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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옆집 ㅣ 북멘토 가치동화 65
박현숙 지음, 유영주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11월
평점 :
[북멘토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이가 박현숙 작가님 동화를 너무 좋아하는데요.
이번에 신간을 읽으면서 재밌다고 손에 놓지 못하고 학원을 가지 못하더라고요^^;;
"엄마 정말 재밌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데.. 어떤 내용인지 이야기 해 줄까"라고 묻길래
스포하지 말라고 했어요 ㅎㅎ


할머니의 생일을 맞이하여 부모님이 할머니를 모시고 세계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여진이는 마침 방학이라 고모 집에서 보내게 되는데, 옆집에서 계속 수상한 소리가 들려와요.
수상한 소리의 정체가 궁금한 여진이...
어떤 일들이 펼쳐질 지 기대가 되었는데요.
상황전개가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흘렀고요.

읽는 내내 몰입감이 엄청 났어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요.
아들이 왜 중간에 학원에 책을 들고 가고 싶었는지 알겠더라고요.
글밥이 꽤나 길지만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데는 이유가 있는 거 같아요^^
정말 흥미진진하고 탄탄한 스토리예요:)


이번 이야기는
요즘 뉴스를 보면서 실제 일어났던 사고이기도 해서 마음이 아펐어요.
생각보다 주변에서 많이 일어난 일들이라 더욱 슬펐던 거 같아요.
내가 당사자가 될 수도 있는 일이라 생각하니 눈물이 흐르더라고요 ㅠㅠ
요즘 서로 간섭하지 않는게 예의가 된 시대가 되었지만
여진이의 배려심과 따스함이으로 내민 손길이
한 사람에겐 한가닥의 희망처럼 빛나보였다.
제가 최근에 기차여행을 다녀오면서
곤란한 상황이 생겼었는데요...
생각지 못하게 도움을 받게 되었어요.
젊은 분들이 나서서 도와주시는데
너무 감사하고
그래도 아직은 살기 좋은 세상이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도움을 받게 되니
나도 누군가에게 따스한 손길을 내밀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요.
요즘은 누군가를 돕는 것이 조심스러워서
나서는 것이 난처하기도 하거든요.
제가 도움받은 걸 생각하니
당연히 도와드리고 싶은데 ...
상황에 따라 고민이 될 것 같아요 ㅜ.ㅜ
아이는 책 속에 있는 여진이처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대요.
용기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해서
누군가가 도움이 필요한 거 같으면
엄마가 도움을 받은 것처럼
꼭 나서서 적극 도와주라고 했어요^^
지금 마음 변치 않고
따스한 마음과 손길을 주는 사람으로 성장해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