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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위의 집 사용 설명서
에밀리 휴즈 그림, 카터 히긴스 글, 홍연미 옮김 / 달리 / 2018년 3월
평점 :
달리
[ 나무 위의 집 사용 설명서 ]
카터 히긴스 글 -
초등학교 도서관 사서로, 책 블로그를 꾸려 나가면서 그래픽 디자이너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지금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앨젤레스에 살고 있어요.
에밀리 휴즈 그림 -
동화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하와이에서 자라나 지금은 영국에 있어요.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으며, 맥밀란 상 그림책부문을 수상했어요.
나무 위의 집은 어려서부터 영화에서 많이 봤어요.
볼때마다 나도 저런 집 있었으면 좋겠다.
저렇게 넓은 마당에 내가 태어날때 심은 커다란 나무가 있어서
그네도 메달고 집도 지어서 나만의 아지트로 만들고 싶다..
이런 상상 하면서 자란것 같아요.
이 책은 그런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나무 위에 집을 짓고 싶다면
나무를 올려다보며 상상부터 하세요.
어떤 집을 지을지 말이예요.
우리딸도 나무위에 집 짓고 싶다고..
마당있는집에 언제 이사가냐고 성화예요.
나무집도 짓고 나무에 해먹도 달고 그네도 있는 그런집에 살고 싶어요.
이럴땐 정말 외국이 부러워요.
드넓은 땅이 있는 나라요. ㅎㅎ
아이들이 아주 키가 큰 나무를 골랐어요.
나무기둥 주위로 동그란 집을 지었어요.
어머 이것도 참 좋은 생각이네요.
나무가지위에만 집을 지을 생각을 했는데
빙 둘러 있으니 창문도 많고 볼거리 놀거리가 더 많은 집이 되었네요.
집을 지으려면 뭐가 있어야 할까요?
망치와 못, 톱 그리고 설계도만 있으면 되요.
꼬마 건축가들이 모였어요.
알아서 척척 집을 지어요. 뚝딱뚝딱
이번엔 마당에 정원도 꾸며요.
나무를 고양이 모양으로 다듬고 벌도 키워요. ㅋㅋ
연못에 물고기도 기르고 꽃밭도 꾸며요.
채소도 기르고 할 일이 엄청 많아요.
강 옆에 나무집에서는 타이어를 매단 그네도 만들고
밧줄도 걸어 타잔 흉내도 내고 다이빙도 해요.
아 정말 상상만해도 너무나 즐거워요.
우리딸도 나무집에서 친구들과 이렇게 신나게 놀고 싶다고 합니다.
또 산꼭대기 바위틈에 지은 집은 마치 도서관 같아요.
재밌는 책이 한가득이예요.
앉아서 보고 누워서 보고 엎드려서 보고 친구랑 같이 보고요.
도서관집도 참 맘에 들어요.
친구와 함께하면 뭐든 즐거움이 배가 되니까요.
슬슬 배가 고파지면 챙겨온 간식도 나눠 먹어요.
밤이되면 별도 보고 그림자놀이도 하다
침낭속에 쏙 들어가 같이 잠도 자요.
친구들과 밤새 수다떨다 잠드는일은 생각만해도 행복해집니다.
우리딸도 친구들과 같이 자고 싶다고 합니다.
지금 발을 다쳐 꼼짝 못하고 6주간 요양중이거든요.
답답하고 힘든 시간 나무위의집 책을 보면서
상상속에 빠져드니 잠시 행복에 나래를 폅니다.
어머나
이 모든 일이 상상이었나요?
화분속 작은 나무를 보며 꿈을 꾸었나바요.
친구 셋이서 옥상에서 그림그리고 이야기 하고 있어요.
작은 화분을 보면서 말이예요.
자유로이 상상하는 이 아이들이 부럽습니다.
어머 올챙이도 키우고 있네요.
그림속을 들여다보면 재밌는 것을 많이 발견할 수 있는 책이예요.
나무 위의 집이 아이들에겐 최고의 낙원이겠죠.
더 좋은 집은 필요 없을 거예요.
어른인 제가 봐도 너무 환상적이니까요.
보고만 있어서 배부르고 행복해지는 예쁜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