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어 보이는 백곰 백곰 시리즈
시바타 게이코 지음, 김언수 옮김 / 길벗스쿨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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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스쿨


맛있어 보이는 백곰 ]


시바타 게이코 지음 -

1973년 일본 시코쿠 현에서 태어났습니다.

2016년 <안경 고양이>로 그림책 작가로 데뷔했습니다.

지금은 두 아이의 엄마이자 작가로 살고 있습니다.

맛있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아게다시도후' 입니다.






하얀 표지에 하얀 백곰

밥그릇 속에 쏙 들어가 있는 모습이 왜이리 우스꽝스러운지요.

책을 보자마자 너무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예요.

 우리딸은 백곰 코가 돼지코 같다고 합니다.

먹는걸 좋아해서 돼지코로 바뀌었다나요. ㅎㅎ






여기 먹는걸 제일 좋아하고 편식이 뭐야? 먹는거야? 라고 말할것 같은 백곰이 있어요.

우리딸은 이유식까지는 참 잘 먹더니 생후 18개월에 초코맛 쭈쭈바를 먹은 후로..

단맛에 대한 충격을 받아 밥을 입에 물고 안삼키기 시작했어요.

한약도 먹고 홍삼도 먹고 영양제도 먹이고 했었어요.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듯 고기면 고기, 해산물이면 해산물, 채소면 채소, 

과일이면 과일 가리지 않고 잘 먹어요.

산낙지와 회와 간장게장을 좋아한답니다. ㅋㅋ






어느날 백곰은 생각했어요.

음식속에 들어가면 어떤 기분일까?

그래서 좋아하는 음식속에 들어가 보기로 했어요.

하얀 쌀밥에 들어간 모습이 마치 찜질방에 온 듯 해요.

된장국 속에 들어가 이마에 버섯을 얹은 모습은 온천욕을 하는 것 같네요.

일본작가의 책이라 일본사람들이 먹는 음식들이 나오네요.

아~ 보기만 해도 침이 꿀꺽 넘어갑니다.

우리딸은 여기 나온 음식을 당장 다 해달라네요.

자기도 쌀밥도 좋아하고 된장국도 좋아한다구요. ㅎㅎ






책을 넘길때마다 곰의 모습이 너무 귀엽고 우스워 웃음이 팡팡 연신 터집니다.

참으로 유쾌한 책이예요.

요즘 텔레비젼 프로그램도 보면 먹는 방송이 참 많은데요.

책도 음식이 나오니 아이가 참으로 좋아합니다.

약간의 대리만족도 되는 것 같아요.

계란말이에 쭈그리고 들어가 있는 모습이라니..하하

우동속에 들어가 유부이불을 덮고 있는 것좀 보세요. ㅋㅋ

진짜  일본가서 일본우동을 먹고 싶네요.






와우 제가 좋아하는 새우튀김이예요.

곰이 새우튀김옷 속에 쏙 들어가 있어요. ㅋㅋ

저는 새우꼬리 좋아하는데 우리딸은 아직 새우꼬리는 안먹어요.

딱딱하다고 싫답니다.

그러면 저는 어머 얘 꼬리가 얼마나 꼬소한데... 라고 말하죠.

하얀 쌀밥 위에 깻잎과 새우튀김과 아스파라거스가 참 먹음식스러워요.






회도 좋아하고 해산물도 다 좋아하는 우리딸은 초밥도 잘 먹어요.

백곰은 참치초밥이 가장 좋대요.

초밥위에 떡 하니 누워 있는 모습은 정말 ..ㅎㅎ 웃겨요.

우리딸은 초밥이 잴 웃기대요.






우리딸이 가장 좋아하는 초코 소라빵이예요.

백곰도 좋아하나바요.

빵속에 들어가 엉덩이만 보이네요.

우리딸 엉덩이처럼 포동포동 합니다.

전 아기들 요 포동포동한 엉덩이가 잴로 이쁘더라구요. ㅎㅎ

얼마전 아이가 다쳐서 병원에 입원중일때요.

수술하고 나와 가장 먹고 싶은게 요 초코소리빵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이 할아버지가 빵집에 물어물어 사왔어요.

입맛도 없을텐데 요 빵 하나를 다 먹더라구요.

이젠 소라빵 보면 백곰이 생각날 것 같아요.






찹쌀떡.

우리딸이 또 요 떡에 일가견이 있어요.

참새가 방앗간 못지나가듯 우리딸은 떡집을 그냥 못지나갈 정도예요.

밥 안먹던 시절에도 떡은 잘먹어서 매일 떡볶이, 떡국, 절편, 증편, 꿀떡..

떡으로 연명하던 시절이 있었죠.

요 쫄깃한 식감이 너무 좋은가봐요.

쫄깃한건 모든지 좋아해요.

떡, 잴리, 푸딩, 회 등등이요.

찹쌀떡과 혼연일체가 된 백곰 정말 아무도 못말리겠어요.


귀엽고 맛있어 보이는 백곰 아이들 취향저격 책이예요.

어른이 봐도 유쾌하구요.

맛있는 백곰을 보고났더니 저도 백곰처럼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네요.

오늘 저녁은 뭘 먹나 고민입니다. ㅎㅎ

자매품 <달콤한 백곰>도 너무 읽고 싶어집니다.

달콤한 거면 또 뭐든 안가리는 우리딸이 두팔 벌려 환영할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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