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사랑하는 법 자신만만 생활책
선혜연 지음, 이혜란 그림 / 사계절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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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자신만만 생활책

 [ 가족 사랑하는 법 ]

선혜연 글 / 이혜란 그림





자신만만 생활책은 생활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알려 주어 어린이들이
제 삶을 스스로 가꾸도록 돕는 책이예요.
전 이 시리즈가 참 맘에 들어요.
우리가 살아가는데 학문적인 지식만 필요한 건 아니잖아요.
요런 지식을 알려주는 책은 흔치 않아서 너무 좋아요.
책도 그림도 너무 이뻐서 즐겁게 읽을 수 있어요.
깨알같은 글씨 하나하나도 놓치지 않고 읽으면 또 다른 재미가 있어요.
우리딸이 읽기에 좀 두껍고 어려울 수 있다 생각했는데..
글씨 하나 빠뜨리고 읽으면 지적질 한답니다. ㅎㅎ




가족 사랑하는 법
가까이 있어 더 소홀하고 외면하기도 하는 존재가 가족이예요.
내가 화내도 짜증내도 다 받아주겠지 생각하며 막 대하게 되기도 해요.
하지만 상대방에게는 상처로 남고 점점 멀어져가는 관계가 될거예요.
뉴스에 끔찍한 사건들도 많이 나오죠.
가족간에 도저히 있어선 안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곤 해요.
같은 공간에서 사는 만큼 더 잘하게 되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입니다.






학교에서 가족을 주제로 조별 과제를 내주었어요.
가영이, 동민이, 혜린이, 율이 
친구들은 음식으로 가족을 표현해보자고 아이디어를 냈어요.

가영이네 가족은 보르시 같아요.
보르시는 고기랑 채소를 넣고 끓이는 스프인데 오래 끓일 수록 깊은 맛이 나요.
가영이네 할머니나 러시아인인 엄마, 아빠 모두 목소리가 크고 개성이 강하지만
오래 같이 지내서인지 보르시처럼 잘 어울린대요.

혜린이네 가족은 김밥 같아요.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가족이 많지만 항상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어서예요.

동민이네 가족은 카레 같아요.
여러 재료가 섞여서 훌륭한 맛을 내고 다른음식과도 잘 어울리기 때문이예요.

율이네 가족은 햄버거 같아요.
빵, 고기, 치즈, 달걀, 채소들이 잘 어우러져 좋은 맛을 내니까요.
그런데 율이네 가족에 아빠자리는 그림자만 있네요??
우리딸은 그림자를 발견하고는 그 이유를 궁금해 합니다.
더 읽어보면 알 수 있겠죠.






우리딸이 무척 궁금해하고 또 어려워 하는 가족관계도예요.
나무에 잘 표현되어 있어 하나하나 짚어가며 설명해줬더니 고개를 끄덕입니다.
우리딸은 이모가 없어서 이모와 이모부를 낯설어 했어요.
그리고 아빠가 막내라서 큰아빠만 있고 작은아빠는 없거든요.
나와 다른 부분을 찬찬히 설명해 주었어요.
항상 질문하고 궁금해 했던 부분이 잘 정리되어 기뻐요.





부모가 싸우면 그 나머지 가족들은 불안해해요.
가영이는 부모님이 싸우셔서 기분이 안좋고 걱정이예요.
가영이는 부모님께 자신의 마음을 말했어요.
부모님은 몰랐다며 미안하다고 하고 화해하셨어요.

율이는 친구들에게 말하지 못한 비밀이 있어요.
사실 아빠가 작년에 돌아가셨거든요.
어느날 엄마에게 남자친구가 생겼어요.
율이는 걱정되고 아빠생각도 나고 아저씨를 잘 따르는 동생이 밉기도 했어요.

혜린이네 가족은 완벽한 것 같았지만 아니었어요.
오빠만 챙기는 엄마에게 서운했지요.
그런데 사실 오빠는 걷는게 불편한 장애를 갖고 있어요.
그래서 엄마가 더 챙길 수밖에 없는 거예요.
혜린이는 이런 마음을 엄마에게 털어놓고 엄마는 혜린이의 마음을 다독여주었어요.

동민이는 마냥 밝고 씩씩한 아이인줄 알았는데요.
동민이의 엄마는 새엄마래요.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새엄마와 살게 되었대요.
다행히도 새엄마는 동민이를 너무나 예뻐해 주신다고 해요.





가족도 노력해야 해요.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선 가족회의도 하고요.

다같이 스킨쉽 할 수 있는 재밌는 놀이도 하고요.

내가 엄마딸이 되고 싶어서 된 건 아니잖아요.

가족은 운명적인 만남이예요.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서로 보듬고 이해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재밌는 스토리를 따라가다보니 어느새 다 읽어버렸어요.

귀여운 그림들과 재밌는 삽화들로 즐겁게 읽다보니 

가족이란 무엇이고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어요.

우리딸도 저도 말은 안했지만 속으론 느끼는게 많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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