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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아저씨의 선물 ㅣ 우리 그림책 22
고혜진 지음 / 국민서관 / 2018년 1월
평점 :
국민서관
우리그림책22
[곰 아저씨의 선물]
고혜진 지음 -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자연과 동물에 대한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소통하고 공감하고 싶어합니다.
<곰 아저씨의 선물>은 비록 서툴고 어리석게 보일지라도 진심은 언제나 통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창작동화 '행복한 여우'로 2015 한국안데르센상 은상을 수상하였으며,
2016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으며,
2017 나미콩쿠르에서 입선하였습니다.
작품으로 <내가 그려 줄게>,<집으로>가 있습니다.
곰은 언제봐도 따뜻하고 포근하고 착해 보여요.
곰 아저씨 코에 살포시 내려앉은 눈송이가 맛있어 보입니다.
고혜진 작가의 <곰 아저씨의 선물>
고혜진 작가는 몇달전 도서관에서 진행했던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만났었는데요.
<집으로> 책 만들기를 아이와 했었어요.
이 책의 그림처럼 따뜻하고 멋진 분이셨어요.
그래서 아이도 잘 기억하고 있는 작가입니다.
밖은 눈이 펑펑 내리는 겨울이예요.
겨울에도 잠자지 않는 동물들은 신나서 눈과 함께 놀고 있어요.
곰 아저씨는 겨울잠 자고 있겠죠?
눈이 오기를 매일 기다리는 우리딸은 그림만 봐도 부러워 합니다.
나도 눈싸움 하고 싶다고요.^^
곰 아저씨의 절친 노랑 딱새와 찍은 사진이 걸려있는 집
우리딸은 노랑 딱새 너무 귀엽다고 한참을 바라봅니다.
겨울잠을 자던 곰은 너무 시끄러운 소리에 잠에서 깼어요.
도대체 무슨일인지 밖으로 나간 곰은
하얀 눈이 펑펑 내리는 광경에 그만 넋을 잃고 말아요.
겨울잠 안자는 동물들이 열심 눈과 함께 놀고 있어요.
곰은 겨울잠 자느라 눈을 처음 본 듯 해요.
아이처럼 신난 곰은 솜사탕 같은 눈을 먹어보고 만져보고 밟아보고
노래가지 흥얼거립니다.
난생 처음 보는 눈이 너무나 신기하고 아름답게 느껴질 거예요.
우리딸이 눈을 처음 봤을때도 그랬던 것 같아요.
지금도 눈만 보면 춥던 말던 맨발로 뛰어 나간답니다.
어른이 된 저는 눈이 그다지 반갑지 않은데 말이예요.
길 미끄러울 생각..밖에 세워놓은 차에 눈도 치워야 하고요..ㅋㅋ
곰 아저씨의 마음은 어린아이처럼 해맑네요.
곰 아저씨는 너무나 예쁜 눈을 보고
절친 노랑 딱새가 생각났어요.
따뜻한 남쪽으로 떠난 노랑 딱새에게도 이 눈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때 아기 쥐가 다가 왔어요.
눈사람을 만들어 보내주면 될거라고 도와주겠다고 했어요.
곰 아저씨는 쥐와 멋진 눈사람을 만들었어요.
나뭇가지로 눈 입 손 단추도 만들어주고
당근으로 코도 만들어 줬어요.
지나가던 토끼가 준 장갑도 끼워 주고요.
여우가 준 모자도 씌웠어요.
돼지가 준 빨강 목도리도 해줬어요.
숲속 친구들의 마음을 담아 멋진 눈사람이 완성됐어요.
눈사람을 커다란 유리병에 잘 담아 우체국으로 가져가 소포를 보냈어요.
선물은 무사히 따뜻한 남쪽 나라에 있는 노랑 딱새 부부에게 도착했어요.
과연 눈사람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유리병 속에서 다 녹았을거라고 말하는 우리딸.
저도 왠지 그럴 것 같아 다음 그림을 보기가 겁나네요.
어떡하죠?
짜잔~~!
이게 뭐지? 고개를 갸우뚱 하는 노랑 딱새.
한참을 생각하던 딱새는 마침내 알아냈어요.
과연 딱새는 이 선물로 무얼 했을까요?
곰 아저씨의 마음이 잘 전달됐을까요?
곰 아저씨와 노랑 딱새의 따뜻한 우정이 참 예쁜 그림책이예요.
마지막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쳐보세요.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쳐도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