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초등 글쓰기 무작정 따라하기 : 따라 쓰기 편 ㅣ 초등 글쓰기 무작정 따라하기
박재찬(달리쌤) 지음, 윤병철 그림 / 길벗스쿨 / 2024년 8월
평점 :
[길벗스쿨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활동 후 작성했습니다.]

요즘 아이와 함께 홈스쿨링을 하면서 고민이 하나 생겼답니다.
아이가 어릴 적부터 암기도 잘하고 책도 많이 읽어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학년이 올라가고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어휘력에 구멍이 느껴졌어요.
저학년엔 글씨도 또박또박 잘 썼었는데, 3학년 중반에 이르니 글씨가 엉망이더라고요.
물론 마음먹으면 정갈하게 쓰긴하지만 평소에 쓸 때보면 자꾸 잔소리를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발견하게 된 서적이 <초등 글쓰기 무작정 따라쓰기>
시리즈였어요.
무작정 따라쓰는게 쉬울꺼라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아이와 며칠간 직접 교재를 읽고 쓰다보니
아이가 어설프게 알았던 속담도 정확히 알게 되었고, 헷갈렸던 맞춤법, 어휘에도 상당히 도움을 받았어요.
아직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아 확언을 할 수 없지만
한 권이 다 끝나갈 무렵엔 아이가 성장해있을 것 같은 예감에 흐뭇해졌어요.


이 책의 구성에 대해 살펴볼게요^^
속담에 담긴 교훈의 내용에 따라 총 6장으로 나눠져있어요.
예절과 겸손/근면과 성실/효도와 우정/다른사람과의 관계/
삶의 지혜/합리적인 소비에 대한 교훈이 담긴 속담으로 이루어져있어요.


하루 한 장 분량으로,
속담에 대한 설명이 그림 컷과 간단한 이야기로 속담알아봅니다.
그리고 간단하게 속담퀴즈를 풀면서 옳고 그름을 판단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요.
(전 이 부분이 너무 좋았어요!! 자신의 생각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라 유익해요^^)
속담과 그 뜻풀이를 따라쓰기를 해 본 뒤, 속담을 다시 생각하면서 교훈을 정리해보는 걸로 마무리합니다.
구성이 너무 깔끔하고 아이들이 부담이 없이 다가갈 수 있어 좋아요.


속담은 우리의 삶에 많은 지혜와 깨달음을 주는데, 그것이 제가 선택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제가 중시하는 예의에 대해 아이가 어긋날 때가 꽤 많아요. 아직은 성장도로에 있기에 많은 부분에서 서툽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기 직전의 시기로, 아주 중요한 시기예요.
주변 친구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 친구라 어떤 유혹에도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엄마의 잔소리보다 이렇게 속담으로 상황을 읽고 보면서 더 크게 와 닿을 것 같아 시작하게 되었어요.


요즘 아침에 일어나서 5분정도 시간을 투자해서 하고 있는데요.
말로 소리내서 읽어보고 따라쓰기를 하고 있어요.
(소리내서 읽는거 강추예요!! 눈으로만 읽는 것 몇 배의 효과가 있어요)
그리고 이해 안되는 부분은 제가 더 설명을 붙여주기도 하고,
그 전날 배운 속담과 뜻풀이에 대한 이야기로 복습도 하고 있답니다.
두 달간의 여정을 마친 뒤 아이의 성장을 벌써부터 기다려지는데요.
속담을 익히면서 교훈을 통해 아이의 말과 행동을 조금 더 조심스럽게 현명해지고,속담을 읽고 쓰기를 하면서 문해력과 어휘력도 성장할 것이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