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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티 마을 봄이네 집 - 개정판 ㅣ 밤티 마을 3
이금이 지음, 한지선 그림 / 밤티 / 2024년 4월
평점 :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눈물버튼예약도서
✔️진정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
✔️출간 30주년 기념 개정판
어릴 적 할머니 댁이 생각나고
전원일기가 떠올랐던 <밤티마을 봄이네 집>
다 읽고나서 한참이 지났는데도..
지금까지도 여운이 가시지 않고
눈물이 흐르네요😭
밤티마을 봄이네집은
재혼 가정 속에서 아이들이 겪는 일들, 가정에서 새엄마의 역할, 새로운 가족의 탄생 등을 담고 있는데요.
마치 한 편의 가족 영화를 본 느낌이였어요.
진한 감동의 도가니 속에서 빠져나오질 못하겠어요.ㅠㅠ
감정 추스르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ㅠ
'엄마'라는 단어에 그저 눈물만 흐르네요
팥죽엄마가 이리도 감동적이고 따뜻할 수 있는건지..
예전엔 재혼가정을 좋지 않은 눈초리로 보기도 했었고,
새엄마 새아빠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기도 했었는데요
밤티마을 봄이네집을 읽으면 생각이 달라질거예요.
평범한 가족들의 일상을 보면서 공감되는 부분들도 많았어요.


동생이 태어나고 질투하는 영미의 모습에서 큰 아이 생각도 났고요. 동생을 예뻐하면서도 질투나고 신세가 서럽기도 했던 때가 있었거든요. 새로운 가족을 받아들이면서 드는 감정들이 고스란히 나와줍니다.
그리고 팥죽엄마.
팥죽엄마의 희생과 사랑으로 인해
진정 하나의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내가 과연 팥죽엄마라면 저렇게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지금의 내가 과연 아이들에게 따뜻한 엄마이긴할까?
라는 물음도 갖게 되더라고요.
가족 내에서 '엄마'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 수 있었어요.
아빠와 엄마가 헤어지고
영미는 입양을 갈 뻔하고
아빠는 아이들에게 화만 내고 큰돌인 쫓겨나는 일들이 부지기수고요.
팥죽엄마가 들어오고선 상황이 전혀 달라져요~
모든 걸 사랑으로 감싸주고 희생합니다.
이 가정에선 팥죽엄마가 없어선 안 되는 기둥 같은 존재이지요.
현명하고 지혜롭고 아이들에겐 한없이 따뜻하고요.
❣️기억에 남았던 장면들을 꼽자면,

_ 동생 봄이를 질투해서 해선 안 될 행동을 한 뒤
아빠에게 꾸지람을 듣고 할머니 산소로 갔을때,
팥죽엄마가 영미를 데리러 간 장면인데요.
모든 관심이 봄이에게 쏠리면서 서러운 영미를 위해
업히라고 등을 내어 주는 장면에서 첫 눈물이 터졌어요...
_ 태풍으로 고추 농사를 망치는데,
조금이라도 살려보겠다고 온 가족이 나섰다가
봄이가 사라진 일때문에 할아버지가 집을 나갑니다.
할아버지를 찾고나서
팥죽엄마가 쑥골 할머니에게 한 말이 감동적이였는데요.
"고추 농사를 망쳤어도 이젠 속 안 아파요, 가족에게 아무 일 없는데 그깟 한해 농사 망친게 무슨 대수라고요.."
그 어떤 것보다 가족에 대한 사랑이 먼저였던 팥죽엄마에게 감동을 받았어요.
출간 30주년을 기념하여 개정판으로 다시 만난 <밤티 마을 봄이네집>이였는데요.
봄이네집을 먼저 읽었지만
팥죽엄마가 아빠랑 만나서 가족이 된 내용들이 궁금해져서 도서를 예약했어요.

진정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었던
<밤티마을 봄이네집>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