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 씨의 유쾌한 미용실 책이 좋아 1단계
박혜선 지음, 송선옥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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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RHK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귀여운 냥이씨가 머리를 자르고 있는 사랑스러운 삽화에 무작정 이끌려서 읽은 도서를 소개해보려해요.

<냥이씨의 달콤한 식당>의 후속작으로,

이번엔 냥이가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와 주었는지 설레여하면서 읽어보았답니다. ^^


발길닿는 대로 자유롭게 홀로 떠도는 냥이씨는 숲 속의 빈 집에 짐을 풀고 잠시 머물기로 해요.

이 빈 집이 원래 미용실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냥이씨가

직접 나서서 미용사가 되어보기로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미용실에 방문한 동물친구들은 저마다 사연을 들고

염색을 한다거나 컷을 하려고 하는데요.

냥이는 그들의 마음을 꿰뚫어보듯이

따스한 조언을 건네주게됩니다.


방문한 친구들은 자신 본연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고

변신을 꾀하려고 하는 친구들이 대부분이예요.


너구리는 너구리 다워 하는데 양쪽 눈 주변을 판다처럼 염색한다든지

판다는 털이 복슬복슬해야하는데 털을 깍아버린다든지

사자는 갈기가 있어야 멋있는데 반만 남게 된다든지..


이 친구들은 본인만의 개성과 나다움을 깨닫지 못하고

변화를 시도하지만

결국엔 나다움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찾아가게 됩니다.


냥이씨는 그들이 원하는 대로 컷을 해주거나 염색을 해주면서도

어떻게 해야 더 좋다고 얘길 하기 보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존중해주는 부분이 너무 따스하게 느껴졌어요.

결국 나다움을 깨닫는 건 본인의 몫인거죠.


판다와 냥이씨가 하는 대화가 인상 깊었는데요.

판다는 등치가 커서 미용실에 들어가서 자르지 않는 거냐고 묻고,

냥이씨가 판다에게 이렇게 말을 해줍니다.


"아니에요. 여기서 보는 저녁노을이 정말 멋지거든요. 판다 씨에게도 보여 주고 싶어서요.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판다 씨는 정말 귀여워요."


판다의 모습을 있는 그 자체로 예쁘게 봐주고 말도 따스하게 건네준 냥이씨의 인품에 반했답니다. ^^


저희 집 아이가 왜소하고 키가 작은편인데

얼마 전에 저에게 파란머리나 빨간머리로 염색해 달라더라고요.

전 아이가 겉멋에 갑자기 그러나 싶었는데 ...

이야기를 들어보니 다른 친구들보다 강해보이고 싶었대요.


늘 작고 말랐기에 그렇게라도 쎄보이고 싶어

염색을 하고싶다는 아이에게 쓴소리만 해주고

냥이씨처럼 따스하게 이야기를 건네지 못했던 거 같아요.


저에게 염색이야기를 한 번 더 건네면

거울을 보여주면서...


냥이씨가 다른 동물 친구들에게 했던 것처럼

따스하게 꼭 말을 건네주려고요.


"엄마는 너 다울 때, 지금의 이 모습이 가장 멋지고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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