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스 실종 사건 - 누구나 가졌지만 아무도 찾지 못한 열정
우종민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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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스??실종사건???

탐정소설인걸까? 첫 제목만 보고 이 책에 대한 편견을 가졌었지만

이 책을 읽게 되면 엄청난걸 알게 된다.

어쩌면 "바로 이것때문이였구나!"라고 손으로 무릎을 딱! 칠지도 모르겠다.

 

요즘 사회생활,,인간관계 자체에 많은 어려움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특히 회사 생활하면서 내가 이 회사에 적합한 사람이 맞는지 의심에 의심을 하는 사람도 많이 보았었다. 회사의 특성때문인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회사생활하면서 양면인생을 사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 곳..!

이 곳에서 느끼는 감정들이 누군가를 헤치기도 하고, 누군가를 의심스러운?! 스타로 만들기도 한다.

물론 나도 그 이유를 잘 몰랐었고, 주위에 이야기를 듣고 직접 경험도 해보면서 들었던 것들이므로,,

내 주관적인 의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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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가 좀 길었던듯..

아무튼 이 책은 활력을 잃어가는 직장인들에게 특히 공감대가 형성될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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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먼저 티모스가 무엇인지가 가장 궁금했다.

"티모스"사람의 앞가슴 한복파, 복장뼈 안에는 20~30그램의 작은 면역기관이 있다고 한다. 바로 가슴샘, 흉선이라 불리는 것이 바로 티모스이다.고대 그리스인들의 이야기에 의하면 티모스는 용기와 기백, 활력, 열정의 의미도 가지고 있으며,이는 열정의 발전소인 가슴 한복판에 있을 것으로 보았다고 한다.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사회와 조직에서 정당하게 인정받고 싶은 강한 욕구가 있는데, 이 인정욕구가 잘 실현된다면 성취감도 강해지고 도전정신도 생기지만, 반대로 공정하게 인정이나 평가를 받지 않는다면 기운이 빠지게 되고 의욕을 잃게 된다. 저자는 오랜시간동안 직장인들에 대해 연구해왔고, 이들을 위해 바로 티모스를 부활시키는 방법을 찾고자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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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드라마틱한 이야기로

주인공인 나상준 팀장, 정신건강 유인정 원장, 같은 직장 사장 이화승, 박무상 본부장, 노혁재 팀장,

그리고 6인의 외인구단으로 등장하는 만년과장으로 알려진 술상무 홍태만 과장, 아첨의 달인으로 소문난 김영근대리, 그리고 카더라통신이라는 별명이 붙은 신미정 사원 등

지극히 사회생활 점 해본 분들이라면 위 캐릭터를 소유한 이들을 떠올리며,

흥미롭게 한장한장 읽어 나갈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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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의 이야기는

한국의 스티브잡스란 별명을 단 나상준 팀장과 이후기획의 이화승 사장의 회식자리에서부터 시작된다. 광고회사에서 잘 나가는 젊은 나상준 팀장, 언제나 승승장구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사장의 불편한 요구에도 덥석!  하지만 결국 나상준은 사내 정치에 밀려 급급하게 만들어진 4팀으로 좌천이 되는데,,

 

하이에나 같은 본부장과 라이벌 노혁재 팀장을 보며

나상준은 좌절감과 울화증, 스트레스로 시간이 흐를 수록 쌓여가던 중..불면증까지 생기면서

이러다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결국 정신건강의학과에 찾아가게 된다.

 

그리고 여기에서 유인정 원장을 만나게 되는데, 유 원장은 나상준을 보자마자 한마디 던진다.

 

 “티모스 위축증이야!”라며 생전 처음 듣는 진단을 받게 되면서 이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책은 한번 읽기 시작하면 술술 읽어나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유원장의 능수능란한 진료방법과 능청스러운 듯 보이는 성격들이 읽는 내내 나상준 마음의 티모스를 찾아가는데 많은 역할을 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워낙 완벽해 보이는 나상준이였기에 초보 의사였다면 그를 단번에 사로잡지 못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나상준은 유원장의 진료방식에 툴툴거리기도 하지만 틀린말이 아닌 걸 알고 그의 제안에 따라 자신의 위축되어져 있는 티모스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돕게 되고,

유원장은 나상준에게 먼저 ​스스로를 인정하고, 긍정하는 방법, 그리고 체력을 길러서 우울감을 줄이고 기분을 좋게 만드는 방법, 마라톤같은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제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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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에 자주 하는 말과 습관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해야해. 이것을 전문용어로 심층언어라고 하거든? 심층언어야말로 우리 몸과 마음에 아주 큰 영향을 미쳐.'아, 짜증나, 난 맨날 이모양이야.' 이런 말을 자꾸 하면 말야, 그 말이 청각기관을 거쳐 외에 입력돼버려. 그래서 뇌가 기분이 좋으려다가도 '아,내가 지금 웃고 있을 때가 아니구나. 짜증 낼 때구나','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군. 평소처럼 그냥 짜증 낼 때군'이렇게 판단한다구. 그러고는 스트레스호르몬을 죽죽 분비하지. 그러면 그 독성 강한 호르몬이 온몸을 긴장시켜서 결국 완전 짜증 나는 상태로 만들어버리는 거야.'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란 말은 그래서 몹시 과학적이라구 #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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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 6인의 외인구단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모습과 나상준 팀장의 인간다운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중간중간에 웹툰같은 그림도 함께 삽입되어 있어 읽어가는 내내 지루함이 적고,

흔히 주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이다보니 공감대 형성도 잘 되는 것 같다.

 

# 이렇게 한번 생각해봐. 이런 대형급 위기야말로 강력한 팀워크를 이루는 촉발제가 될 수 있다고 말이야. 개개인의 티모스를 최고치로 끌어올릴 기회인 거지. # p204

 

 

티모스 실종사건!

 

결코 이 책은 그 흔한 탐정 소설이 아니였다는 것! 그건 나의 착각..이 책을 읽고 난 후 나의 과거 직장생활할 때의 생각이 문득문득 떠오르게 되었고,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지금 나는 나의 티모스를 잘 찾았을지..잘 해내고 있는 걸지..책을 덮은 후에도 크고 작은 여운들에 휩싸여 한동안 이야기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

이 이야기들은 여전히 현재에도 많은 사람들에게는 진행중일꺼니까..

 

나도 모르는 사이 가슴속 티모스를 잃어버리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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