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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말을 거는 세계 미술관 사전 - 정말 이렇게 그려졌다고요?
이은화 지음, 정진희 그림 / 가나출판사 / 2025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아이들과 방학 때면 전시회 관람을 종종 다니는데요.
아이도 저도 그림을 보는 걸 좋아해서
전시로 기분 전환을 하고 있답니다 ^^
간략하게 화가에 대한 이야기나 작품을 말해주곤 하는데
아직은 어려워하더라구요.
아이들 눈높이에서 보는 그림에 대한 정보나 지식이 있더라면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었을 것 같은 아쉬움이 늘 있었어요.
이번에 그 아쉬움을 풀어준 재미난 미술 도서가 출시되어 만나보았지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실감났던 <세계 미술관 사전>이였어요!
저희 아이들이 너무도 좋아하는 반 고흐 작품이 대거 수록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아는 그림이라고 신나서 읽어보았습니다.
▶세계의 미술관으로 안내하는 친절한 미술 입문서!
세계 유명 미술관 19곳에서 볼 수 있는 79점의 명화를 소개해주는 도서예요~
명화를 보면 우리에게 익숙한 작품들이 꽤 많이 수록되어 있어요.
유명미술관에 대한 소개가 간략하게 나오고
미술관에 수록된 작품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첫 장에 등장하는 반 고흐의 "해바라기"
아이는 이 글을 통해
반 고흐가 노란색을 가장 좋아했고,
해바라기를 왜 그렸는지,
해바라기가 가진 의미
그리고
해바라기도 각기 다른 7점의 작품이 있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고 해요.
해바라기라고 다 같진 않다는 것!
어느 장소에서 어떤 마음으로 표현했는지에 따라 다소 달라져요:)

반 고흐의 또 하나의 명작!
<별이 빛나는 밤>
큰 아이는 이 작품을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함께 만든 기억도 난다고 하고요.
둘ㅉㅐ는 미술학원에서 어떤 오빠가 그리는 걸 봤다고 해요.
<별이 빛나는 밤>은 워낙 명작이라
많이 봤었는데요.
별이 빛나는 밤이 아름답기만 했는데
고흐가 이 작품을 그리던 시기엔 암흑같이 힘들던 시기라고 해요.
정신병원에서 본 시골 풍경을 그린 건데요.
우울한 마음과 그림에 대한 솟구치는 욕망을 밤하늘로 표현했는데,
실제로는 낮에 그렸다고하네요.
제 눈엔 너무나도 예뻐보이는 작품이여서
그런 내막이 있는 줄은 몰랐거든요.
작가는 자신의 힘든 처지를 이겨내려는 마음을 작품으로 그려냈던 거 같아요.
그 시절 본인이 바라던 꿈과 희망이 표현된 작품 속에서
우린 그 마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하나의 작품이 탄생하려면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리고
그걸 이해하기란 쉽지 않아요.

우린 해석 없이 알 길이 없기에
이렇게 책으로 먼저 만나 본다면 훨씬 재미있어 집니다.
미술 작품 보는 걸 좋아하지만
작품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던 저에게도 뜻깊은 시간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