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그림자 - 동물들의 눈에는 세상이 어떻게 보일까? 와이즈만 호기심 그림책 6
시벨레 영 지음, 김은령 옮김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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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만 BOOKs 

호기심 그림책 06


[여왕의 그림자] 

동물들의 눈에는 세상이 어떻게 보일까?



시벨레 영 지음 -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가 시벨레 영은 캐나다 총독문학상을 받은 <새 열 마리>와

그 뒷이야기로 만든 <새 열 마리가 괴물을 만나요> 등 여러권의 어린이책을 쓴 작가예요.

<여왕의 그림자>는 첫 번째 논픽션 그림책으로, 작가의 예리한 시선과 섬세한 표현력을

다시 한번 보여 줍니다. 현재 캐나다의 토론토에서 남편과 두 아이와 살고 있습니다.





와이즈만 북스 에서 출간된 책이라 더욱 기대가 큰 이 책.

제목만으로는 무슨 내용인지 짐작하기 어려워요.

그림이 참 묘하게 환상적인 분위기를 풍깁니다.





왕궁에서 화려한 연회가 열렸어요.

쟁쟁한 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음식을 먹고 마시며 한참 즐거웠어요.

저 동물들이 귀족인가봐요.

사람은 여왕밖에 안보이네요.

갑자기 번갯불이 번쩍하더니 천둥이 쳤어요.

그리고 연회장안에 불빛이 사라졌어요.





잠시 뒤 불이 다시 켜졌어요.

그런데 여왕이 꺄아아 소리를 질렀어요.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도둑이라도 든걸까요?

누가 여왕의 그림자를 훔쳐갔대요.

왕실 수사관 갯가재는 모두에게 꼼짝말라고 소리쳤어요.





범인을 카멜레온으로 지목한 갯가재 수사관.

여왕은 카멜레온에게 호통을 쳤어요.

하지만 카멜레온은 말도 안된다고 말해요.

두 눈의 초점을 하나의 목표에 맞추어야 하는데 그러기 힘들다고요.

카멜레온은 양쪽눈을 따로따로 움직일 수 있어요.

그리곤 상어 대장이 여왕님 옆 식탁밑으로 갔다고 말했죠.


상어 대장은 대구 완자를 잡으려고 들어간 것 뿐이라고 말했어요.

그리곤 살무사 랜스헤드가 바로 옆 바닥에 있었다고 지목했죠.

상어는 색깔을 잘 구분하지 못해요.

밝음과 어두움을 구분할 뿐이죠.

상어의 눈은 반사막이 있어서 빛을 더 많이 흡수할 수 있어요.

그래서 물속에서도 밝고 어두운 무늬를 볼 수 있어요.



그 뒤 지목당한 잠자리는 염소 주위에 항상 파리가 들끓기 때문에 

맛난 음식을 쉽게 먹으려고 따라다니는 거라고 했어요.

잠자리는 커다란 겹눈이 있어서 온 사방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요.

하루에 곤충을 600마리까지 잡아먹죠.






비둘기는 집중력과 관찰력이 뛰어나고 시력도 엄청 좋아요.

자외선 영역까지 볼 수 있어요.

그래서 비둘기를 전령으로 삼고 수색 구조 임무도 맡긴 거예요.





꼬마 성게들에게 여왕의 그림자를 봤냐고 물었어요.

꼬마 성게들은 밤새 그림자랑 숨바꼭질을 했대요.

그런데 한 시간쯤 전에 여왕님이 화장실에 그림자를 놓고 왔대요.

여왕은 얼굴이 빨개졌어요.

왕실 근위병들이 화장실에 널브러져 있는 여왕의 그림자를 챙겨 왔어요.

손님들은 부랴부랴 밖으로 나왔어요.

그런데 뭔가를 놓고 왔네요.

뭘까요?

ㅎㅎ

모두들 그림자를 놓고 왔답니다.







동물들이 보는 세상이 어떤지 여왕의 그림자를 찾는 이야기로 풀어놓았는데요.

너무 기발하고 재밌게 읽었어요.

생각지 못했던 지식을 습득하게 되네요.

사람의 눈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도 그림과 내용으로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요.

뒷편에는 이 책에 나오는 갯가재,카멜레온,염소,남극하트지느러미오징어,상어,살무사,

잠자리,비둘기,성게의 특징에 대해서 정리되어 있어요.

어려운 용어풀이도 되어 있구요.

따로 사전을 찾을 필요가 없네요.

아주 편리하고 유용하고 재밌는 책이었어요.

역시 와이즈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딸이 좋아하는 여왕,궁전,그림자,동물이 나오니 더욱 재밌게 읽을 수 있었어요.

염소의 눈동자는 왜 네모난지..

그동안 궁금했던 궁금증도 시원하게 풀렸어요.

책을 읽고 나니 뭔가 내가 더 똑똑해진 느낌이 들고 자신감이 생깁니다.

추천할 이유가 충분한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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