 우리 인간이 세상을 만남과 동시에 가장 먼저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엄마이기 때문일 거라 생각한다.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면서 아빠보다도 엄마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되고, 아이의 인성 형성또한 엄마를 보고 자라기 때문에 그마만큼 엄마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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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지금 이순간에도 좋튼 싫튼간에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과학 기술들이 발전하다보니 우리도 모르게 사람에 대한 중요성이 약화될 수도 있는 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인문학일 것이다.

우리나라는 OECD가입국 중 자살률 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 사실또한 먹고 살기 바쁘다는 등의 이유로 안타깝지만 바라보고만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빡빡하고 우울한 사회속에서 앞으로 더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는 점. 이것이 더 힘들게 하는 것이지도 모른다. 왜 이런 세상이 되었을까?

단지 세상의 과학기술경제가 발전해서 인건지..저자는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엄청난 위기를 겪은 부모세대들이 자신들이 겪었던 그 고통을 벗어나 자식들만은 겪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생각해낸 출구가 "학벌"이였다고 말하고 있다. 어쩜 그 당시로써 극복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현실은 12년간의 공교육과 4년간의 대학을 졸업하여도 딱히 보장되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회에 발을 들여놓는 것 조차 어려워져 성공은 고사하고, 사회초년생으로 회사에 입사조차 어려운게 사실이다.

우리나라 교육 또한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망가져가고,,더 이상 이를 내버려둘수 없어 저자는 엄마들에게 소리친다. 20여년동안 여전히 낡은 체제와 방식을 학교도, 국가도, 이미 익숙해져 지속하는게 나을거라는 어른들이 아닌 엄마가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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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은 단지 교양이나 지적수준을  높이는데에 목적이 아닌 모든 앎이 인간에서 출발하고 인간으로 귀결되며 모든 인간이 '자유로운 개인'으로서 주체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는 인식을 전제로 한다. 진정한 인문학은 앞으로 변화할 미래의 삶과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를 제공해준다.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할 수 있다. 인문학적인 반성과 자아성찰을 통해서 인간으로써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인격적인 삶을 공부하고, 부모가 먼저 '자유로운 개인'이 되어야 우리 아이들도 행복을 꿈끌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강연을 묶어 펴낸 책으로 약간은 거칠기도 했지만 공감되는 내용들과 세상을 바르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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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구성은 1강~6강으로 이루어져 있다.

1강-<질문>왜 지금 우리는 '읽어야'하는가

2강-<역사>거대 담론인가, 삶인가​

3강-<예술>시대를 비추는 거울

​4강-<철학>'나'를 찾아가는 여행

5강-<정치와 경제>삶으로서의 정치, 사상으로서의 경제

6강-<문학>세상을 품다

인문학은 사실 어렵게 느껴져 잘 모르겠다는 대답이 대부분일거다. 저자는 인문학을 여러가지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는 내가 가진 지식의 속살을 걷어 그 안에 진짜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고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게 하는 학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내 삶에 적용하려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흐름을 파악해야 하며, 창조와 혁신, 융합의 시대에 필요한 것이 바로 인문학이며 이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2강의 역사 부분에 나오는 '포석정'에 관한 이야기이다. 역사의 기본은 승자의 기록인지라 사적1호 포석정은 신라 경애왕이 그곳에서 연회를 벌이다 후백제군의 공격을 받아 죽었다는 이야기인데, 후백제의 견훤이 경애왕에게 자결을 강요한 때가 겨울이였고, 얼어붙은 포석정에서 술마시고 놀았을리가 없다는..상황적 설명과 1990년에 포사라고 새겨진 기와발견과 [화장세기] 필사본에 포석사라는 표현이 있고, 포석사는 아선 문노라는화랑을기리는 사당이였으며 국가에 중요한 일이 있을 때 제사와 회의를 가진 장소로 기록 되어 있다는 설명등을 통해 그 동안 왜곡된 역사 인식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인문학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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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저자는 예술과 철학,정치와 사회,문학까지 전반적으로 시대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하여 인문학에 대해 하나도 알지 못하더라도 기본 맥락을 짚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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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통해 저자가 왜 엄마 인문학이라 굳이 제목을 붙였을지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엄마의 지적 역량이 아이에게 어떻게 미칠지는 아이를 키우시는 부모님들이라면 더 많이 느끼게 될 거라 생각된다. ​

세상의 모든 엄마라면 엄마 인문학 도서를 통해 엄마 자신도 자아실현의 계기로 삼아보는 건 어떨까 권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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