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전도 수련관 4 - 나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말하기 설전도 수련관 4
김경미 지음, 센개 그림 / 슈크림북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진짜 힘은 마음을 움직이는 말. 바로 설전도이다.

갖가지 말을 투명한 풍선에 담으면 풍선색이 바뀐다. 하얀색, 파란색, 빨간색, 검은색, 노란색풍선으로 변하는데, 색이 변한 풍선은 각 단계를 수련하는 방으로 가게 된다. 태권도의 띠가 바뀌듯 각 수련방에서 다른 단계로 올라가기 위해 수련을 한다. 천장에서 말풍선이 내려오면, 그 풍선에 적힌 말을 내뱉는 것이 수련이다. 단, 말풍선에 적힌 말의 감정을 알고, 그 감정을 느끼면서 말을 내뱉어야 풍선이 터진다. 이것이 설전도의 수련방식이다. 그냥 내뱉어선 절대 안 되고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수련을 해야 한다. 그래야 힘이 세지고 다음 방으로 옮겨갈 수 있다.

설전도의 수련방식부터 너무 호기로웠다. 요즘 아이들은 말을 그냥 툭툭 내뱉고 거침이 없다. 의도와 다르게 오해받기도 한다. 내 아이 역시 마찬가지다. 친절하고 따뜻한 화법이 아니라 감정을 거침없이 내뱉어서 지적을 받곤한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란 말이 있다. 아이에게 올바른 화법을 알려주기위해 나부터 조심스럽게 해야하는데 늘 쉽지 않았다.

설전도 책은 아이에게도 나에게도 너무도 마음을 치유가 되는 따뜻한 도서이자, 내가 아이에게 나만의 생각을 강요하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고만 있지 않았는지 생각하게 했다.

평소 아이가 나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제 말을 좀 들어주세요"다. 난 아이의 행동이나 말이 옳지 않다고 여기기에 일단 엄마말을 듣고 너의 이야기를 들어주겠다고 했다. 어떤 선택에 있어서도 아이의 의견보단 내 의견이나 내 생각을 먼저 말했기에 아이는 늘 엄마에게 불만을 토로하면서도 결국엔 엄마 말에 따라줬다. 내 말 한마디로 아이는 내 감정을 먼저 걱정하고 엄마에게 혼날까봐 엄마가 화낼까봐 말을 못 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 동안 내가 너무 감정적인 부분에서도 억압한게 아니였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어떤 선택 사항에 있어서 아이에게 아이의 감정, 생각을 먼저 묻는 연습부터 해봐야겠다. 이치에 맞든 안 맞든지 아이의 선택을 존중해주고 아이가 옳지 않는 부분은 스스로 깨닫게 해주고 싶다.

그리고 아이가 본인의 감정에 솔직해지고 감정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도 상대의 감정을 생각하면서 부드럽게 하는 법을 함께 연습해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

#설전도수련관

#김경미

#슈크림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