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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태평 바꾸기 작전 ㅣ 저학년은 책이 좋아 45
임민영 지음, 박영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5년 1월
평점 :
[잇츠북어린이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학교생활을 시작하면서 매년 다양한 친구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요.
지내면서 서로 잘 맞는 친구도 있을테고, 서로 마주하기만 하면 으르렁대는 친구도 있을테고요.
잘 맞다가 안 맞기도 하고,
안 맞다가 잘 맞기도 할 거예요.
다양한 친구들이 공존하고 있는 곳에서 생각지 못한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아이의 학급 이야기를 전해 들으면서,
친구들을 만나고 다채로운 경험을 하고 있구나...그리고 아이가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답니다.
아이가 <천하태평 바꾸기 작전>을 읽더니
"엄마~ 저학년은 책이 좋아 시리즈의 순위가 바뀌었어!"라고 말을 하더라고요.
"무슨 순위-?"
"그 동안 읽은 책들 중 기억에 남고 재미있었던 1위의 책이 있었는데
그 책을 능가하는 책이 나타났어!!!"
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더라고요.
아이의 반응만큼이나 정말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
학급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담긴 책이라 더욱 그랬던 거 같아요!

전혀 다른 성향의 규리와 태평이.
그 둘은 극과 극을 달릴 만큼 성격이 달라요.
규리는 학급의 회장이자, 모둠의 장이기도 한데요.
완벽하고 꼼꼼하게 잘 이끌어나가려다보니
모든 일에 천하태평이고 덜렁이인 '태평'이가 답답하고 못마땅해요.
태평이를 고쳐보려고 하지만 쉽지 않죠^^

규리는 포기하지 않고 다양한 작전을 통해
태평이를 바꿔보려고 노력을 해요.
본인을 바꾸는 것도 힘든데 남을 바꾸려한다는 건 어려울 수 밖에 없겠죠?^^
규리와 태평이가 어떻게 서로에 대해 마음을 열게 되고 진심을 알아주게 될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전 그 두 친구가
내가 아닌 다른 친구들을 존중해주게되고
불만인 부분보단 좋은 점을 찾아보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친구들 간의 갈등 문제를 보면
대다수가 서로를 존중해주지 않으면서
나타나더라고요.
역지사지의 마음을 늘 갖고
서로를 이해하고 개성을 존중해준다면
그런 상황들을 슬기롭게 잘 해결해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이번 책을 읽으면서
규리와 태평이 중 누가 더 옳은지 잘못했는지 이야기를 해봤어요.
아이는 둘 다 잘못이 있다고 생각한대요.
"규리는 반장으로써 그렇게 할 순 있는데,
조금 심했어. 태평이가 했다는데도 믿어 주지조차 않았거든.
태평이도 학교에서 하라는 건 꼼꼼히 챙겨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기 때문에 모두의 잘못이라고 생각해. "
그리고 또
너는 규리일까? 태평이일까?
어느 쪽에 더 가깝니?
라는 질문에..
본인은 규리 쪽에 더 가까운 거 같다고 생각한대요.
한 번도 숙제를 안 챙긴 적이 없고 준비해야할 것을 잘 했다고 하면서..
그런데 난 규리처럼 친구에게 잔소린 안 했고 신경도 안 썼다고 하네요.
아이와 함께 책도 재밌게 읽고
즐겁게 의견도 나누면서
독후활동으로 이어지게되서 좋았습니다. ^-^

규리와 태평이가 서로를 향해 따스한 감정을 교류한 것처럼
저희아이도 친구들의 다양한 개성을 존중해주면서
멋진 우정을 나누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