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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네모가 아니에요 - 자하 하디드 ㅣ 바위를 뚫는 물방울 5
지넷 윈터 지음, 전숙희 옮김 / 씨드북(주)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씨드북
바위를 뚫는 물방울5
[세상은 네모가 아니에요 - 자하 하디드]
지넷 윈터 지음 -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을 많이 쓰고 그렸어요.
작품으로 <나스린의 비밀 학교>,<내 이름은 제인 구달>,<나무들의 어머니>,<책을 구한 사서>,
<엘시나의 구름> 등이 있어요. <책을 구한 사서>는 미국도서관협회의 '주목할 만한 어린이 책'에 선정되었으며,
뱅크 스트리트 사범대학에서 주는 플로라 스트글리츠 스트라우스 논픽션 상을 받았어요.
미술가인 남편 로저 윈터와 함께 뉴욕에 살고 있어요.
여름에 아이와 처음으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갔었어요.
끊임없이 이어지는 건물과 예쁜 조형물들에 감탄했었어요.
누가 이런 건축물을 설계했을까 궁금했었는데요.
미처 찾아 보지는 못했어요.
그런데 우리 딸은 건물이 인상깊었는지 자주 이야기 하곤 했어요.
그런데 이 책을 통해 궁금증이 풀렸어요.
자하 하디드 이 여성 건축가의 작품이었어요.
자하 하디드는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 살았어요.
세상만사 모든것을 다른눈으로 본 그녀의 눈에는
바람도 모래 언덕도 강도 모두 신기했고,
자기만의 도시를 설계하는 꿈을 꾸곤 했어요.
그녀의 머리속엔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가득했죠.
자하는 가톨릭 학교에 다니며 수학을 아주 좋아했어요.
항상 고대 유적지를 생각했구요.
도시를 연구하고 도시계획을 세우기 위해 런던으로 떠났어요.
런던에서 건축공부를 시작했고 끊임없이 도시를 계획했어요.
자하는 우수한 성적으로 학교를 졸업하고,
오래된 학교 건물의 방 한 칸을 빌려 '스튜디오9'이라는 사무실을 열었어요.
친구들과 밤낮없이 열심히 일했어요.
자하의 디자인은 아주 특별했어요.
'세상은 네모가 아니야'
자하의 건물은 모두 둥글둥글 지나가고 다가서고 흘러가고 날아가는 것 같았어요.
자하는 디자인 공모전에 열심히 응모했고 뽑혔어요.
하지만 사람들은 자하의 건물을 짓지 않았어요.
이런 건물을 짓는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고 여자라고 업신여겼어요.
하지만 자하는 멈추지 않고 계속 도전했어요.
풀처럼 춤추는 고층 건물 그렸구요.
조개껍데기를 보고 누에고치처럼 감싸인 경기장을 지었어요.
세계 곳곳에 자하가 설계한 건물들이 지어졌어요.
일이 많아진 자하는 오래된 학교 건물의 모든 방을 쓰게 되었어요.
400명이 넘는 디자이너들이 이곳에서 설계를 하고 모형을 만들게 되었죠.
자하는 건물뿐 아니라 인형집, 신발, 의자를 디자인 했어요.
어린시절 보았던 풍경들을 항상 생각하며 수많은 아이디어를 떠올렸어요.
자하에게 불가능이란 없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65세로 생을 마감했어요.
자하는 떠났지만 오래된 학교건물의 디자이너들은 여전히 자하의 생각을 담아
설계하고 모형을 만들며 열정을 이어가고 있어요.
자하의 작품들이예요.
영국 카디프의 카디프베이 오페라 하우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시그너처 타워
아랍에미리트 샤르자의 비아 본사
카타르의 알와크라 경기장
중국 광저우의 광저우 오페라 하우스
중국 광저우의 광저우 오페라 하우스 내부
중국 베이징의 갤럭시 소호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셰이크 자이드 다리
이탈리아 볼차노의 메스너 산악 박물관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의 베르그이젤 스키 점프대
캄보디아 프놈펜의 슬루크 리스 추모관
그리고 우리나라 동대문의 DDP 까지요.
어려서부터 세상을 다른 눈으로 본 자하 하디드는 건축계의 천재가 아닐까요?
저는 동대문의 DDP건물을 밖에서 보고 감명받고,
안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복도를 지나며 또 많이 감동받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DDP건물안에 의자나 테이블 전시품도 다 남달랐던것 같아요.
각진 물건이 없고 모두 둥글둥글 서로 이어져 있었죠.
이 책을 통해 궁금했던 건축가에 대해 알게 되어 너무 기뻐요.
우리 딸에게도 아주 좋은 시간이 되었어요.
시간이 되고 능력이 된다면 전세계 자하 하디드의 건축물을 보러 떠나고 싶어집니다.
저와 딸에게 꿈이 하나 더 생겼어요.
자신의 생각을 믿고 끊임없이 노력해서 결국은 이뤄낸 자하 하디드의 삶을 본받아야 겠습니다.