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가족 키큰하늘 13
조현미 지음, 김완진 그림 / 잇츠북 / 2025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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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츠북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놀라운 가족'을 읽으면서
친구 한 명이 떠올랐어요.

초등학교 때 학기 초 자기소개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 친구가 ... 아빠 직업 소개 이후 엎드리고 울더라고요😭
아빠가 오락실을 운영한다는 말과 함께요..

이십 년도 더 지난 일인데..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거 보면
그 당시 친구의 감정에 이입되어 많은 생각이 들었던 거 같아요.

어쩌면 그 친구는 자신의 아빠보다 자신에게 실망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아무리 가족이라 할지라도
내가 선택할 수도,
모든 걸 만족하면서 살 순 없어요.

'놀라운 가족' 속 주인공 해나를 보면서 만감이 교차하였고, 가족 내에서의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놀라운 가족> 속 해나는
돼지 국밥집 둘째 딸이에요.

늘 돼지 국밥 냄새에 찌든 해나.
장사하느라 바쁘고, 자주 다투시는 부모님.
동생에게 무관심한 사춘기 언니가 있어요.

현재 처한 가족에게서
벗어나고 싶어 하던 중,

자신이 즐겨 하던 '어메이징 패밀리' 게임 속에
들어가게 됩니다.

'어메이징 패일리' 속 해나가 만든 가족은
모든 게 완벽해 보이는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을 하고 있었어요.
해나는 원하던 가족이라고 좋아하게 됩니다.


현실로 돌아올 때면
게임 속으로 다시 들어가고만 싶어지는데요.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처음 생각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가족의 모습에...
실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

누구나 한 번쯤은
내가 처한 현실이 초라해 보이고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을 것 같아요.
막상 벗어난다고 내가 원하는 걸 얻을 수 있을까요?


가족이 미웠던 순간도 있었지만,
그 순간뿐이었고,
늘 내 곁에 있어주고 서로를 위해준 건
바로 '가족'뿐 이었더라고요.


늘 당연하게만 여겨왔던 가족에게
새삼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을 되돌아볼 수 있었고, 가족에게 안부도 건네보았지요^^


++

요즘 저에게 불만이 많은 사춘기 초입의 아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곁에 있는 가족들에게 더 잘해주고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해 보았다고 해요.🤣

이 순간만이 아니라,
쭈~~욱
같은 마음이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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