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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의 엉뚱 발칙 유쾌한 학교 2 ㅣ 내 이름은 엘라 2
티모 파르벨라 지음, 이영림 그림, 추미란 옮김 / 사계절 / 2018년 1월
평점 :
사계절
[엘라의 엉뚱발칙 유쾌한 학교 2]
티모 파르벨라 지음 -
1964년 핀란드에서 태어나 교직에 있다가 <Poika>를 발표하고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엘라' 시리즈로 어린이책 스타작가가 되었고, 이 시리즈는 핀란드와 독일 초등학생 필독서가 되었다.
2006년 <시소>로 핀란드 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
핀란드의 교육은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소개되고 관심받고 있는데요.
핀란드 작가의 책이고 초등 필독서라니 더욱 기대가 큰 책이예요.
표지만 봐도 너무 재밌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이 책은 엉뚱하고 또 엉뚱해요.
특이한 담임 선생님과 반 아이들 그리고 교장선생님 사이에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는데요.
이게 뭐지?
선생님이 왜 이래?
아이들은 또 왜이러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에서 개최하는 학교 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를 뽑는데..
제비뽑기하다 구슬던지기 하다..뭘 해도 하기 싫다는 페카는 계속 뽑히고..
이 책의 주인공 엘라는 이런 페카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의사의 처방이라며 매일 구슬꿰기를 하는 담임선생님..
잃어버린 구슬 찾느라 바쁜 아이들.
여자 교장선생님이 구슬을 밟고 넘어져 다치는 바람에
임시교장이 된 담임은 아이들에게 허리굽혀 인사하라고 가르쳐요.
어느날 학교에 람보라는 전학생이 왔어요.
람보는 반 아이들을 떼리고 밀치고 괴롭히고 학교폭력이 뭔지 제대로 보여주죠.
담임 선생님은 람보 부모님과의 면담을 요청하고.
드디어 면담날..
람보의 부모님의 반응이 궁금했는데요.
어머나 세상에..
우리 람보는 그럴리가 없다네요.
아무리 말해도 전혀 믿지를 않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만 하는 부모님.
정말 이 책에 나오는 어른이나 아이 모두 다른 세계에서 온 외계인 같아요.
재밌는 에피소드가 계속 이어져서 책을 읽는 내내 엉뚱한 재미에 푹 빠지게 됩니다.
저를 비롯한 대한민국 부모들은 책을 고를때
이 책이 우리 아이에게 어떤 교훈을 줄까..어떤 지식을 줄까만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들이 재밌다는 책은 좀 멀리하라고 하고 너무 빠져들까 걱정하기도 하지요.
핀란드 부모는 그렇지 않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이 책은 아무 생각없이 그냥 읽으며 즐기면 되는 그런 책이예요.
그런데 이 책이 초등생 필독서가 된 이유가 있겠죠.
책에 대한 저의 생각을 바꿔놓은 책이예요.
물론 우리딸은 아주 재밌게 읽었어요.
웃고 즐기는 사이 우리딸 마음이 건강해지고 행복해졌어요.
엘라의 엉뚱발칙 유쾌한학교 1 을 찾아 읽어봐야겠어요.
그리고 앞으로 나올 엘라 시리즈도 기다려 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