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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글댕글~ 왜일까요? - 꾸밈으로 보는 세계 문화 ㅣ 댕글댕글 8
이원중 엮음, 김희영 감수 / 지성사 / 2024년 11월
평점 :
[지성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댕글댕글 왜 일까요?>는 표지부터 시선을 끄는데요.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대체 왜?? 무슨 이유일까?
라는 말이 절로 나오네요.^^
무슨 연유로 그들이
얼굴에 장신구를 하고 있으며,
목을 길게 빼고 있는지
얼굴에 문신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졌어요.
어릴 적, 그 나라에 대한 다큐나
세상에 이런 일이 등 프로그램을 보면서
전 이미 알고 있었던 내용도 있었지만
저희 아이들은 모두 다 처음 보는 것들이였어요.
아이들과 읽으면서
아이들이 신기해하기도 했고,
둘째는 입에 판을 끼운 원주민을 보곤
무서워서 눈을 감기도 했답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의 복장, 외모, 꾸밈 등으로 보는 세상은
흥미로운 거 같아요!
그들의 문화, 역사가 어땠는지 고스란히 느낄 수 있거든요.


이 책에는 총 29가지의 호기심을 이끌어 내는 질문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제목들을 보면 그 나라 문화의 특징이 되는 낱말을 강조해서
한 눈에 어떤 문화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어요.
전 알고 있지만
잊고 살았던 중국 여인들의 '전족'을 다시 보면서 조금 슬펐어요.


전족풍속은 지금은 사라져서 다행이예요.
옛날 중국 소설을 읽을 때
발이 작은 여인들이 매력적으로 나온 걸 다수 읽은 적이 있거든요.
왜 매력적으로 보이는 지는 아직도 이해는 안 돼요. 전족을 꼈던 여성들의 사진 속에선 고통만이 느껴졌거든요 ㅠㅠ
이 책이 너무 좋은 점이 실사들이 나와요.
화질도 선명하고
자세히 볼 수 있어서
아이들이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답니다. ^^
잡지 느낌의 도서인데
선명한 화질만으로도 시선을 끌어주는 책이예요.


둘짼 혀를 내밀고 위협적인 춤인 '하카'에 대해 재밌어했어요.
혀를 내민 모습으로 보면서
왜 메롱하는지
얼른 읽어 달라고 합니다.
일본이나 중국 남자들이 일부분만 머리를 민 모습을 보곤
조금 기이해보였던 거 같아요.
요즘과는 다른 모습에
지금도 이렇게 하냐는 질문^^;;
요즘은 그렇지 않고 옛 문화라고 설명해주었는데요.
변발로 나오느 청나라 시대극을 즐겨 봤었는데,
왜 그들이 변발이였는지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어요.
그저 그 시대의 특징으로만 생각하고
전혀 궁금증을 갖질 않았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그러게...왜?
라는 호기심이 자연스럽게 붙어집니다.
"왜" 라는 호기심이 덧붙여지면
우리는 많은 의문이 들고
관심이 시작됩니다.
관심이 시작되면 자연스럽게
그 것에 대해 알고 싶어지고
파헤치게 됩니다.
알아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거든요^^
꾸밈의 역사로 본 세계 문화는
아이들의 시야를 넓혀주고
세상이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해 주는데요.
그 나라만의 특색을 모두 이해할 순 없지만
우리와 다른 문화를 존중해주고
'이런 문화도 존재하는 구나'를 알게 됩니다.
읽으면서
신기해하고 무서워하고 재밌어하면서
그 나라에 가보고 싶다는 얘길 많이 했어요
아이들과 함께 보면 너무 유익하고 호기로운 도서로,
읽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