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역습, 낯선 세상이 온다 - 미 대통령에게만 보고된 2030 세계 대변혁 시나리오
매튜 버로스 지음, 이미숙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 백악관,국방부,국토안보부에서 이용하는 핵심 미래 지침서 대공개! "

 

 우리는 명확한 어떤 형태 없는 무언가가 세상을 변화시키고, 이미 지난 몇년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고 분명 체감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들은 살며시 눈을 감은채 모른척하려 하는지도 모르겠다. 나의 부모님,부모님의 부모님 세대 그때만해도  2015년 3월 지금 이렇게 과학기술이 발전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나는 가만히 생각해보았다. 이 세상이 분명 변화하고 진화하고 있다는 걸 아는데 왜 가만히 TV만 보고 있는걸까.. 마냥 목소리 좋은 앵커들이 전해주는 세상 밖 이야기에만 전념하며 우물안 개구리가 되어 가고 있는건 아닐까?

 아마도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세상이 변화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걸 몰랐을 것이다. 과거에도 분명 어떤 미래학자는 지금 세상이 이렇게 변하게 될 거라는 걸 알리고 싶어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저자 매튜 버로스는 우리에게 무언가를 알리고자 소리치고 있다. 한편으로는 덜컥 겁이나는 순간도 생긴다. 상상도 못했던 이야기들을 알게 되면서 가슴이 움추려들기도 하고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대상을 만난 것 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다. 이 두려움은 앞으로 펼쳐지게될 엄청난 미래에 대한 무지때문이 아닐까. 이야기는 놀라움 그리고 충격 그 차체로 가득하다. ​

 이 책은 저자 매튜 버로스가 미국중앙정보국(CIA)에 소속된 정보요원으로 90년대 중반부터 4년마다 대통령 선거 주기를 맞춰 미래의 트렌드를 예측하는 중대한 연구 보고서들에서 미처 밝히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공개한 최초의 책으로 가장 최근의 자료들을 바탕으로 앞으로 맞이하게 될 세상에 대한 날카로우면서도 정확한 고찰을 담고 있다.


제1부-메가트렌드(피할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을 주시하라)-1~4장

제2부-게임체인저(우리에겐 잃을 것도, 얻을 것도 많다)-5~8장

제3부-선택 가능한 세계(어떤 미래를 선택할 것인가)​-9~12장

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지막 3부는 허구임을 밝힌다.

# 앞으로 정보 분석 및 통합 능력과 더불어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전세계의 개개인과 네트워크가 전례 없는 혜택을 누릴 것이다. 과거에는 오로지 대기업만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선별해 자사 활동에 연료를 제공했다. 이제는 클라우드에 저장한 막대한 데이터를 통해 모든 사람이 이러한 능력을 얻을 수 있다. # p54-55


# 대형 소매업체들은 '빅데이터'를 이용해 고객의 매장 소비 습관, 신용카드 기록, 웹 서핑 기록, 소셜 네트워크 포스팅, 인구통계학적 정보 등에 관한 정보를 통합한다.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 솔루션은 고객의 선호에 관한 통찰력을 도출하고, 덕분에 소매업체는 정확한 표적 광고를 할 수 있다. # p56

 2003년 골드만 삭스가 브라질, 러시아, 인도 그리고 중국을 신흥 경제 강대국으로 묶으면서 브릴스 개념이 등장했고, 이를 전반적인 트렌드의 한 요소인 '권력분산'으로 본다. 이 권력분산의 원인은 현재 중산층에 합류해 신기술이 제공하는 권한을 부여받은 수백만 명의 개인에게 있다고 말한다. 앞으로 GDP,인구규모,군사지출,기술투자를 척도로 할 때 2030년에는 아시아는 세계 권력면에서 북아메리카와 유럽을 능가할 것이다. 또한 중국은 2030년 GDP가 일본의 약140%에 이를 것이며, 인도는 중국이 지난 20년간 맡았던 경제 강대국의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일본은 중국과의 격차가 벌어지며 중상위 강대국의 위치를 유지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변화하는 정치적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정치,사회,경제 제도를 개편하지 않으면 안될 것으로 본다.

 


 런던에 본부를 둔 경제자문기관 경제와 비즈니스 연구센터(CEBR)는 브라질이 다음 10년동안 다시 성장해 2023년이면 영국과 독일을 제칠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 이유로 브라질의 탄탄한 농업무역을 들었다. 이 외에도 독일,프랑스,영국,러시아 등의 유럽은 상대적으로 쇠퇴하게 된다. 그리고 강대국 미국은 여러 난제를 가지고 있지만 대규모 에너지 생산국으로 부상하는 덕분에 다른 G7국가에 비해 경제적으로 더 유리한 위치에 있긴하지만 중국,인도 등 급속도로 부상하는 신흥 중간층 국가들로 인해 경제가 상대적으로 쇠퇴하고 있다. 추월당할 시기를 정확히 추정했는데, GDP,인구규모,군사지출,기술 네 가지 국가 권력 지수에 따르면 중국은 2030년 초반에 미국을 앞지르고, EU는 2015~2020년과 2030년에는 중국과 인도에게 추월당한다고 예측했다.

 이 외에도 인간의 능력 이상으로 이끌어주는 인공기술(나노, 바이오,IT,3D프린팅,인공지능,신소재,로봇공학)등이 가지고 올 미래의 변화와 로봇공학이 발전하면서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서술하고 있다. 게다가 언젠가 영화속 어디에선가 들어본 듯한 유전자 검사를 통한 맞춤형 진료에 대한 이야기도 매우 흥미롭기까지 하다. 이러다가 정말 영화 터미네이터나 로보캅 같은 일이  벌어지진 않을까 왠지 이 책을 읽다보면 멀지 않은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마냥 기술발전을 바라만 보고 있을 것이 아니라 인류존재를 위해서 어떤식으로든 준비하여야 할 것만 같다.

그리고 최근 이슈로 슬며시 거론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이상적인 지구의 기온변화와 앞으로 필요한 지구식량등에 관한 진짜 확 다가올만한 내용들, 무언가를 얻고나면 잃는게 있다는 불변의 진리 같은 말이 있듯 인간이 만들어낸 것들로 인해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세계적인 사회/정치적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심심치않게 3D프린팅 기술에 대해 놀라운 보도자료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만 보아도 그렇고, 중국의 엄청난 인구수로 인해 무시할 수 없는 발전상들을 들어보면 좀 더 큰 상상을 그려야하지 않을까?

마지막 3부를 통해 미래의 모습을 미리 상상해보며, 우리가 앞으로 무얼알아야 하는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준비해야하는지, 우리는 자신이 어떤 미래를 원하는지 선택해야 한다. 곧 거대한 파도같은 엄청난 낯선 미래를 맞이하게 될 우리가 올바른 선택을 하는데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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