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문어로 변했어!
아슬르 페르케르 지음, 에지기 켈레시 그림, 베튤 튼클르츠 옮김 / 스푼북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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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표지를 보자마자 아이의 첫 마디가 "너무 재밌겠다"로 시작했어요. 막상 아이가 읽고나더니 "엄마 너무 힘들어서 문어로 변신한거야? 우리엄마도 혼자 청소하고 밥하고 빨래하고 바쁜데..너무 불쌍해." 이러더라구요>.<

혼자 고군분투하는 엄마의 모습이 데니즈의 시각에선 문어로 익살스럽게 표현되어있어요. 아이는 종일 바쁜 엄마의 모습을 관찰하면서 수첩에 그려나갑니다. 가족, 친척, 친구등의 도움을 받게 되면서, 엄마에게도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그 안에서 따스함도 관심도 느낄 수 있었어요^^

문어로 변한 엄마의 모습에서 제가 오롯이 집안일, 육아 모든 걸 다 했을 때의 시기가 생각이 났고, 더 나아가 제 어릴적 저희 엄마의 모습도 떠올라서 죄송하고 고마운 마음이 들었어요.
제 아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저에게 느꼈던 슬픈 감정처럼 저도 저희 엄마가 혼자서 힘드셨을 것 같았던 그 시간이 떠오르면서 똑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었어요.

당시엔 전혀 몰랐고 제 감정만 소중했던 거 같아 주변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냈답니다. 주변의 따스한 작은 관심하나로 달라질 수 있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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